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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한 말이 너무 재수없고 인성이 의심되는데 제가 예민한건지?

.. 조회수 : 8,148
작성일 : 2018-12-11 11:56:06
남편이 제 극구 만류에도 멀쩡한 회사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설치다 제대로 망해 빚이 산더미 되고
몇년 놀다가 겨우 다시 취직했지만
남편 버는 돈은 오로지 빚 갚는 데 다 들어가고
계속 제가 벌어서 먹여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쪼들리고 제 옷 같은 거 살 여유가 전혀 없죠
그런거 잘 아는 인간이 무슨 소릴 하냐면
제가 몇년간 입던 3만원짜리 점퍼를 버리고 패딩을 하나 살까 했더니
그러라면서 사실 말을 못했는데 니가 그 옷 입는거 정말 싫었다고
그런거 입고 같이 다니면 자기까지 가난해 보인다는 겁니다
내가 그런거 입고 다니는게 누구 때문인데 이게 인간적으로 할 소린가요?
화를 냈더니 자긴 나쁜 뜻이 아니라 내가 좋은 옷 사입었음 좋겠어서 하는 소리고
내가 허름하게 하고 다니면 남들이 자길 욕할까봐 하는 소리라고 말을 바꾸는데
너무 재수가 없고 정이 떨어져요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마음이 안 풀립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IP : 210.94.xxx.6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12.11 12:01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예민할만도 하죠....
    싸우면 재수가 더 없어지니까
    남편이 하는 말은 그냥 듣고 흘리고
    입을 앙 다무세요 ......
    포기를 해야 댓구가 안나오는법.

  • 2. ...
    '18.12.11 12:02 PM (125.182.xxx.211)

    모지리들이 다 눈은 또 있어서 그렇죠

  • 3.
    '18.12.11 12:06 PM (175.127.xxx.153)

    남녀가 바뀌어도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 아닐까요
    지금은 원글님이 지쳐서 예민하신듯
    근데 내 옷 사입는데 남편의견이 필요한가요
    그정도 고생했으면 밍크털옷을 사입어도 할말없겠네요

  • 4. ...
    '18.12.11 12:07 PM (119.192.xxx.122)

    남편분 때문에 돈고생하시니 뭐든 좋게 보일 상황은 아니지만
    새 옷 사신다니 그러라고 한 말이잖아요...
    3만원 패딩도 멀쩡하던데 왜 사입냐는 것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 5. 아뇨
    '18.12.11 12:07 PM (99.225.xxx.125)

    예민한게 아니라 남편분이 눈치제로거나 말주변이 없거나..ㅠ.ㅠ

  • 6. 미안한 마음
    '18.12.11 12:07 PM (58.122.xxx.178)

    미안한 마음에 그리 말했을 겁니다.
    사업 역시 잘 살아보겠다고 시작했는데 폭망하고 본인이 재취업하여 버는 수입마저 빚 갚는데 들어가니 아내 볼 면목이 없겠지요.

    마음 같아선 좋은 패딩 하나 사주고 싶은데, 그럴 형편도 안되고 설사 사갖고 와도 빚부터 갚아야지~ 하며 좋은 소리도 못들을 판에 아내가 산다니까 위로이자 변명이라고 한 소리가 아내분 심기를 건들인 거네요.

    기분 전환 겸 그리고 마음마저 추운 겨울날 본인을 위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여 따뜻하게 보내세요.
    남자들이 참 말솜씨도 주변머리도 없지요?

  • 7. ...
    '18.12.11 12:14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본인이 잘 못한거를 남 흉보는 말투로 덤탱이 씌우는 화법으로 말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 8. 원글
    '18.12.11 12:25 PM (210.94.xxx.64)

    제가 가난해 보인다면
    그렇게 하고 다니게 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말을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말을 상황에 맞게 할 줄을 모르는 걸 보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나 신기합니다
    원래 옷에 관심이 많고 보이는 걸 중요시해요 철도 없고요
    본인이 말주변이 없으니 이해해 달라는데 참

  • 9. 가난하게
    '18.12.11 12:32 PM (211.210.xxx.20)

    만든 장본인이 저런 말을 하다니 염치도 없고 생각도 짧네요. 님 따뜻한 옷 하나 사 입으세요. 꼭 안비싸도 따뜻하고 예쁜거 잘 찾으심 있어요.

  • 10. ...
    '18.12.11 12:33 PM (106.102.xxx.89)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도 오빠도 그래요. 아빠는 옛날에 용돈도 딱 학교 다닐만큼만 주면서 남들처럼 놀러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지 왜 집에만 있냐고 타박...오빠는 사업 잘 안돼서 돈 잘 벌지도 못하는 나한테까지 돈 빌려서 갚지도 못하면서 너도 나이 들었으니 시술 같은 거 해보래요. 남자들 종특인지 우리집 남자 한정 특징인지...

