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매운쇠고기국 너무 좋네요

빨간쇠고기국 조회수 : 5,703
작성일 : 2018-11-26 20:43:25
코 질질하고 으슬으슬해서
양지 썬거하고 콩나물 사와서
냉장실에 굴러다니는 무와 파 왕창 썬것에
냉동실에 말라비틀어진 마늘 잔뜩 넣어서
국간장. 소금으로 간해서 먹었더니 신세계네요.
국만 3그릇째입니다.
처음에 고기와 무를 고추가루에 달달 볶아주는게 신의 한수네요.
IP : 116.36.xxx.19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18.11.26 8:45 PM (39.121.xxx.103)

    고깃국으로는 최고예요.
    한번 식고 다시 끓이면 더 맛있어져요.
    무가 푹 익어서...
    진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있는 국이죠.

  • 2. 그러잖아도
    '18.11.26 8:47 PM (121.155.xxx.30)

    날씨 추워지고하니 생각나더군요...ㅎ

  • 3. 0000
    '18.11.26 8:51 PM (121.182.xxx.252)

    며칠전 글 보고 오늘 드디어 해 먹었어요...
    간 약하게 해서 밥은 한수저....국은 한대접 먹었는데 배 부르네요....
    어릴적에 싫어했던 음식...김치국밥이랑 뻘건 소고기무국이었는데.....이젠 제가 만들어먹네요..^^

  • 4. 그 국
    '18.11.26 8:52 PM (121.130.xxx.60)

    부산사람들에겐 일상의 국이더만요
    부산에선 죄다 소고기국이 빨갛고 식당에서도 빨간 소고기국을 주더군요
    아주 맛있단~

  • 5. ㅇㅇ
    '18.11.26 8:57 PM (103.10.xxx.195)

    또 쓰게되네요 ㅎㅎ
    자연별곡가서 처음 먹어봤는데 그것만 3그릇 먹었다구요.

  • 6. ..
    '18.11.26 8:59 PM (119.69.xxx.115)

    제가 젤 자신있게 끓이는 국이에요.. 다들 한 그릇 드리고 싶네요.

  • 7. ㅇㅇ
    '18.11.26 8:59 PM (223.62.xxx.85)

    어릴때 엄마가 쉽게 뚝딱 자주 만들어주신 국이에요
    한그릇 먹고남 든든하죠

  • 8. 까칠마눌
    '18.11.26 9:00 PM (61.254.xxx.230)

    경상도식 소고기국 이네요. ㅎㅎㅎ
    얼핏 육개장과 비슷한 비주얼인데 육개장이 진하고 깊은 맛으로 먹는다면 이 국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칼칼하죠. 육개장의 야채들이 많이 녹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채 식감이 더 잘 살아 있구요.

    육개장엔 숙주를, 이 국엔 콩나물을 쓰는데 콩나물 대가리를 따 주는 게 포인트예요. 대가리는 쓰지 않아요. ^^

    끓이는 건 진짜 간단.
    참기름 둘러 달군 냄비에 고기, 납작하게 썬 무(친정에선 누를 어슷하게 비져(삐져?)썰어 넣어요) 고춧가루 마늘 넣고(마늘은 나중에 넣어도 되고요) 달달 볶다가 물 부어 끓이고 국간장으로 간하고 대가리 딴 콩나물 투하, 한소끔 끓으면 숭덩숭덩 썬 대파(어슷썰기 노노. 1-1.5센치 길이로 통째 숭덩숭덩) 듬뿍 넣고 (마늘을 이때 넣어도 무방) 푹푹 끓이면 끝.

    이 국의 포인트는 말이죠, 파와 마늘을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므잠깐 망설여질 정도로 많이 넣는 겁니다.

    경성도 사람들의 소울푸드라 할 만 하죠. ㅎㅎ

    충청도 출신 아내를 둔 경남 마산 출신 남편 친구가 소고기국을 아내에게 부탁했더니 무와 소고기만 든 맑고 하얀 국을 끓여왔더라며 반쯤 울었다는 그 전설을 남긴 음식이죠. ㅎㅎ 경상도 외의 지역에선 소고기 무국은 맑게 끓이잖아요 ^^

  • 9. 맞아요
    '18.11.26 9:03 PM (218.220.xxx.51)

    이 국은 무를 빗어 넣어야 제맛이죠.

