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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 친척을 비롯함 주변 사람을 죄다 싫어하시는 분 있나요?

조회수 : 4,811
작성일 : 2019-01-03 19:32:49

저 같은 경우는 심리적 문제를 고민하다보니
제가 나르시스트 가정의 가족내에서 희생자, 이방인 처럼 되어버려서 소외받는,
소위 말해 스케이프 고트(희생양)이 된 케이스란걸 알게된거 같아요

어려서부터 이런 관계를 맺다보니 주변의 인간관계가 다 꼬이고,
제가 집안의 모지리같은 존재가 되어서 눈치받으며 위축되어 살았어요.
밖에나와서까지 친구관계도 순탄치 않았고 사회적으로도 힘들게 지내고 있구요ㅜㅜ

아무튼 각설하고 다시 말씀드리자면 스케이프 고트는
가장 만만한 자식이며, 집안 부모의 화풀이 대상,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이 부류는 늘 비난, 지적 받고 망신당하며 사는 존재라서 정신적인 트라우마와 상처도 많고..
그러다보니 정신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고 해요
그래서 현실을 살아나가면서 성취하고, 목표를 이뤄나가면서 살기가 어렵다네요. 이것이 경제적으로 가난한 것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높구요 (유튜브의 썸머티비 내용 중 참조)

혹시 저 말고도 가정내에서 스케이프 고트역할을 하면서 살아서 자존감이 낮거나,
주변의 친밀해야 할 인물들과 사이가 멀고 싫어하게 된 분들이 있을까요?
IP : 118.45.xxx.17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3 7:38 PM (175.223.xxx.173)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가 그런 역할을 맡았던 것 같네요.. 할머니의 가장 만맘한 자식, 형제들의 희생양..
    근데 그 부조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걸 내면화 해버려서 자신도 가정내 누군가에게 좀 저런 경향이 있어요..

  • 2. ㅇㅇ
    '19.1.3 7:39 PM (175.223.xxx.173)

    우리 엄마가 그런 역할을 맡았던 것 같네요.. 외할머니의 가장 만만한 자식, 형제들의 희생양..
    근데 그 부조리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걸 내면화 해버려서 자신도 가정내 누군가에게 좀 저런 경향이 있어요..

  • 3. ...
    '19.1.3 7:42 PM (221.165.xxx.155)

    헐.. 저요. 원글님이랑 친구하고 싶네요. 진심..

  • 4. ㅁㅁ
    '19.1.3 7:43 PM (111.65.xxx.219)

    사랑을 받는걸 못해서 사랑할줄 모르는거에요 사랑 받지 못하고 큰 사람들 거의다 같을걸요 . 자랄때 사랑이 이렇게나 중요하답니다

  • 5. ㅇㅇ
    '19.1.3 7:45 PM (175.223.xxx.173) - 삭제된댓글

    아마도 저항하거나 비판하기엔 너무 착한 딸이었고 무력했기 때문에 그걸 깨고 나오거나 맞서지 않고 그걸 마티 순리처럼 받아들여버린 케이스 같아요.. 싫은 현실을 버티기 위한 방어기제였다 생각..
    저는 다행히(?) 우리 엄마처럼 마냥 착한 딸은 아니고,
    제가 좀 커보니 엄마가 저런 배경을 좀 이해하게 되서
    엄마가 좀 심하다 싶을 땐 싸우고
    엄마가 저에게 좀 저렇게 해도 크게 상처받진 않아요. 짜증은 좀 나지만요 ㅎㅎ

  • 6. ㅇㅇ
    '19.1.3 7:46 PM (118.45.xxx.170)

    상황이 많이 비슷하신가보네요
    저도 같은 상황인 사람들이랑 친구하고 공감하고 대화나누고 싶은데..
    서로 무시하고 상처주는 관계가 될까 그것도 겁나네요.

  • 7. ㅇㅇ
    '19.1.3 7:46 PM (175.223.xxx.173)

    엄마는 아마도 저항하거나 비판하기엔 너무 착한 딸이었고 무력했기 때문에 그걸 깨고 나오거나 맞서지 않고(혹은 맞서지 못하고) 평생 그걸 마치 순리처럼 받아들여버린 케이스 같아요.. 엄마에겐 그게 싫은 현실을 버티기 위한 방어기제였다 생각..

