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10살 어린 사람이 이렇게 대하는데 예민한건가요?

ㅇㅇ 조회수 : 3,445
작성일 : 2018-12-26 05:15:58

같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게 된 20대 중반 여자앤데요.
기존에 일하는 사람들과의 첫 식사자리에서
인상이 좀 약삭빠르고 차가워보여서 제가 친해지는게 좀 꺼려지더라구오ㅡ.

처음부터 그런 사회성이 좋지는 못해서
서로 초면에 별 할말없이 가만있는데,
이 친구도 저한테 그닥 말걸거나 친해지려않고,
저처럼 기존 사람들에 크게 주눅들지않으면서
그런대로 말도 잘하고 어울려서 맞춰가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어색어색 소외감을 느꼈는데, 그러다가 식사메뉴를
주문하고 서로 마주앉은 채로 동태국을 시켜서 먹었거든요.
한동안을 말없이 식사하면서 저는 고개숙이고 먹는데에만 집중하는데,
한참 먹고있던 중에 뭐가 툭 던져지면서 고깃덩이 같은게 던져져서 엄청 놀랐어요. (제가 원래 깜짝 깜짝 잘놀람)
놀라서 고개들어보니 건너편 그 애가 던져준거 같은데..
제가 쳐다봐도 고개들고 말을 하거나, 웃는 제스춰도 없이 자기 먹을꺼만 먹고있어요ㅡㅡ;;

아마도 고기먹으라고 던져 준거 같은데..아무 액션은 없고,
저도 묻기가 귀찮아서 걍 멍 때리다 먹긴 했어요.
그런데..나쁘게 말함 애가 동네 강아지한테 뭐 던져주는거 마냥..
저도 사람이고, 나름 연장자인데 기분이 참 별로였어요.

제가 너무 꼬장꼬장한지는 몰라도 그런 태도로 주는 고기따위
솔직히 먹고싶지도 않고, 예의없어보여 빈정상했는데 첫날이고
해서 티를 하나도 못냈네요

그런 일 탓인지 이후로도 안좋은 감정은 계속있었고, 일터에서로 같이
들어가서 채용여부가 결정되는 면이 있어서 서로 계속적으로 경쟁적인 면도 있었어요.

어쨌든지 같이 부대껴 일해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지내고싶어서
동생이라고 사소한거나 챙기고 배려 했는데..판단 미스였던거 같아요.
이 친구는 말 한마디한마디 자기주장 내세우고, 말마다 반대하고,
비웃듯이 깔깔깔 웃고 좀 많이 거부감이 듭니다.

저도 바보같이 좋은 관계유지하려다 제 일에서 실수연발하고..
나이에 비해 인간관계를 잘 못해서 어려워하면서
뒤에서 쳐져있으니 약점보인거 같고, 한참 어린애한테
우습게 보인듯해요. ㅜㅜ 정말 답답하고 힘드네요.

일하면서 서로 의견충돌도 있고 이 친구도 자기는 욕심이 많다며
좋게좋게 가거나 굽히려 않으니 번번이 크고 작게 감정상하는 일이 생겨요.

자주 이러니 골치가 아파서 한번씩 대화나누는 선임?? 직원한테 이 사람과의
앞서말한 고깃덩이 던진거를 얘기하면서 이해가 안간다니까..
언니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말고 넘기래요.
제 생각처럼 저 친구가 예의없다고도 생각할수 있지만, 겪어보니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리 표현하는 거라고요.

애가 아직 어리니 이해하면서, 츤데레라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구나~ ㅋㅋ 하고 넘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챙겨준거 아니냐고 기분나빠 말라고..하는데
저런식의 툭 던져주는 표현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겪어볼수록 기분이 영 별로예요.

그 선임직원 말대로.., 보편적으로 이런 일이 있을때, 상처받고
마음상하는 제가 유별난건가요?


