경기도 새아파트 전세 거주 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이번달에 2년간 전세 재계약을 했는데요..
그동안 층간 소음 때문에 괴로웠는데, 2년간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행동을 해볼까, 매일 매일 생각하게 되네요..
처음 입주 청소 시점에 쿵쾅거리고 걷는 소리가 나길래,
저 대신 헤어진 아이 아빠가 윗층에 가서 , 아랫집에 이사오게 됐는데, 이제 빈집이 아니니,
좀 신경써 주십사 잘 말했고(누구와 얘기했는지 모름), 그 집에 중학생 남자애가 있다는 얘기를 전해줬어요.
그 때 제 건강이 너무 안좋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때라, 제가 직접 못올라 갔어요.
12월 말에 이사를 했고, 입주 후에, 아이들이 뛰는 것 같은 소음이 계속 나서
윗층에 제가 올라가서 인터폰으로,
'안녕하세요. 아랫층에서 왔습니다. 혹시 이 댁에 어린 애들이 있나요?'
딱 여기까지 말했는데,
인터폰으로 ' 찾아오지 말란 말이야!' 하고 , 어떤 여자가 히스테리컬하게 고함을 치더군요.
제가 그렇게 당당하면 , 대화를 하게 직접 얘기를 해보자 했더니,
'찾아오지 말라고 !' 하면서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 그냥 내려왔었습니다.
아랫층 저희 집 안에 있던 , 저희 애 말로는 그 소리가 아랫층까지 복도 통해서 다 울렸다고 했어요.
그 이후, 설연휴에도 저녁부터 발소리가 계속 들려서, 관리실, 경비실 통해서 저녁 9시 반 넘어서 2번이나
연락해도, 그 소음이 새벽 2시나 되서 겨우 그친 후로, 그냥 포기하고 지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 층간 소음에 대한 고충을 써서 붙여도 봤다가 금방 뗀 적도 있어요.
안방에 자려고 누우면, 그 집에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발망치 소리가 거실 에서 안방으로 연결되며 들립니다.
저희 집 모두가 일찍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데, 밤 10시 넘어서 거실에 있으면, 계속 발망치로 치며 다닙니다.
저렇게 걸으면, 자기집은 안 울릴까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혹시 운동을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발망치 소리 아래 있으면, 정말 귀가 아파요...
새벽 6시정도 부터 , 거실에서 발망치 소리가 나는걸로 봐서는 , 그 집 부부 중 여자(소리친 사람) 또는 그 어머니( 70세정도 ) 두 사람 중 하나인 듯 한데요...
그 집 여자는 엘리베이터에서 어쩌다 마주쳐도 , 아이와 같이 있으니 제가 말을 대놓고 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저도 그리 약한편은 아닌데... 뜬금없이 엘리베이터에서 층간소음 얘기 꺼내지지가 않았어요.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요즘 하는 생각은, 그 집 현관문 밖에 , 발망치 좀 조심해 주십시오 라고 써붙여 볼까 하는 건데요...
이게 오랫동안 피해를 입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그 집엔 고등 여자/중등 남자/ 부부/ 70대 할머니(몸집 작으심) 이렇게 거주 중인듯 한데, 제삿날 등엔,아이 손님들이
오는 것 같아요 . 저녁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날 손님이 떠나야, 저희 집에서도 ,윗집이 조용해 진걸 느낄 수 있어요.. )
발망치만이라도 좀 어떻게 안해줬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