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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문두드리고 전화와서 무서워요..

조회수 : 4,226
작성일 : 2019-01-04 15:22:05
어제 자게 글에 속 풀고 싶다고 글 올린 사람인데요
자꾸 부모님이 집에 와서 문을 두드리고
이제는 관리실까지 가셨나봐요
관리실도 전화오고..

그냥 너무 화가고 숨막히고
이제는 더 견딜 수 없어서
말을 하고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서 전화 안받고 그러는건데

자꾸 집에 와서 문두드리고 무섭게 하네요

분명 문 열어주고 말을 섞다보면
어느새 저는 또 숨이 막히고 육체적으로도 아프고
분명 죽고 싶어질거예요
아니면 몇달간 식음전폐하고 싶게 만들거고요

어차피 또 나를 아프게 할거면서
또 보란듯이 차별대우하고 보란듯이 무수리취급하고
내 눈물 같은건 본척만척 할거면서
왜 이렇게 더더 무섭게 두드리고 일을 키울까요.

아직도 제집 현관밖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거나 문을 열어주거나 인기척을 내면
저를 죽일 것 같아서 제집에서 이불속에서 숨죽여가며 숨쉬고 있어요

미친년처럼 괴성지르고 마구 지랄발광같은걸 해야
화가 난줄 아시는건지..

이제는 싸울 힘도 없고
절대 말한마디라도 나누고 싶지도 않아요

어차피 괴상한말로 나혼자 오해한다고
그리 생각지 말라고 할테니까..

결국 내가 슬픔에 복받쳐 화내거나 울면서 흐느끼며 말하면
그땐 소통은 커녕 그런 나를 혼자 통곡하게 버려두고 슬며시 가실테니까

미안하다고는 절대 하지 않을거니까.


그냥.. 혼자 불안해서 써봤어요...


IP : 39.7.xxx.21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4 3:26 PM (113.198.xxx.161)

    관리실에 따로 말씀해두면 도움되지 않을까요.
    부모님은 분노하신 것 같네요.
    내 손아귀에 있던 하찮은 자식이
    통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실테고...
    저렇게 체념을 위한 진통이 필요한가 보네요.

  • 2. .....
    '19.1.4 3:34 PM (110.70.xxx.11) - 삭제된댓글

    관리 아저씨에게 잠깐 부탁드려서 문밖까지만 같이 가달라고 해 보세요. 그리고 호텔 가세요. 지금 비수기라서 비즈니스급 저렴한 호텔 있을 겁니다. 며칠 나가 계세요. 집에서 불안증 키우면 나중에도 트라우마 생겨요. 돈 무서워 마시고 며칠만 나가서 집에 아무도 없는 거 알게 하세요.

  • 3. ..
    '19.1.4 3:37 PM (110.70.xxx.11) - 삭제된댓글

    근처 저렴한 호텔이라고 며칠 나가 계세요. 그리고 문자로라도 연락 끊겠다고 단호하게 알려야 하지 않나요? 말없이
    그냥 잠수탄 모양새라 혹시 무슨 일이라도 났을까봐 그러시는 거 같은데요. 난 잘 살아있으니 연락도 찾아오지도 마라는 걸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

  • 4. ...
    '19.1.4 3:42 PM (223.39.xxx.117)

    부모님은 그래도 걱정되서 그런거 아닐까요
    사회에서 이상한 인간들 겪다보면 부모님 원망은 안할건데...