IP : 175.223.xxx.2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6 5:31 AM (223.39.xxx.117)

    아무리 그래도 고기를 던지다니?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 2. ㅌㅌ
    '18.12.26 6:09 AM (42.82.xxx.142)

    그애가 실수한거죠
    어쩌니 저쩌니해도 연장자인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말부터 해야지
    윗사람이 하는 행동을 아랫사람이 하고있네요
    다음부터는 즉시 대처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래요
    저도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봐서
    기분이 이상하면 바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따지거나 하지마시고 이거 무슨 행동이냐고 물어만봐도
    상대방이 반응하니 좋게좋게 말하시면 속에 안 쌓이고 오해도 풀려요

  • 3. ....
    '18.12.26 6:22 AM (223.38.xxx.190)

    크리스마스에 19금 글 쓰고 지우고 도망가더니 이제 또.......

  • 4. 세대차이
    '18.12.26 8:58 AM (175.223.xxx.183)

    님이랑 그 어린 사람이랑 세대차이 나는거에요. 물론 그 어린 사람이 예의가 없는 사람이긴 한 거 같은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 스타일이 그런거겠죠. 님도 귀찮아서 “이거 누가 준거야?” 이 한마디를 안했다고 하시네요. 님 스타일은 그런거고, 어린 사람 스타일은 그런거고~ 두 분 모두 이상해요.

  • 5. .....
    '18.12.26 9:18 AM (221.157.xxx.127)

    직장은 그냥 일잘하면 됩니다 원글님이 일을 더 잘해야 말빨도 서요

  • 6. 나옹
    '18.12.26 11:19 AM (112.168.xxx.69) - 삭제된댓글

    그럴땐 이거 뭐냐고 물어 보셨어야죠. 계속 그렇게 곱씹고만 계시면 예민한 사람 되시는 거 맞아요. 연장자 취급을 받고 싶으시면 직장에선 일을 더 잘해야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854 주방 수전 위치 3 주방 2019/01/22 1,149
896853 jtbc에서 손석희 나가라고 한다네요 30 .... 2019/01/22 23,108
896852 올겨울은 너무 안춥네요. 11 ... 2019/01/22 3,306
896851 예비 초3 공부 가르치기 ㅠ 6 육아선배님들.. 2019/01/22 1,575
896850 월정사에 눈이 있을까요 2 가고싶은데 2019/01/22 1,117
896849 어릴때부터 길러줘야 할 중요한 생활습관 하나씩만 말씀해주세요 39 습관 2019/01/22 6,941
896848 함소아 어플에 자녀예상키 맞나요 3 ... 2019/01/22 2,073
896847 베이비시터 일해보시거나 채용해보신분. 3 ㅎㅎ 2019/01/22 1,460
896846 어제 오늘 공기청정기 하루 종일 빨간색인 분 있으신가요? 7 망이엄마 2019/01/22 2,748
896845 금요일 스카이캐슬 2 2019/01/22 2,177
896844 두피스케일링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두피 2019/01/22 987
896843 핫이슈]손혜원 매입 토지*건물 내부 단독 공개 9 ㅇㅇㅇ 2019/01/22 1,322
896842 간헐적단식 이렇게하면되나요? 6 간헐적 2019/01/22 3,172
896841 이 제품 사 보신분 혹시 계세요? 3 iron 2019/01/22 1,147
896840 발인때 언제부터 가있어야 하는건가요 5 ㅇㅇ 2019/01/22 2,493
896839 나이드니 나물반찬이 더 좋아지는편이던가요 15 ... 2019/01/22 3,102
896838 에어프라이어 세척하는법 아시나요? ... 2019/01/22 2,892
896837 중등 교복 처음인데 도움 부탁드려요 6 교복 2019/01/22 1,192
896836 중등아이가 한달째 묽은변을 계속 보는데ᆢ 6 몽블 2019/01/22 2,970
896835 귓속 매일 비누로 씻어주시나요? 10 개기름 2019/01/22 9,486
896834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22 ... 2019/01/22 1,288
896833 물걸레청소기 추천해주신다면 3 ... 2019/01/22 1,525
896832 중등아이 둔 연말정산 서류가 뭐가 필요한가요 6 연말정산 2019/01/22 1,097
896831 뭐든지 다 타고나야 하는거네요 45 이세상 2019/01/22 23,157
896830 시방새수준 7 ㅜㅜ 2019/01/22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