    저는 다행히(?) 우리 엄마처럼 마냥 착한 딸은 아니고,
    제가 좀 커보니 엄마가 저런 배경을 좀 이해하게 되서
    엄마가 좀 심하다 싶을 땐 싸우고
    엄마가 저에게 좀 저렇게 해도 크게 상처받진 않아요. 짜증은 좀 나지만요 ㅎㅎ

  • 8. ㅇㅇ
    '19.1.3 7:47 PM (118.45.xxx.170)

    사랑을 못받고 자랐다고 상처주고 비난하는게 합리화될순
    없는거 같아요.
    부정적인 정서를 전달하는 정도가 심하면 더 그렇구요
    그래서 심리학에서 역기능가정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은거 아닌가 싶어요

  • 9. ㅇㅇ
    '19.1.3 7:48 PM (175.223.xxx.173)

    아 합리화라기 보다 그 사람이 저렇게 된 기전(?)을 이해 하는거죠.
    그러니 같은 행동에도 오히려 제가 상처를 덜 받더라구요.

  • 10. ...
    '19.1.3 7:50 PM (221.165.xxx.155)

    헐.. 저도요. 사실 저도 그게 겁나요. 저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하고 속터놓고 싶다가도 또 실패할까 겁나고 다가가기 겁나요.
    사람에게 다가갈 에너지가 없는듯요.

  • 11. ㅇㅇ
    '19.1.3 8:06 PM (175.223.xxx.173)

    만일 가정내에서 상처주는 사람이 부모라면
    왜 내 부모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걸까 다른 부모들은 안그런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빠지면 답이 안나오는것 같아요. 더 슬퍼지기만 할 뿐요
    (저도 그런 생각이 빠져서 많이 슬픈적이 있었어요)

    근데 내 부모가 어떻게 자라왔고 그래서 내 부모는 저런 상황을 그렇게 해소하는 방법밖에 모르게 되었고 그래서 지금 저렇기 하는 것이다
    내 부모도 성장기에 더 좋은 환경과 기회가 주어졌었더라면 더 성숙한 방식으로 가정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었을 수 도 있겠지
    누구보다 가정을 행복하게 꾸리고 싶었던 사람은 부모였을텐디 그들도 그 방법을 몰랐던 가여운 사람들이다
    내가 다 컸으니 이제는 내가 부모를 이해하려 노력하자

    이렇게 마음먹으니 부모에게 상처받는 일은 줄어들게 되었어요.

    물론 그럼에도불구하고 짜증나는 순간도 많고 못참고 화 낼 때도 많은데
    어쩌겠어요. 이제는 부모가 바뀌길 바라는 것 보다 내가 부모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게 더 쉬워진걸요.

    이렇게 말하니 제가 무슨 효녀딸 같지만 저는 사실 거의 호로자식에 가까워요 ㅎㅎㅎ
    여튼.. 내가 부모를 내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니 오히려 내가 부모로부터 받는 상처가 줄더라.. 라는 말이네요..

  • 12. 저요
    '19.1.3 8:34 PM (122.31.xxx.246) - 삭제된댓글

    제가 가족의 희생양이었는데 인연 끊었어요.
    근데 그런 관계였던게 사회생활과 연결이 되서 사람을 못믿어요.
    항상 작은 일을 크게 생각하고 상처받고요.
    근데 또 돈복은 있어서... 오히려 친정에서 절 이용해 먹었고 끊느라 더 힘들었어요.
    그나마 단절해서 그 돈복으로 먹고는 사네요.
    그리고 사람을 안 믿다 보니 돈복있는 저로는 괜찮은거 같아요. 오히려...
    다만 이런 희생양들을 기가 막히게 이용하는 감정적 이용자들한테는 몇번 걸려서 호되게 호구로 살았네요.
    사람이 이럴수도 저럴 수도 있다고 봐요. 완벽한 인생이 있던 말던 전 제 갈길 가려고요.
    상처 치유고 뭐고 내 삶을 즐기기에도 바빠요.

  • 13. 저요2
    '19.1.3 8:45 PM (58.127.xxx.49)

    제가 그랬네요. 저 50대 중반. 어째 우리 집엔 나만 다르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얼마전 인연 끊었어요. 그들은 나이 들어도 변하지 않아요.
    엄청 힘든 정신 상태로 오래 살았지만 정신 상담 받고 정신 좀 차리고 계속
    노력해 이제 좀 제정신 들었네요.
    제 본바탕이 올바르다고 생각해요. 다만 혼란스러운 가치 기준과 사회성 개발이 안 되어
    지금도 어린아이처럼 배우고 있어요.
    이제 평화스럽고 안정되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문득문득 맹수들이 날 물어뜯을 거 같은
    두려움이 있네요.

