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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어떻게 극복할까요?

. . . 조회수 : 4,591
작성일 : 2018-12-18 11:14:32
40대후반입니다 우울감은 30대후반 무렵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하나 펼 힘도 의욕도 없었고 그때부터 살이 마구 쪘고 심한두통과 허리 통증으로 쓰러지기도 병원입원도 했구요
운동으로 조금씩 이겨내고 회복되가다
아이가 사춘기 접어들고 매일 싸우고
학교를 자주 안가게되면서 지쳐갔습니다
운동도 안하게되고 매일 아이와 소리내어
다투고 어제도크게 다투고 밤늦게 잠들어
학교를 안갔습니다
회.사에선 자꾸 연락이 오는데 사람만나기도 싫고
말도하기싫고 오늘은 정신과를 갈까
점집 사주팔자보러 갈까 힘드네요
사이비 기독교 인으로써 사주팔자 보아도될지
IP : 59.1.xxx.15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12.18 11:16 AM (59.13.xxx.202)

    사주팔자 봐봤자 하루 기분전환도 안됩니다.
    차라리 정신과를 가서 상담받고 약 드세요.

  • 2. ....
    '18.12.18 11:19 AM (59.1.xxx.158)

    그러게요 제일좋아하는 커피 사다놓고 음악들어도 기분이 나아지질않아서 상담치료 받으러갈까 그러고 있습니다 아이도 데려가야겠습니다

  • 3. ..
    '18.12.18 11:19 AM (117.111.xxx.240)

    아이 내려놓으세요
    옆집애다 하숙생이다 생각하시고
    잔소리해서 남을 바꾸겠단 생각을 버리셔야
    지금 님 자신도 님이 못바꾸잖아요

  • 4. 일단
    '18.12.18 11:20 AM (220.123.xxx.111)

    병원가서 상담받으시고
    우울증약 복용하면서
    운동다시 하세요좀 나아지면 직장가시고
    자식일은 싸우나 안싸우나
    크게 안 달라집니다.

  • 5. 해지마
    '18.12.18 11:21 AM (175.120.xxx.137)

    병원가서 상담받으시고 약도받으세요.. 딴건 몰라도 아이가 있으신것같은데 건강한 엄마의 모습 보여줘야죠.
    건강하시길 빌께요...

  • 6. 친구가
    '18.12.18 11:30 AM (182.253.xxx.17)

    참 중요한데
    활기 넘치고 긍정적인 친구가 있음 도움을 받고 따르세요

    혼자보다는 맘 맞는 찬구, 내 이야기 들어줄 찬구가 최고예요

  • 7. ....
    '18.12.18 11:40 AM (59.1.xxx.158)

    고맙습니다 눈물나오려고 합니다 직장동료가 상담센터 알려주셨어요 자식내려놓고 제가 먼저살아야겠어요

  • 8. 몸을
    '18.12.18 11:44 AM (1.235.xxx.81)

    극복하고 싶으시다니. 몸을 움직이는 걸 추천해요.
    자연을 보며 운동을 하든 여행을 하든,
    실내에서 닫혀진 내부에서는 무엇을 해도 크게 와닿지가 않아요.
    막힘없이 뻥 뚫린 하늘이나 바다 산을 보며
    차가운 공기가 폐에까지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 하나만으로도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자주 하셨으면 해요.

    혼자 걷다보면 끝도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은
    밤에 잠 안올 때 글로 쓰세요
    쓰고 또 쓰다보면 울기도 여러번...
    그렇게 감정 해소하구요.