  • 10. ㅁㅁ
    '18.11.26 9:06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대파를 후두득 손으로 뜯어 왕창 듬뿍이 뽀인트죠
    이 가을엔 뭐든 재료들이 맛있어서
    밥해먹기가 참 편합니다

  • 11. ㆍㆍ
    '18.11.26 9:11 PM (49.165.xxx.129)

    참기름 대신 들기름에 볶으면 깊은 맛이 납니다.

  • 12. ㄱㄷ
    '18.11.26 9:20 PM (121.168.xxx.57)

    경상도 음식 맛없다 하는데 경상도 출신 아닌 저에게 이 매운 소고기국이랑 배추전은 어느덧 소울푸드가 됐습니다.

  • 13. ㅇㅇ
    '18.11.26 9:29 PM (182.216.xxx.132)

    매운 소고기국 레시피 고맙습니다ㅜㅜ

  • 14. 부산사람
    '18.11.26 9:35 PM (58.230.xxx.89)

    저도 요즘 1주일에한번은 끓이게되네요.만만하게 끓일국이 요거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애들도좋아해요. 애들은 소고기랑 콩나물건져막고,저는무우만 건져먹네요. 무가 더 맛있습니다

  • 15. ....
    '18.11.26 9:36 PM (39.121.xxx.103)

    경상도 음식 맛없다하는데 서민음식이 괜찮은것들이 많더라구요.
    전 그래서 좋아해요.

  • 16. 매운소고기국
    '18.11.26 9:37 PM (218.38.xxx.15)

    애들꺼랑 따로 끓여야하지만 해보렵니다^^

  • 17. ㅋㅋㅋ
    '18.11.26 9:38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우린 경상도라 일상으로 소고기 넣고 국 끓이면 당연히 그렇게 하는데 다른 데선 되게 신기해 하네요 ㅋㅋㅋ
    소고기 없을땐 돼지고기 넣어도 맛있어요 시원하고요
    간은 소금으로 맞춰야 색도 좋고 시원해요

  • 18.
    '18.11.26 9:47 PM (116.39.xxx.178)

    해먹어야겠어요~ 경상도식 소고기국 제일 좋아함 ㅠㅠ

  • 19. 까칠마눌
    '18.11.26 9:54 PM (218.51.xxx.216)

    이 국이요.... 물론 제 남편 주변 한정이지만, ^^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에 살면서 경상도 이외 지역 출신의 아내와 사는 남자들에겐 너무너무 먹고 싶고 그리운 음식이더라구요. 특히 엄마가 돌아가셨거나 해서 이젠 집에가도 쉽게 얻어 먹을 수 없게 됐을 때.

    식당에서도 육개장은 흔해도 이 국은 하는 곳이 잘 없거든요. 그나마 좀 비슷한게 장터국밥 이름 붙은 곳에서 나오는 국.
    요리책에도 잘 들장하지 않는 국이에요. 육개장은 요리법 레시피가 많은데. 가정식 요리 매일먹는 국 뭐 이런 타이틀 단 책에도 이 국은 잘 없더라구요. (제가 이 국 레시피를 처음 본 게 나물이네 경상도식 소고기국이었나 했네요/ 그나마도 정통의? 레시핀 아니었고 ...)

    경상도 외의 지역에선 소고기 국 하면 덩어리진 양지를 뭉근하게 육수내고 거기에 나박썰기 한 무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맑고 순하고 담백하게 끓여내죠. 고기는 익힌다음 건져서 납작하게 썰어넣거나 결대로 찢어 넣거나.

    예전에 외국 살때 남편 친구가 출장으로 저 있는 곳에 와서 하루 자고 간 적이 있어요. 20 대 중반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충청도 아내를 둔 분이었는데 아침에 해장국겸해서 이 국을 끓여줬더니 거의 울먹이면서 먹더라구요. 한국도 아닌데서 이걸 다시 먹게 될 줄이야. 하면서.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제 남편을 부러워 합디다. ㅎㅎ

    정말 경상도 스러운 음식이죠, 이 국 ㅎㅎㅎㅎ
    진짜 아무렇게나 끓여도 어쨌든 최소한의 맛은 나고. ㅎㅎ

  • 20. 감사합니다.
    '18.11.26 10:16 PM (220.127.xxx.205)

    매운소고기국 저장합니다.


