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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황당했던 예전 일.

살면서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8-12-30 19:00:15
한동네 살다가 이사를 가서 동네아짐이랑 애들이 놀러왔었어요.
나중에 가고 보니 제 금반지등 귀금속이 몇개 없어졌어요. (다이아 이런건 아니고 금이요)늘 두던 자리에서요. 실례를 무릅쓰고 그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바로 전화가 왔어요.
아이들이 가져온게 맞대요. 바로 케익사들고 미안하다고 와서 저도 아이들 안아주고 잘 끝났어요. 괜히 저도 미안해서 다음날인지 다담날인가 아이들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도 사줬죠.

반전은 나중에. 저희 딸이 여행갔다와서 방에있던 어릴때부터 하나하나 모았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품들( 동물모양등 조그맣게 별거별거 다 나와요.하나에 몇십불에서 백불넘는것도 있어요.)과 딸아이의 금 펜던트등... 다 쓸어갔는데 저는 제 방의 귀금속만 이야기했더니 그 애들은 나머지는 안들킨걸 알고 안돌려준거죠. 조그만해서 쓸어담으면 주머니에 다 들어가죠. ㅜㅜ

딸이랑 저랑 셋트로 금으로 된 진저 브래드맨 펜던트를 똑같이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 초등이었던 애들이 지금은 대학생일텐데 오늘 장신구들 정리하다가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몰랐던건 끝까지 안내놓은 아이들 너무 영악해서 소름끼쳐요. 딸아이가 여행간 사이에 그 아이들이 온거라 다른 사람 손을 탔을 가능성은 0프로에요.

그 일이 있은후 몇년 후 백화점에서 그 엄마랑 아이중 하나를 만났는데 도저히 미소가 안지어져서 혼났네요.

손님들 오면 하여간 귀중품은 조심하세요.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IP : 223.38.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12.30 8:13 PM (211.187.xxx.238)

    다시 만나서 한번 얘기해보세요
    너무 찝찝하네요

  • 2. ..
    '18.12.30 9:26 PM (125.177.xxx.43)

    애들 맞아요 그 엄마일수도..
    초등 치곤 너무 간이 크네요

  • 3. 원글
    '18.12.30 9:38 PM (223.62.xxx.159)

    엄마는 저랑 계속 커피마시고 놀고 아이들이 이방저방 놀았어요. 아이들이에요.
    제가 나중에 괜찮다고 껴안아주고 밥사주고 했을때도 너무도 태연하게 먹었는데 휴우.

  • 4. ...
    '18.12.30 11:34 PM (223.38.xxx.21)

    진짜소름돋네요 ㅠㅠ
    그래서 애들 친구들 오는거 솔직히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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