  • 14. ...
    '19.1.3 9:03 PM (221.165.xxx.155)

    저요2님처럼 저도 인연끊었어요. 저도 사람만나는거 두려워요. 그런데 나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지낼까 나처럼 외로울까 정신적 가족이 없는 사람들끼리 가족처럼 위해주며 살 수는 없을까 그런 상상을 해요. 사람들에게 다쳐서 곁을 주지도 못하면서 또 한편으론 참 쓸쓸하네요.

  • 15. wisdomH
    '19.1.4 12:03 AM (116.40.xxx.43)

    다 싫다는 아니고 다 그닥..입니다.
    다 그닥 마음에 안 든다..정상인 거 같아요.
    시가 사람들은 게임 속 적으로 봅니다. 게임 1도 모르지만 안 미워하려고 그리 생각해요.
    만나는 날이 게임 시작. 조용한 결투이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미션.
    알함브라 궁전 드라마 보면 떠 오른 컨셉인데 마음이 편해요.
    남편에게 말하니 당한 거 많은 내가 한 이 긍정적 설정에 놀라네요

  • 16. ㅇㅇ
    '19.1.4 1:17 AM (110.70.xxx.224)

    사랑받지못한 부모의 기전?은 대략 알겠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이해하고 싶지않은게 문제네요.

    아마도 고집스럽다 하겠지만 이게 제 솔직한 심정..ㅜㅜ
    그나마 예전만큼은 더이상 크게 상처받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끊임없이 소소한 실망과 포기했다고 생각하는데도
    무의식적으로 지친다는 감정은 있어요.

  • 17. ㅇㅇ
    '19.1.4 1:19 AM (110.70.xxx.224)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니 상처가 줄더라..
    여유는 없고 무관심에 가까운 싸늘한 마음은
    켜켜이 쌓인지 오래라서..
    머리로는 대략 그려지는데 이해하고 싶지않아요 전
    맘속 깊이 거부감이 듭니다ㅜㅜ

  • 18. ㅇㅇ
    '19.1.4 1:22 AM (110.70.xxx.224)

    가족의 희생양이었다는 분..
    사소한거에 의미부여하고 상처잘받는다는데 저도 동의해요.
    감정적 조종자들한테 숱하게 이용당한것도 사실이구요.
    저도 님처럼 내삶을 즐기고싶은데 부모의 노후와 경제적
    정신적 부담이 지워질듯해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네요.

  • 19. ㅇㅇ
    '19.1.4 1:17 PM (1.216.xxx.229)

    저도 다른 분들이랑 마찬가지네요.
    가치 기준과 사회성 개발이 안되어서 30중반이 넘도록
    고생하고,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제야 안정이 되고 평화스러우시다니 부럽네요..
    저는 평생 갈팡질팡하다가 겨우 제 기준이 설려고 하는데
    나이는 들었고 지난 젊은 날에 대한 아쉬움이 커요.

  • 20. ㅇㅇ
    '19.1.4 1:23 PM (1.216.xxx.229)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과 인연끊어도 무감할 정도로
    쌓인 정이나 신뢰가 없는데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이 부재한 느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것도 힘이 든데 정신적인 가족이 없는 사람들끼리
    대화나누고
    고민과 해결책도 모색하는 지지적인 커뮤니티가 절실하네요.
    저도 사람을 믿지 못하니 외로우면서도 쓸쓸하거든요
    같은 입장의 분끼리 만나서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아쉽습니다.

  • 21. ㅇㅇ
    '19.1.4 1:25 PM (1.216.xxx.229)

    저도 가족과 인연끊어도 무감정할 정도로
    쌓인 정이나 신뢰가 없는데요.
    돈이 없고 가난하단 이유로 같이 살면서 앞으로도 의미없는
    관계, 삶을 살것을 생각하니 한없이 우울하고 갑갑해져요.
    저처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가족이 부재한 느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것도 힘이 드는 이들이 많을텐데..
    정신적인 가족이 없는 사람들끼리 대화나누고
    고민과 해결책도 모색하는 지지적인 커뮤니티가 절실하네요.
    저도 사람을 믿지 못하니, 외로우면서도 쓸쓸하거든요..
    같은 입장의 분끼리 만나서 공감하고 나눌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정말 아쉽습니다ㅜㅜ

  • 22. ㅇㅇ
    '19.1.4 1:27 PM (1.216.xxx.229)

    아, 혹시 나르시시즘 관련해서 관심있으신 분 있으면
    모임 나가보셔도 될거 같더라구요.
    유튜브에서 skygazer라는 닉넴의 네티즌 분이 블로그를
    개설해서 따로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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