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도 나쁘지 않았는데.. 더 독하게 살걸 후회돼요.
대학과 과가 적성에 안맞느니 어쩌니 하며 고민하고 방황하고..
집은 너무 가난한데 부모는 돈벌 의지도 없이 남만 쳐다보고 사는 모습에 멘붕와서 또 방황하고..
돈벌어야 한다고 엄마가 마구잡이로 잡아오는 과외하느라 허덕이고..
그렇게 보낸 대학 4년이 너무 아까워요.
의대로 가서 나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생각하고 그냥 죽어라고 공부만 할걸.
아니면 공무원 공부 죽어라고 했으면 그땐 가망은 있었을텐데.
하긴 의대나 공무원도 적성에 안맞았으면 또 방황했겠지만..
나처럼 가진것 없고 부모가 다 쓰레기인 인간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적성이니 방황이니 다 사치였던거 같아요.
더 독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그리고 욕먹는거 무서워서 어영부영 사는거 제일 안좋은거 같아요.
나를 챙길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남 신경쓸 필요 없었는데.
그래도 부모라고 그래도 형제라고 지지부진 어설프게 챙기면서 직업 선택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온게 이제 후회 돼요. 쓰레기같은 인간들.
지금 와서 보니 잘 사는 사람들은 원래 잘살았거나 독하게 산 사람들이더라구요. 전 죽어도 그렇게 잘살진 못할거 같아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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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독하게 살걸 그랬나봐요..
후회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8-12-20 15:40:32
IP : 110.70.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8.12.20 4:31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원글님 그래도 공부머리 있고 그만큼 독하게 좋은 대학 갔나봐요.
부모도 저런 부모도 있구나...와. 진짜.
잘 하고 사셨을거 같아요...2. ..
'18.12.20 5:12 PM (112.186.xxx.45)저 진짜 독하게 산 사람이고요,
너무 험한 일 많이 당한 사람인데요..
이렇게 독하게 살았어도 마음속에 후회가 많아요.
이렇게 독하게 살지 않았어도 되었는데 하는 후회..
그니까 사람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하는 어리석은 존재인거죠.
좋은 뉴스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거.
가지 않은 길에 대해 후회가 있으면
한번 독하게 살아보는거 추천합니다.3. ..
'18.12.20 5:42 PM (210.179.xxx.146)맞아요! 새해에는 독하게 살아요
저도 독하지 못해서 그좋은 머리 다 망가뜨리고
가족 이라는 말은 입에 올리기도 싫어요 지금부터라도 독하게 살거에요.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이악물고 독하게 살거에요.4. 나이에 맞게
'18.12.21 12:29 AM (122.31.xxx.223)나이에 맞게 열심히 사는게 좋죠.
너무 독하게 살면 후회 많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너무 독한 사람은 주변에 귀인이 도망가요.
마음 푸시고 밝게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세요. 그럼 또 기회가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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