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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마음으로 모교 대학에 기부를 했는데요.

1500만원 조회수 : 5,837
작성일 : 2019-01-04 13:15:28

제가 매년 기부하는데가 있어요.

양성 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여성의 권익을 주장하는 여성단체와

제 모교와,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대학과

기타 등등 단체에요.

기타 등등 단체와 모 여성단체에는 매달 기부하고

제 모교와 거주지 지역의 대학에는 연 단위로 기부해요.


몇년 전에 제 모교에서 어떤 건물에 신축공사를 위해서 기부금을 받는다고 해서

제가 매년 기부하던 것과 별도로 신축공사를 위해서

2016년에 1200 여만원,

2017년에 200 여만원

합해서 총 1500만원 이상을 기부했어요.


그 건물은 이미 완공해서 다른 일로 모교에 갔다가 제제작년엔가 그 건물에 가본 일이 있는데요.

한쪽 벽에 신축공사를 위해 기부금 낸 사람들이 동판에 새겨져 있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1200여만원 기부했을 때인데요.

1500만원 이상 기부금 낸 사람들과 1000만원 이상 기부금 낸 사람들이 별도로 동판되어 있더라고요.

지난해 2018년 12월 하순에 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전화해서

제가 기부한 금액이 1500만원 넘었는데 제 동판이 1500만원 기부금 낸 쪽에 있는가 물었더니

아니라네요.

아직 100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 명단에 있대요.

제 기부금 총액을 물으니 1500만원 넘은 거 확인해주면서도요.

그 건물 신축공사를 위해서 기부금 받는건 이제는 끝났대요.


그러면 기부금 명단에서 제 동판 위치를 언제 변경시키는지 물었더니

아직 계획에 없대요. ㅠㅠ

물론 제가 기부할 때는 제 동판 위치 때문에 기부한 것은 아닙니다.

좋은 의미에서 기부한 것은 맞아요.

하지만 동판 위치를 변경시키기 않는 대학측의 처사도 이해되지 않네요.

어찌해야 할지..

IP : 112.186.xxx.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단하시네요.
    '19.1.4 1:17 PM (218.233.xxx.253) - 삭제된댓글

    진정한 기부였으니, 마음을 비우시면 어떨까요? 제대로 기부금이 쓰이기만 한다면, 저라면, 무명이 더 좋을것 같아요

  • 2. 무명
    '19.1.4 1:19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제가 무명으로 기부한 것도 무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제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어서 제 이름 밝힌거구요.

  • 3. .........
    '19.1.4 1:20 PM (211.192.xxx.148)

    동판이라는게
    큰 동판에 사람 이름을 일일이 새겨 넣는게 아니고
    기부자 하나하나 따로 만들어서 붙이는건가요?

    제 요지는 동판 작업하는것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냐는 것이에요.

  • 4. 익명
    '19.1.4 1:20 PM (112.186.xxx.45)

    제가 익명으로 기부한 것도 무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제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어서 제 이름 밝힌거구요.

  • 5. 대단하시네요222
    '19.1.4 1:20 PM (211.248.xxx.234)

    기부하는 거 쉽지 않은데.
    그런데 왜 잘못 기재되어 있대요?

  • 6. 동판은
    '19.1.4 1:21 PM (112.186.xxx.45)

    기부자 하나하나 따로 만들어서 붙이는거예요.
    제 동판이 이미 1000만원 이상 기부한 곳에 있으니
    1500만원 이상 기부한 곳으로 옮기면 될 일..

  • 7. ...
    '19.1.4 1:21 PM (125.177.xxx.172)

    님같은 분이 계셔서 저와 제 아이가 학비걱정 안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1분위에 해당하니 장학금 나오고 물론 교수님의 면접후에요. 경쟁율이 그것도 어마어마 합니다만...
    7전 8기 만에 장학금을 받았다고 아이가 좋아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8. 그러게요
    '19.1.4 1:23 PM (1.231.xxx.157)

    전체를 통으로 새긴거면 좀 어렵지 않나 했는데
    옮기면 되는 건데 안해주는 거면 서운할거 같네요

  • 9. 뉴스같은 거 보면
    '19.1.4 1:23 PM (223.38.xxx.120)

    대학에서 기부금 받아도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는 거 같아요.
    몇백억씩 기부해도 기부자 의견 무시해서 분란 생기고 하던데요.
    해주면 일거리 생기고 불편 하니 안 해주는 모양이네요.

    논외로 기부하는 모습 멋있네요.

  • 10.
    '19.1.4 1:24 PM (180.64.xxx.143)

    원글과 무관하게 진짜 기부를 실천하시는 행동 멋지십니다

  • 11. ..
    '19.1.4 1:27 PM (211.225.xxx.219)

    기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세요

  • 12. 옮기는데
    '19.1.4 1:28 PM (121.154.xxx.40)

    인건비가 드는거 아닐까요
    애처에 잘 했어야지

  • 13. 00
    '19.1.4 1:31 PM (210.112.xxx.52)

    발전기금관련과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금액이 바뀐다고 해서 그때그때 바꾸는것이 아니고(돈 낸 사람은 매달 정기적으로 내는 사람도 있으니..) 업체에다가 동판 제작을 모았다가 할거 같습니다. 단체로 한꺼번에 해야 단가도 저렴하게 나올것이니.. 우리 학교보면 2~3년에 한번씩 바꾸는 작업을 하드라고요..