    경상도식 소고기국 이네요. ㅎㅎㅎ
    얼핏 육개장과 비슷한 비주얼인데 육개장이 진하고 깊은 맛으로 먹는다면 이 국은 상대적으로 시원하고 칼칼하죠. 육개장의 야채들이 많이 녹은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채 식감이 더 잘 살아 있구요.

    육개장엔 숙주를, 이 국엔 콩나물을 쓰는데 콩나물 대가리를 따 주는 게 포인트예요. 대가리는 쓰지 않아요. ^^

    끓이는 건 진짜 간단.
    참기름 둘러 달군 냄비에 고기, 납작하게 썬 무(친정에선 누를 어슷하게 비져(삐져?)썰어 넣어요) 고춧가루 마늘 넣고(마늘은 나중에 넣어도 되고요) 달달 볶다가 물 부어 끓이고 국간장으로 간하고 대가리 딴 콩나물 투하, 한소끔 끓으면 숭덩숭덩 썬 대파(어슷썰기 노노. 1-1.5센치 길이로 통째 숭덩숭덩) 듬뿍 넣고 (마늘을 이때 넣어도 무방) 푹푹 끓이면 끝.

    이 국의 포인트는 말이죠, 파와 마늘을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잠깐 망설여질 정도로 많이 넣는 겁니다.

  • 21. 감사
    '18.11.26 11:03 PM (211.199.xxx.141)

    까칠마눌님이 얄려주신대로 끓여볼게요~

  • 22. 서울녀자
    '18.11.26 11:04 PM (112.150.xxx.34)

    경상도식 소고기국 저장합니다^^

  • 23. Up
    '18.11.26 11:18 PM (1.11.xxx.125)

    저도 경상도식 소고기국 저장합니다

  • 24.
    '18.11.26 11:51 PM (1.236.xxx.31)

    경상도식 소고기국 저장합니다^^

  • 25. 저도
    '18.11.27 12:54 PM (14.43.xxx.66)

    경상도식 소고기국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313 크리스마스 음식 뭐하시나요 3 호호 11:35:04 132
1784312 잡채 얼리기 감사인사 11:32:42 73
1784311 아버지 보내드리고 오니... 8 플레인7 11:30:38 435
1784310 아이방 침대들 들어냈는데 먼지 머리카락 음식물이 다 뒤엉켜 11:30:13 176
1784309 나비약 드셔보셨어요? 1 f 11:30:08 184
1784308 공부 못하고 싫어하는 아이도 꼭 대학 가야할까요 9 고민 11:27:21 241
1784307 실비보험도 납부기한이 있나요 1 ... 11:25:21 108
1784306 안면인식하면 보이스 피싱도 더 쉬울텐데요 2 ,,,, 11:24:53 131
1784305 유전자 안 좋은 것들이 번식은 왜 이리 잘 하는지 ㅎㅎㅎ 13 ... 11:19:17 828
1784304 정시 학교 10 정시 11:18:48 266
1784303 일반건물... 건물 11:11:46 116
1784302 [속보] 법원, 김용현·여인형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 7 .... 11:10:33 937
1784301 박나래 박나래 지긋지긋하네요 12 ㅠㅠ 11:10:24 879
1784300 단독]메리츠증권도 백기..새해부터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중단 6 .... 11:10:08 715
1784299 분당서울대병원 근처 요양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보호자 11:08:49 118
1784298 흐린눈 박찬대 8 .. 11:08:39 645
1784297 잇몸치료 동네치과에서 해도되나요 5 레드향 11:08:15 297
1784296 아휴~~~뭐라도 만들어서 분위기 맞춰야 할것 같아요ㅠㅠ 3 ㄴㅌ 11:07:27 444
1784295 3-4등급 정시 조언 부탁드립니다. 9 .. 11:03:56 372
1784294 울쎄라, 써마지오등 피부시술 받고 난 후 효과를 보려면 4 시술받은 자.. 11:02:31 511
1784293 시골 고등학교는 어떻게 수능준비를 하나요 4 우유아이 10:58:25 387
1784292 군인 출신이 경기도지사 김병주 아니올시다 4 ... 10:55:55 602
1784291 카카오뱅크 같이돈뽑아요 이벤트 4 ㅇㅇ 10:55:42 290
1784290 행복은 고통이 잠시 멈춘 상태다 6 쇼펜 10:54:54 625
1784289 82 일상글이 줄어드는 이유 13 .... 10:52:30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