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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댁식구들을 챙길 필요는 없지요?

이게 뭔지 조회수 : 9,890
작성일 : 2018-12-18 15:11:16
당연한 건데, 이렇게 글까지 올리는 내가 바보인 거겠죠.

남편은 아무것도 안합니다.

돈은 버는데, 얼마 버는지도 모르고, 얼마 적자인지도 모르고 그렇네요.

생활비 안내놓을 뿐더러 대화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습니다.

집안일 같은 거 안합니다.

심지어는 애들하고도 대화도 없습니다.


제가 그냥 싱글맘이려니 포기하니까 오히려 맘이 편해졌어요.

이혼은 서류상 일일 뿐이고, 애들이 싫어해서 그냥 있어요. 문자그대로 그냥 있어요.

애들과 같이 사는 집에 남편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왔다갔다 합니다.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 해봐야, 넌 그동안 왜 그러고 살았니 소리 들을거라서 그냥 마음비우고 있어요.


시댁 단톡방에서도 나왔는데, 계속 초대하길래, 그냥 읽지도 보지도 않고 있어요.


남편이 없는데, 무슨 시댁이냐 하고 있어요.

다들, 우리 집에 아무일도 없는 양 그냥 연락하려고 합니다.

처음엔 미칠 것 같다가 저도 그냥 아무일 없는듯 다 씹으려구요.


남편은 자기가 진짜로 이혼당할 수 있다는 것도 모르는, 모래에 머리박은 타조같아요.

그냥 시댁모임에 내가 못가면 자기가 면이 안선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에고, 나도 모르겠다 하고 삽니다. 


IP : 211.48.xxx.6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s
    '18.12.18 3:15 PM (14.138.xxx.64)

    저랑 비슷한상황이시네요.
    지난추석부터 일체 시댁일도 관심 껐습니다
    설이 또. 다가오네요.
    그냥ㅈ하우스쉐어ㅈ하는 존재입니다

  • 2. 그냥
    '18.12.18 3:20 PM (220.85.xxx.184)

    깔끔하게 이혼하시죠 왜.

  • 3. ...
    '18.12.18 3:22 PM (117.111.xxx.214)

    애들 성인 되면 이혼할 생각이신가봐요
    가장으로써 아무것도 안하는게 제일 면안서는건데 어리석은
    남의편이네요 앞으로 하지마세요

  • 4. 구청에
    '18.12.18 3:23 PM (211.48.xxx.61)

    서류 얻으러 가려고 했는데
    이혼하자 하면 남편이 아무것도 안해요.
    그러자는 대답도 없고, 이혼 안한다는 대답도 없고

    애들은 엄마만으로도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고 있고, 이혼가정이 되기싫다는 입장이구요.ㅡ.ㅡ

    얼음속에 갇힌 기분이예요.

  • 5. 애들 성인되면
    '18.12.18 3:24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이혼하던가, 최소한 별거는 가능하겠죠.

    산에다 대고 야호 했는데, 메아리가 없다면, 그 산 폭파해버리고 싶어요.

  • 6.
    '18.12.18 3:28 PM (110.14.xxx.175)

    같이 한집에 살고 이혼서류제출도 안하고
    그냥 싸우고 시댁식구 안보고 사시는거네요
    남편이 저러는데 시댁이 무슨 소용인가요

  • 7. 서류가져와
    '18.12.18 3:29 PM (203.226.xxx.110)

    본인꺼 다 쓰시고 남편에게 주면서 님 눈앞에서 쓰라고 하세요
    생활비도 안내놔 애들하고 말도 안해 그러면서 시집행사에 지 면은 세워주라해... 미친거 아닙니까?

  • 8.
    '18.12.18 3:32 PM (1.237.xxx.90)

    생활비 안내놔 집안일 안해 애들과 대화도 안해.
    도대체 뭐 하는 인간이죠? 남의 편도 아니고 그냥 남이네요.
    저리 확실한 남인데 시가가 존재할 필요가 없죠

  • 9. 남편이
    '18.12.18 3:43 PM (211.187.xxx.11)

    허수아빈데 시댁이 어디 있습니까? 싹 차단해버리세요.
    누가 뭐라고 하면 이혼서류 도장 찍고 데려가라하세요.

  • 10. ..
    '18.12.18 3:49 PM (39.7.xxx.188)

    생활비도 안내놓으면 집안일이라도 하던가 애들이라도 봐야지 그게 아니면 그냥 투명인간이네요 투명인간의 집구석을 왜 챙겨요 걍 통과하세요

  • 11. ㅡㅡ
    '18.12.18 3:52 PM (125.132.xxx.109)

    남자들 이상하게 시댁 젤 무서워해요.이번에 쌈 크게했는데 시댁안간다(이유충분함)하니 몇 주만에 얘기하자네요..ㅡㅡ!이게 더기분나뻐요!
    절대 체면세우게 도와주지마셔요...
    이혼소송시 시댁행사 등한시 했다고나올수 있으니 증거다남기시고요.