  • 14. ....
    '19.1.4 1:40 PM (210.100.xxx.228)

    소액 기부하면서도 그만할까 계속할까 고민될 때가 여러차례인데 존경스럽습니다.

  • 15. 2019년
    '19.1.4 1:42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신축공사 기금을 위해서 기부금 받던 것도 종료했고요,
    제가 신축공사 발전기금 마지막으로 낸 것도 2017년도였어요.
    지금 2019년도인데도 아직도 명단에서 동판을 옮겨놓지 않았는데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이 있으면
    2-3년 후에라도 할거 같지가 않네요.

  • 16. 2019년
    '19.1.4 1:43 PM (112.186.xxx.45)

    신축공사 기금을 위해서 기부금 받던 것도 종료했고요,
    제가 신축공사 발전기금 마지막으로 낸 것도 2017년도였어요.
    지금 2019년도인데도 아직도 명단에서 동판을 옮겨놓지 않았는데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이 있으면
    2-3년 후에라도 할거 같지가 않네요.
    지금은 원래대로 매년 백만원 단위로 모교에 기부하고 있어요.

  • 17. 넬라
    '19.1.4 1:43 PM (103.229.xxx.4)

    인건비가 들어도 옮겨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측이 참...그렇네요.

  • 18. 담당자를 찾아
    '19.1.4 1:44 PM (218.233.xxx.253)

    여기 적으신 것 처럼 정확하게 물어보세요.그정도는 하실 권리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여타저타 이유를 대겠죠..
    납득이 되지 않으시다면, 더이상 기부 안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19. 하기야
    '19.1.4 1:51 PM (112.186.xxx.45)

    몇백억 기부한 사람에 비해서는 뭐 비교할만 한 것도 아니고요,
    제가 처음부터 동판을 기대했던 것도 아니고 동판을 붙인 것도 우연히 본 것일 뿐이에요.
    뭐 큰 돈을 낸 것도 아닌데 뭐라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 나서기가 조심스러운데
    기부금 총액을 알면서도 동판 위치를 변경시키지 않는 걸 알고나니
    왜 그런걸까 싶어요.

  • 20. 그러게요
    '19.1.4 2:01 PM (218.50.xxx.154)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좋은일 많이 하시네요

  • 21. ..
    '19.1.4 2:05 PM (1.235.xxx.119)

    단돈 30만원 내고 누가 그 사실 아니까 낼만하더라고요. 하물면 1500이라니... 아예 없으면 모를까 이왕 구분해서 단다면 확실하게 하는 게 내는 보람도 있고 의미도 있는 거죠. 담당자 찾아서 확실하게 말해 보세요. 생색이 아니라 잘못된 거 찝찝해서 두고 보기 그렇다고 확실히 해달라고요.

  • 22. ...
    '19.1.4 2:22 PM (210.97.xxx.179)

    멋진 분이네요.
    확실하게 해달라고 하세요~

  • 23. 음..
    '19.1.4 2:41 PM (112.186.xxx.45)

    제가 1억 정도 기부했으면 담당자에게 확실하게 말을 하겠는데
    고작 1500만원 정도 기부해놓고 말하자니 참 경우가 그러네요.
    기부자 예우는 받는 편에서 기부금 액수에 따라 정해진대로 하면 될 일인데.

  • 24. ㅇㅇ
    '19.1.4 2:44 PM (222.118.xxx.71)

    대단하시네요 박수

  • 25. 서울우유
    '19.1.4 2:48 PM (221.142.xxx.17)

    그래도 말씀하심이...억지 부리시는 것도 아닌데요 뭐

  • 26. 츄비
    '19.1.4 3:10 PM (210.108.xxx.253)

    멋지세요! 그래도 말씀하심이 나을것 같은데요 그사람들은 관심이 없는거죠 금액별로 이름이 여기든 저기든 ...

  • 27. 고작
    '19.1.4 3:11 PM (112.152.xxx.155)

    1500만원이라뇨.
    150만원 기부도 아무나 하나요?
    원글님 포함 기부하시는 분들 진심 존경스러워요.

    억지 아니니까 옮겨달라고 하세요.
    다시 동판 새기는것도 아닌데 왜그런데요?

    제가 가서 옮기고 싶네요. .

  • 28. happ
    '19.1.4 3:52 PM (115.161.xxx.11)

    와 내 피같은 1500만원이 저런 취급 받는다면
    난 절대 기부 안하겠네요.
    차라리 결손가정 쌀이나 사서 배달하면
    더 뿌듯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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