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던 샴푸가 있어요. 곰팡이 피부 어쩌고 저쩌고 써있어요.
남편이 두피에 문제가 생겼는데 혼자 피부과를 다녀왔구나, 머리도 숭숭 빠지던데, 순간 찡한 마음이 들었어요. 부쩍 피곤하다고 다니는 요즘인데 이따 전복이라도 사와야겠다. 머리를 감으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빠졌어요.
머리를 드라이하고 화장대에 앉았는데 개가 자기도 데리고 나가라고 멍!짧게 짓네요. 그순간 휘리릭 테이프 영상이 되감기로 아까 그 샴푸를 처음보던 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한달전에 개가 피부병이 생겨서 제가 직접 병원에서 받아와서 열심히 박박 씻기는데 썼던 샴푸였네요.
저 어쩔까요...우리 개가 치매예방 차원에서 직수입한 약(액티베이트)을 먹는데 인간이 먹는 약 뭐가 있으려나요? 지금 개가 문제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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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감는데
짠짠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18-11-14 20:54:22
IP : 223.62.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47528
'18.11.14 9:27 PM (211.178.xxx.133)ㅋㅋㅋㅋㅋ덕분에 웃었네요
2. ㅎㅎㅎ
'18.11.14 11:09 PM (202.166.xxx.75)남의 일이 아니예요 ㅠㅠ
저도 오늘 온라인 쇼핑하면서 카드 결제할려고 카드 가지러 거실로 나가서 주방에 들어가니 배가 고파서 오뎅국을 끓여먹고 방으로 들어와 컴퓨터 할려고 봤더니 카드 결제창이 열려져 있더라구요. 그때서야 카드 가지러 거실 나간게 기억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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