  • 5. 한맺힘
    '19.1.4 4:10 PM (39.7.xxx.211)

    자꾸 속아넘어가요
    부모님한테 사랑받지 못하는 딸로
    폭력적인 아버지한테 억눌린 딸로서
    제가 그렇게 당하면서도 애정결핍이깊은건지
    자꾸 얕은 말에 속아넘어가요

    뭔가 따스한 듯한 말로 저한테 도움을 요청하면
    콩쥐같은 제 마음이 발동해서 부모님댁에 가서 몸이 부서져라 하고 돕고 오거든요
    어릴적부터 별명이 콩쥐 착둥이 순둥이..이런거기도 했고요


    근데 그게 너무 좋으셨는지 그담날 또 전화와요
    그 며칠후에 또또 전화오고..
    부모님이니깐 얼마든지 해드릴순있는데요
    알고보니 말잘듣고 최선을 다해 힘든일을 해주니까 저를 이용하시는거였더라고요

    최근 몇달간 자꾸 저를 부르셔서
    가서 이것저것 도와드렸어요
    힘들고 손가고 몇년에 한번 맘먹어야 하는것들
    다 제게 요청하고..
    전부 결혼했고 저만 싱글인데
    제가 편해서 찾는다고 생각해서 애써 들어드렸는데
    알고보니 저한테는 온갖 귀찮고 힘든일 시키고
    다른자식(아들 며느리) 하고는 하하호호 하는거였어요

    하루이틀 사이에 자꾸자꾸 또 부르고
    이제는일거리 있다고 전화하고
    알고보면 남자들이 하는 그런 힘쓰고 무거운거 옮 기고 하는그런거까지.. 그게 알고보니 아들들 오기전에 미리 싹 청소정리 하려고 저를 찾은거였어요ㅠㅠ

    딸이라 가면 부엌일도 도맡아하고
    김장도와드리고 뒷설겆이 정리 다 혼자하고..
    그런게 힘든건 아닌데요
    아들들한텐 저 몰래 부동산이며 뭐며 다 넘기고있고 저 몰래 쉬쉬하고..


    저의 순수한 진심을 이용해 힘든일은 저한테만 해결해달라 부르시고.. 막상 다 끝나고 집에 갈땐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아들들은 집에갈때 1층까지 내려와 꼭 안아줍니다)

    지난번 마지막통화때였나봐요
    그전날 김장마치고 몸살나서 쉬고있는데 전화가 왔는데 무슨 베란다에 건조기 올릴 선반을 만들어 설치하자고 하시면서 저를 부르시길래.. 참다참다못해 제가 그랬어요

    저 그전날 김장담그고 아파서 쉬고있어요 근데 그런일은 남자들 일인데 가까이사는 아들 좀 부르시면 안되세요? 했어요 너무너무 서운하고 속상해서 저리 말씀드린건데요

    근데 말씀하시길 걔는 그런일에 부르면 안된다고.. 다신 그런 얘긴 꺼내지도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저 얘기 듣고 얼마나 슬펐는지 몰라요 저런게 수도없이 겹쳐서 저 그 이후로 전화를 안받았어요


    김장할때도 가까이사는 며느리가 먼저 김장 도와드릴테니 꼭 불러달라고 했나봐요. 근데 그날이 되어 부르시려나 하고 궁금했는데 .. 엄마가 부르자니까 아버지께서 걔는 그런일 시키면 안된다고. 딱 잘라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싱글이고 김치도 사먹는 형편이고 잘 할줄도 모르는데..며느리는 주부10년차에 전업주부거든요
    근데 배추까지 집에서 절인다고 하셔서 일이 많은데 그런일은 며늘

    이때도 그렇고 저번 전화때도 그렇고.. 너무 충격이어서 저는 다리가 벌벌 떨렸어요
    그냥 이런 일이 너무 많아요

    뭐랄까 힘들일은 저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해 혼자 독박으로 부리고선 즐거운 결과는 아들들하고 나누는거죠 저한테는 결과조차 알려주지도 않고..