  • 11. ㅇㅇ
    '18.12.11 12:33 PM (222.118.xxx.71)

    님 착하시네요
    저같으면 망하고 빚더미 올라앉았을때 바로 이혼인데

  • 12.
    '18.12.11 12:34 PM (125.132.xxx.156)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거같아요
    미안한 마음인데 말이 서툴게 나왔을거에요

  • 13. ...
    '18.12.11 12:38 PM (175.223.xxx.76)

    그냥 아무말이나 나오는대로 막 한거 같네요. 평소에도 계속 그러던거 아님 실수일거 같아요

  • 14.
    '18.12.11 12:38 PM (210.94.xxx.64)

    비싼 건 아니라도 새걸로 패딩 하나 사서 입으려고요
    헤어질 거 아니면 걍 억지로라도 이해하고 넘겨야겠죠
    댓글들 감사해요

  • 15. 곽군
    '18.12.11 12:49 PM (203.232.xxx.8)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고 했어요
    남편분 실수건 아니건간에 말을 고따위로 내뱉는 걸 보니 자기 잘못이 얼마나 큰지를 못깨닫거나
    까먹었거나 그런가보네요
    저같았으면 엎었습니다
    빚까지 져서 얹혀살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누가 그렇게 쉽게 밥얻어 먹나요
    다시 한번 고런 말뽐새를 보여주면 빚갚던거 갚지 마시고
    카드로 다 긁어보세요 어떤 반응 나오나..
    누군 돈 못써서 이러고 사는줄 아나

  • 16. ...
    '18.12.11 12:50 PM (223.62.xxx.101)

    미안한 맘에 그렇게 말한거에요..
    속으론 원글님이 그 옷 입고 다니는거 맘아팠을거같아요ㅠㅠ
    어떡해요 저도 눈물날라해요..ㅠㅠ

  • 17. 같이다니면
    '18.12.11 1:10 PM (223.39.xxx.194)

    자기까지 가난해보인다는 말이 어떻게 미안한 마음에 말주변이 없어서 나온 말입니까? 아니라는거 눈치았으면 다 아는데 괜히 감싸줘버릇해서 저런인간이 세상에 많은것임 좋게 말하는 사람들도 같은 부류라서 그런다고 봅니다 남편분 정신연령이 남중생과 비슷

  • 18. ㅇㅇ
    '18.12.11 1:12 PM (117.111.xxx.31)

    밥퍼 최일도 목사님조차도 젊은때 부인에게
    비슷한 일화가. 사역한다는 분이 본인땜에
    고생하는 부인에게 지적질.
    남편은 망나니 막내아들이라 여기심이.

  • 19. ㅂㅈㄱ
    '18.12.11 1:15 PM (211.36.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처럼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듯요
    고생한다 미안하다 말하는게 맞는데 말주변이 없어서인듯요
    고생하시네요 곧 형편 피실거에요

  • 20. 나옹
    '18.12.11 1:19 PM (223.62.xxx.24)

    말주변 진짜 없네요. 못 사게 하는 말종은 아니라고 욕을 안 먹을 일이 아니죠.

  • 21.
    '18.12.11 1:47 PM (175.223.xxx.182)

    저도 한번씩 막말 하는 남편땜에 그 심정 잘알아요..
    진짜 열받지요..어디서 주둥이만 살아서 앞뒤 안가리고 함부로 내뱉는지 원.. 위로해드려요..얼른 이쁜옷 사입으세요~~

  • 22.
    '18.12.11 1:50 PM (175.113.xxx.77)

    속마음은 가슴 아픈 구석이 있었을거에요

    근데 표현 한 번 참... 오지게도 입으로 까먹는 타입이네요

  • 23. ..
    '18.12.11 1:59 PM (223.33.xxx.37)

    원글이 보살이네요.

  • 24. 공감
    '18.12.11 2:06 PM (103.252.xxx.191)

    원글님 어디 사시나요? 만나서 모지리 남편들 뒷담화 하고 싶네요. 아휴! 답답해서 죽겠네요

  • 25. 푸세요
    '18.12.11 2:41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말 진짜 할줄 몰라 희한한 말이 터져나왔으나 미안하다셨으니
    깊이 생각 마시고 패딩 사입으시고 털어버리세요.

  • 26. 에휴
    '18.12.11 3:27 PM (175.198.xxx.197)

    남자들은 그집이나 우리집이나 모두 모지리에다
    IQ가 낮은지 공감능력이 없는지 속터져요..

  • 27. 원글님
    '18.12.11 4:38 PM (118.37.xxx.111)

    그냥 생각 차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도 부부가 알뜰한 편인데 내가하자고 한대로 했으면 빌딩도 삿어요
    우리남편이 고지식하고 늘푼수가 없어서 우선 신경안쓰고 편한것만 추구해요
    지난일 생가하면 죽이고 싶지만 그래도 다른속은 안썩이니 그냥 넘어가요 자기잘못은 알아요
    이번에도 내가하는일 안막았으면 4ㅡ5억은 벌었어요 그런데 못하게 말리고 아주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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