  • 12. ....
    '18.12.18 3:54 PM (210.223.xxx.235) - 삭제된댓글

    시댁을 남편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없으면 그 사람들 생판 남입니다.
    남편이 남인데 시댁이 무슨 상관인가요?
    고생하다 병으로 사망한 며느리 관뚜껑도 안 덮었는데 그 앞에서
    아들 재혼시킬 귱리부터 하는 게 시댁이라는 곳입니다.
    미련두지 마세요.

  • 13. 한심하죠.
    '18.12.18 4:01 PM (211.48.xxx.61)

    제가 스스로 한심해요.

    남편 기살려주려고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데
    그나마 남편이 입벌리면 그때 자기 사업 힘들었는데, 넌 왜 직장 그만뒀냐, 그소리에
    시댁에 못하지는 않는 며느리였는데, 생색내지 말라고 하고.

    저 자격증 있어서 언제든 일할 수 있고, 애들 초등때 몇년 전업 한 이외에는 계속 일했어요.
    입주 아주머니도 몇년 썼고, 지금은 파트타임 도우미 있는데
    도우미 있다고 제가 아주 호강하면서 살아온 줄 알아요.

  • 14. ...
    '18.12.18 4:03 PM (211.36.xxx.109)

    시댁은 남편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남편이 없으면 그 사람들 생판 남입니다.
    남편이 남인데 시댁이 무슨 상관인가요?
    고생하다 병으로 사망한 며느리 관뚜껑도 안 덮었는데 그 앞에서
    아들 재혼시킬 귱리부터 하는 게 시댁이라는 곳입니다.
    미련두지 마세요.

  • 15. .......
    '18.12.18 4:10 PM (223.62.xxx.60)

    생활비도안주는데 왜 살죠????
    그럼 원글님이 반 돈으로 산 쌀이며 공과금 등을 축낸다는 말인가요???
    그와중에 시댝행사 고민을 하시다니요...

  • 16. ..
    '18.12.18 5:02 PM (175.223.xxx.5)

    어느 분 보니 생활비는 최소 100에 애들학비까지는 주던데요. 집만 같이 사용하고 빨래며 밥도 안챙기는데요.

  • 17. 이혼목전이라고
    '18.12.18 6:00 PM (203.81.xxx.69) - 삭제된댓글

    시집에 알리기라도 하세요
    그래야 이유를 알지 잘살고 있는거처럼 보이면서
    시집 몰라라 하면 실상도 모르는 그들은 님 험담해요

  • 18. ..
    '18.12.18 6:35 PM (117.111.xxx.85)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원글님이 이렇게 살아갈 수 있으니 함께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기서 읽는 고구마 같은 답답함이 밀려오다가도 저렇게라도 살만하니까 참고 살고 다 해주고 사는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덜 답답해집니다.

  • 19. hwisdom
    '18.12.18 6:43 PM (116.40.xxx.43)

    돈은 각자 벌지만 하우스 쉐어, 자녀 쉐어, 대화 쉐어, 살림 쉐어..
    그러나 심리적으로 나에게 남편은 남.
    상처 크게 받았고 실망해서 속으로는 같이 사는 이로 볼 뿐.
    시가도 다시 왕래 시작했지만 게임 시즌 1 캐릭터 놀이하는
    마음으로 가서 웃다 와요.

  • 20. 그러게요.
    '18.12.18 6:57 PM (211.48.xxx.61)

    hwisdom님 수순으로 가는 중인 것 같아요.
    일단 하우스는 쉐어하고, 자녀는 쉐어하지만, 막상 애들은 아빠랑 접점이 없고
    대화 NO, 살림은 내가 다 하는 중.

    지금 상황에서는 시가 왕래하는 건 내가 바보라는 거니까
    뭔가 달라지면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지요.

    시댁과의 연을 끊는게 그나마 제가 가진 카드구요.
    아, 물론 이혼따위 두렵지 않아요.

  • 21. 일단
    '18.12.18 7:39 PM (24.102.xxx.13)

    애들 데리고 나오시죠 뭐하러 먹여살려주나요

  • 22. ...
    '18.12.18 8:28 PM (218.147.xxx.79)

    쉐어라도 하려면 지 먹는거정도라도 내야죠.
    완전 기생충이네요.
    일일이 다 기록해두시고 이혼할때 써먹으세요.

  • 23. 밥은요?
    '18.12.18 8:33 PM (49.143.xxx.69)

    삼시세끼 다 챙겨주시나요?
    남편이 챙겨먹나요?
    생활비도 안 주고 손가락 까딱 안 하고
    아빠노릇도 안 하다니 왕밉상이네요.
    근데 그런 아빠인거 알면서 애들은 왜
    이혼 반대하나요?
    아무도 엄마 생각은 안 해 주는군요...

  • 24.
    '18.12.18 9:00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생활비도 안주는데 설마 밥차려주고
    빨래해주고 침구정리해주고
    편한게 살게 해주시는건 아니구요?

  • 25. ......
    '18.12.18 11:17 PM (58.238.xxx.221)

    생활비도 안주는데 왜.. 대체 왜...
    소송이라도 거세요. 능력 되시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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