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면서 들어온 딸아이...

ㅠㅠ 조회수 : 4,794
작성일 : 2018-12-15 11:56:58

중3 딸아이에요.

엊저녁 학교 끝나고 울면서 집에 들어왔어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아무 일도 아니라고만 해요. 한참을 더 울다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스마트폰 좀 놀다가 잤어요. 자기 전에 기분이 좀 풀어진 것 같아서 낮에 무슨 일 있었냐고 물었더니 그냥 되는 일 하나 없이 운이 나쁜 하루였다고만 해요.

아침에 머리가 아프다며 학원 하루 빠지면 안 되냐고 하네요. 지금까지 학원 빠진 적 거의 없던 아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공부는 중상위권, 성격은 내성적이나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말썽 안 피우고 착하게 자라온 아이입니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꾸 걱정이 되네요. 지금은 아침 먹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는 건 오버일까요? 내버려두고 스스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려줘야 할까요?

어제는 저도 휴대폰 잃어버리고, 시어머니 갑작스런 통증 호소에 병원 모시고 다녀오느라 서류작업에 차질이 생겨 야단맞고, 참 힘든 하루였는데 위로받을 데가 없네요. 남편은 무슨 말만 하면 다 네 탓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라 ATM기계 취급하고 마음 닫은 지 오랩니다ㅠㅠ 

IP : 119.50.xxx.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15 12:00 PM (49.142.xxx.181)

    초등1~2학년도 아니고 유치원생도 아닌데 그런 이유로 (어떤 사건이 일어난것에 대한 질문이 아닌 막연한)
    여기저기 전화하면 애만 입장 난처해집니다.
    학원 하루 빠지게 하고 며칠후에 다시 물어보세요...

  • 2. ......
    '18.12.15 12:01 PM (175.223.xxx.231)

    빠지라고 하세요
    그깟 학원이 문제인가요?
    시어머니도 남편이 모시고 가라고 하고
    딸이랑 함께 쇼핑이라도 가세요

  • 3. 냅두세요
    '18.12.15 12:01 PM (27.176.xxx.187)

    담임선생님이나 아는 엄마한테 연락하면 아이 기절할 거에요.
    요즘엔 초등학교 아이한테도 그렇게 하면 난리나요.
    아이가 문제가 있어보이면 아이와 해결하세요. 일만 부풀려져요.

  • 4. ....
    '18.12.15 12:06 PM (59.15.xxx.61)

    사춘기에 흔한 일 아닌가요?
    그래도 곱게 지나가는 편인 것 같은데...

  • 5. ㅠㅠ
    '18.12.15 12:12 PM (119.50.xxx.68)

    사춘기가 늦게 오는 건지 지금까지 아이가 그 흔하다는 사춘기 증세를 보여주지 않아서 제가 더 오버하나 봅니다. 댓글들 고맙습니다. 맛있는 것 시켜먹고 아이가 원하면 바람 쐬러 나가야겠어요.

  • 6. 에구
    '18.12.15 12:14 PM (223.62.xxx.199)

    애가 그러면 정말 심장이 쿵 내려앉죠 ㅠ 맘 잘 추스리시고 아이랑 데이트라고 맛난거 드시고 하다보면 아이스스로 말할 때가 올거에요 ㅠ

  • 7. 이러이러
    '18.12.15 12:18 PM (49.196.xxx.44)

    다른 거라면 괜찮다 지나간다 하시고

    성추행 왕따 이런 거라면 엄마한테 말해야 한다 꼭 일러주세요

  • 8. ...
    '18.12.15 2:26 PM (211.36.xxx.160)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이요.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성추행 왕따 친구들 관계는 물어보시고
    엄마는 절대적으로 네편이라고 알게하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들, 딸 키우는데, 학교에서 애들이 애들한테 하는 만행(? ) 들어보면 진짜 당하는 애들 힘들겠구나 싶어요.

    당하는 애는 저희애들을 포함, 모두가 대상이 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52 스카이캐슬 한번도 안봤는데 .. 20 ㅇㅇ 2019/01/19 2,703
895851 안느끼한 만두 추천부탁드려요 14 ㅌㅌ 2019/01/19 2,851
895850 저도스콘먹고파요 인터넷장보는중인데 버터뭐사요? 2 ..... 2019/01/19 1,176
895849 패딩 좀 찾아주세요. 패딩 2019/01/19 466
895848 (또 선동실패) 손혜원 집 ~채하는 기레기 보도의 현실 38 ... 2019/01/19 1,256
895847 축제에 가고싶은데 같이 갈 사람은 없을때... 15 ㅇㅇ 2019/01/19 2,245
895846 대입) 작년,올해 대입 치루신 분, 시대** 써바이벌 도움 되셨.. 6 대입 2019/01/19 1,507
895845 대문글 교수와 학생간 교제보고..내가 겪은 대부분의 교수 28 업무 2019/01/19 5,841
895844 공기 좋은곳으로 이민가려면 7 이민 2019/01/19 2,175
895843 며칠 전 스콘레시피 올려주신 원글님^^ 4 쓸개코 2019/01/19 2,668
895842 일흔 넘어도 어리광은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3 참참 2019/01/19 2,216
895841 미니 공기청정기 1 청정 2019/01/19 866
895840 스카이캐슬 혜나가 죽지 않고 살아서 모든 걸 진술할 수 있었다면.. 5 스카이캐슬 2019/01/19 4,491
895839 전두환씨에게 마지막으로 충고,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꺾은붓 2019/01/19 591
895838 상품권3만원 문자를삭제했어요ㅠ 4 바보 2019/01/19 3,761
895837 주차된 차 뺄 때요 13 왕초보 2019/01/19 7,288
895836 미국 감자칩과자 비니거 맛 ㅠ 19 오레오12가.. 2019/01/19 3,433
895835 양승태구속 기대하지말아요 ㄱㄴ 2019/01/19 729
895834 손혜원의원 목포사건 어떻게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건가요? 11 sbs? 2019/01/19 1,243
895833 병원장 손자도 김주영의 짓 같은 느낌 12 스카이콩콩 2019/01/19 4,235
895832 어서와 한국 핀란드 2편을 보는데 페트리가 결혼했군요ㅠ 22 ㅇㅇ 2019/01/19 7,692
895831 한국 식품 물가는 영국이 프랑스보다 월등히 싼 것 같아요. 프랑스 2019/01/19 1,274
895830 수백명이 살아야할 목포 거리 통채의 값이 강남 아파트 한채 값도.. 11 ........ 2019/01/19 3,320
895829 [유시민의 알릴레오 3회] 전지적 일자리 시점 by 문재인정부 9 ㅇㅇㅇ 2019/01/19 1,221
895828 Sbs손혜원기사에 달린댓글 눈물ㅜ 22 ㄱㄴ 2019/01/19 5,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