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 가서 어떤 장애인을 돌봤다
또 노인네들 대변을 손으로 파냈다등
만날 때마다 지니가는 사람 붙들어 놓고 자기 얘기를 늘어 놓는데
처음엔 참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생각하며 들어 줬죠
그런데 듣다 보면 항상 그 장애인에 대한 집안 이야기
부모가 직업이 뭐고 부부 사이가 어떻고
결론은 그런 장애 자식을 키우는게 부모들은 얼마나 싫을까
어떻게 그런 자식을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차라리 죽는게 낫겠더만
이런투로 자신은 봉사활동을 할수 있어서 행복 하다는 결론인 거예요
어느날 제가 한마디 했어요
장애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이 돼 봤냐고
병들어 누워계신 부모님 수발 드는 자식들 입장이 되어 봤냐고
물론 힘든곳 찾아서 봉사 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겨우 몇시간 봉사활동 한답시고 하고와서
그 집안 얘기까지 모르는 사람에게 까발리는게 옳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