  • 9. 그럴때
    '18.12.18 11:50 AM (175.113.xxx.77)

    전 그만두고 일년가량 운동 다니고 뭘 배웠어요

    몸이 좋아지면서 인생 별거 없구나.. 막 사람만나고 맛있는거 나중엔 먹고 돌아다니게도 되고
    아이의 경우 니 인생 알아서... 이렇게 되더군요

    즉 돈벌이의 책임, 아이에 대한 책임 다 던져버리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 10. ........
    '18.12.18 11:53 AM (211.177.xxx.181)

    저랑 비슷하시네요.
    근데 다들 병원 가보라고 하시는데 마음은 병원 문턱을 넘고 있는데
    몸이 잘 안따라줘요.
    아이문제는 제가 조금 선배 같아 한 말씀 드리자면 그 순간에는 그 게 전부인 것처럼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럴 것도 없었는데 하고 후회하게 되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아이가 지금처럼 살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부모는 아이를 간섭하고, 불안해 하고, 다그치고
    대립하게 되는데 그냥 태어나 얼마나 살고 갈 지 모르는 세상, 좀 원하는 데로 놔두지. 저렇게 산다고 뭐
    어떻게 크게 잘 못 되겠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서로 사랑하고, 마음을 다치지 않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아이의 행복이므로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준다는 명목하에 사실은 아이의 행복한 인생을 방해하고 있는 게 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강요나 버거운 기대를 내려놓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에너지가 충만하면 나를 컨트롤 하면서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내가 지쳐있을 때는
    마음에 걱정만 가득하고 에너지는 부족하니까 자꾸만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부정적인 말들만 쏟아놓게 돼요.
    시간이 지나서 되돌아보면 아이는 충분히 자라면서 그럴 수 있었는데 내 대처가 미흡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냥 다 내려놓고 아이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세요. 내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세상에 대한 가르침도 아니고, 알 수 없는 미래의 행복도 아닌 것 같아요.
    내 자식이니까 내가 어떻게든 이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도 버리시고요.
    그렇게 키웠으면 훨씬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로 클 것을 부모가 지레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 했던 강요들이 결국 아이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내 탓에 아이가 어떻게 되었다, 내 덕에 아이가 이렇게 되었다라는 마음도 버리시고요.
    아이에 대한 세속적인 욕심도 거두세요.
    아이가 행복하면 되잖아요. 행복에 부족함에 있다면 그 때 필요한 걸 좀 도와주면 되죠.
    너무 책임감을 가지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자기의 운명대로 사는 거죠. 내 멋에 산다고 하잖아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주세요.
    아이가 대단한 사람이 된다고 행복한 거 아니잖아요.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어도 불행한 사람이 얼마나 많나요?
    원글님도 저도 우울한데..저도 집밖도 잘 안 나가요.사람도 잘 안 만나구요..남들이 보기엔
    세상 팔자 좋다 생각할 거예요.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고 돈 가진 순서도 절대 아니라는 걸 우린 이미 알고 있는데도
    아이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온전히 바뀌지 않은 상태로 참으며 아이에게 잘 해봤자 어느 순간 폭발하죠.
    마음 깊숙히에서 생각을 바꾸면 아이도 달라지고 원글님의 마음고 한결 편해질 거예요.

  • 11. 일부러 로그인
    '18.12.18 11:55 AM (175.198.xxx.115)

    꼭 약을 드세요. 운동 취미 인간관계 명상 수련 다 좋지만 항우울제 드시면서 하세요.
    저도 지금 약 복용중인데요, 정말 좋아졌어요.
    이 강의 들어보세요. 우울증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지식을 많이 바로잡아줍니다. 정신과 전문의 김상준씨의 강의예요.

    https://youtu.be/L9rnr_Ntgew

  • 12. ...
    '18.12.18 11:58 AM (59.1.xxx.158)

    읫님 정확하세요 어제 다툰이유도 아이는 뭘하자는데 몸이 안따라서 마음 다잡기에 시간걸려서 하자하니 아이는 벌써 빈정상해서 악을 쓰고 들어가자고 밤늦게 일어나서 야식먹고 아침에 못일어났어요 다행인거 아직 초딩인거.... 님 조언대로 해볼게요 사주는 한번보고 싶은데...