    이거보다 심한일이 너무너무 많아요 갑자기 가슴이 아프네요
    서운해서 표현하면 저보고 속이 좁다고 해요
    저는 항상 혼자고 부모님은 두분이고..
    저는 자식이고 험한말못하고 두분이서 편먹ㅈ고 저를 속이 좁아터진 딸로 만들면서 오히려처 저한테 부모한테 대든다며 화를 내요

    머리끝까지 설움이 복받쳐서 간신히 참고참았던 말들을 꺼낸건데 그런 저를 바로 병신(?) 만들어버려요
    그냥 뭔가 가슴속 말을하면 더 슬퍼지고 죽고싶어진다..이게 무의식에 이제 새겨진것같아요

    그냥 이제는 가족은 아무도 보고싶지도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 6. 김장때
    '19.1.4 4:24 PM (211.187.xxx.11)

    며느리는 그런 일 하는 사람이 아니다 얘기하면 바로 배추 패대기치고 나오셨어야죠.
    그런 말을 듣고 그 김장을 마무리하고 집에 오니 다음날 또 불러 일 시킬 생각을 하죠.
    저도 원글님 같은 친정엄마 있는데 절연하고 지내요. 명절이고 생신이고 안 가요.
    나에게 부모나 자식보다 우선은 나 자신이에요. 그렇게 소중한 나란 사람이
    그런 대접을 받는데 계속 가면 그런 부모보다 내가 나쁜 사람이에요. 나 자신에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전화번호 바꾸고 이사하세요. 자꾸 오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종년이 없어지니 이제 양반이었던 것들끼리 감정싸움 하더라구요. 다 버리세요.

  • 7. 문자로
    '19.1.4 4:26 PM (211.186.xxx.126)

    몇년간 안보겠다고 확실히 경고하시고.

    함부로 집에 들어오려고 하면 경찰에 신고하시고
    이 신고이력으로 피해자보호명령신청해보세요.
    부모자식간에 이게 성립될진 모르겠지만 신고가 안받아드려지더라도 부모한테 님의 의지를 보여주는 액션은 될수있겠지요.
    님이 학대당한 내용을 육하원칙에 맞춰 써놓고 보관해두세요.
    부모에게 경고성으로 내용증명을 보낼수도 있고
    쓸때가 있을겁니다.

  • 8. 햄릿
    '19.1.4 4:40 PM (223.62.xxx.166)

    원글님 상황아랑 저랑 너무 닮아있으셔서 그저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항상 대놓고 여러형제들 줄줄이 두고 제가 서열 맨밑인거처럼 차별대우 (실은 두번째)하시고 나는 해결사 궂은일 도맡아하게 분워기만드시며 막상 중요한 가정사결정은 나만 쏙빼고 더 어린 동생과 오빠랑하시는둥 너무 어이없는 일을 많이 당했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여행모시고 다니고 자주 찾아뵙기도 했는데 해마다 더 도가 지나치게 당연시하는 모습이 꼴보기싫어서 멀리하는중입니다
    요근래 눈에 띄게 멀리했더니 전화가 30통씩 와있질 않나 엄청 집착이 강해지시는거 같아요.엊그제 겨우 통화됐는데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다른 자식들이 서운한지 "너 만큼 진심으로 대하는 자식도 없다고"그러시네요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또 수에 말리지않으려고 정신줄 잡고 있는중입니다.

  • 9. 햄릿
    '19.1.4 4:43 PM (223.62.xxx.166)

    원글님도 마응 약해지지마시고 본인의 행복과 정신건강을 위하여 적당한거리를 유지하시면 하는 마음이예요.

  • 10. 00
    '19.1.4 4:44 PM (182.215.xxx.73)

    관리실에 상황 말하지 않으면 님 혹사 몹쓸짓 했을 줄 알고
    경찰이 문 열고 들어올수있습니다

    관리실에 연락하고 경찰서에도 꼭 전화해서
    부모가 협박해서 무섭다고 증거를 남겨야해요

    안그러면 잘못하다 님 정신병원에 보낼수도있어요

  • 11. 읏샤
    '19.1.4 5:33 PM (1.237.xxx.164) - 삭제된댓글

    단호하게 문자 보내세요. 찾지말라고.... 한번만더 찾아오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세요
    안그러면 님이 당합니다.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예요;

  • 12. 읏샤
    '19.1.4 5:34 PM (1.237.xxx.164)

    단호하게 문자 보내세요. 찾지말라고....
    한 번만 더 찾아오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세요.

    안그러면 님이 당합니다.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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