  • 13. 쐬주반병
    '18.12.18 12:01 PM (115.86.xxx.43)

    아이 문제를 내려 놓으세요. 글을 보니 아이가 학교를 안 가는 것도 자주 있는 일 같은데,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아이 인생이에요. 부모 입장에서는 내려 놓는 것이 당연히 힘들지만...님의 우울의 가장 큰 원인이 아이 문제일 수도 있어요.
    병원 가셔서 진료 받으시고 약 처방 받아 드시면 도움이 돼요.
    병원 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심리상담도 큰 도움이 됩니다.

  • 14. .....
    '18.12.18 12:11 PM (211.177.xxx.181)

    더구나 아직 초등인데 뭘 걱정하세요?
    지금부터 달라지면 됩니다,

  • 15. 우울증
    '18.12.18 12:19 PM (103.252.xxx.213)

    주변에 우울증으로 약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님의 경우는 우울증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거리가 해결되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요. 그고민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약 함부로 먹다가 평생 바보됩니다.

  • 16. 가벼운
    '18.12.18 12:36 PM (223.39.xxx.132)

    우울증은 내과에서도 약처방 해주던데요 내과든 정신과든 가서 우울증 약 드세요 나한테 맞는 약 찾아 먹고 기운내서 운동하시고 몸과 마음 건강해 지면 약 끊을수 있습니다 약먹고 좀 나아지시면 관련 책도 많이 읽으시구요

  • 17. 혹시
    '18.12.18 1:05 PM (74.75.xxx.126)

    술도 드시나요? 저하고 나이 상황 힘든 부분 너무 많이 비슷한데 저는 올 여름에 술끊고 모든게 달라졌거든요. 취하도록 마시거나 중독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밤에 혼자 홀짝거리던 술을 딱 끊었더니 다시 내가 된 기분이에요. 혹시 그런 이유는 아니신지

  • 18. 123
    '18.12.18 1:58 PM (222.239.xxx.153)

    잠을 적게 주무시나요? 제가 그전에는 새벽출근하는 일을 할때는 깊은 우울증이 있었는데 아침출근하고 부터는 우울증이 사라졌어요. 잠을 푹 자는게 꽤 도움이 됐어요.

  • 19. ....
    '18.12.18 2:33 PM (175.116.xxx.202) - 삭제된댓글

    사춘기 아이 때문에 심하게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는 처음에는 아무런 조언도, 위로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만, 죽을것 같은 시간이 가고, 상황은 바뀐게 별로 없으나 아이와 저를 분리하게 되더군요.
    정말 냉정하게 말해서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인생이고, 제 인생은 제 인생이더군요. 엄마가 아무리 괴로워하고 힘들어해봤자, 아이는 바뀌지 않고 나만 죽을것 같더구뇽.
    상담 센터도 다녀봤지만, 솔직히 아이도 저도 별 도움을 못 받았구요. 상담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게 정말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저는 솔직히 말해 너무 괴로워서 죽을까도 생각해 봤다가, 죽기 전에 정신과나 가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정신과를 찾았는데, 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잠시 정신과 약의 도움을 받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나를 분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극단적인 생각을 막아 주더군요.

  • 20. ...
    '18.12.18 2:35 PM (175.116.xxx.202)

    사춘기 아이 때문에 심하게 우울증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는 처음에는 아무런 조언도, 위로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와 저를 분리하게 되더군요.
    정말 냉정하게 말해서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인생이고, 엄마가 아무리 괴로워하고 힘들어해봤자, 아이는 바뀌지 않고 나만 죽을것 같더라구요.
    상담 센터도 다녀봤지만, 솔직히 아이도 저도 별 도움을 못 받았구요. 상담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게 정말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저는 솔직히 말해 너무 괴로워서 죽을까도 생각해 봤다가, 죽기 전에 정신과나 가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정신과를 찾았는데, 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 힘들때는 잠시 정신과 약의 도움을 받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나를 분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극단적인 생각을 막아 주더군요.

  • 21. . . .
    '18.12.19 11:53 AM (59.1.xxx.158)

    고맙습니다 전부 맞아요 안마시던 술도 조금씩하고 잠도 못자고 아이도 그렇고..힘내서 다시살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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