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쫄보인생 힘드네요...(공부,진로 관련)

...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8-09-17 11:11:51
학창시절 쭉 공부를 잘 하긴 했는데,
뭐..좋아서 했다기 보다 할 줄 아는 게 따로 없고
재능도 특출나지 않아서 울면서 했어요.
잠 시간 외에는 공부만 하니 좋은 대학을 가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디스크, 가벼운 우울증, 강박증이 생겼었구요.
특히 체력이 바닥이 되어서(정말 열심히 공부했었거든요) 대학 입학 후 건강 챙기려했고, 공부는 손을 놨어요. 너무 고생하고 지긋지긋해서..
취업도 이름 없는 곳에 간신히 했다가 금방 그만두고
지지부진하게 산 지 약 15년...
아무래도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 밖에는 없나보다 해서 전문대학원 입학 준비를 시작했어요.
구술면접이 특히 어려워서 스터디 2개 신청하고
스터디 준비를 하려는데...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공부해야 하는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모르겠는 거에요.
각자 발표해야 하는 날은 바로 오늘이고...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어제 저녁부터 쭉 잤어요. 아침 10시까지...
무책임하게 잤다기보다...책 1시간 보고 모르겠어서 스트레스로 2시간 자고...또 1시간 책 보다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3시간 자고..반복ㅜㅜ
부담감은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스터디 전까지 제 몫을 준비 못 할 거라는 걸 아니까...그냥 자 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있는 스터디 2개 모두 개인사정으로 못 한다고 나왔습니다. 완전히 도망친거죠.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그랬더라구요.
부모님은 제가 잠이 너무 많다고 혼냈었는데
저는 제 체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 아니네요.
그 때도 공부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으로 잤던 것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평생 바쁘고 공부 많이 해야하고 토론해야 하는 일이..적성에 안 맞겠다 싶어 전문대학원 진학도 포기할까 싶어요.
아...할 줄 아는 게 정말 없는데...
기술도 이것저것 배워봤지만 잘 못 하고...
스터디 준비에도 이렇게나 스트레스 받는 걸 보면 공부도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하아...소심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능력은 부족한 제가 눈물나게 답답하네요..
IP : 112.155.xxx.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17 11:20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걍 관두세요
    그런 마인드로 무슨 전문대학원..
    전문대학원이라 함은 로스쿨이나 의전?치전?은 거의
    없어졌고..
    어쨋든 위에 말한 전공들은 그정도 마인드로는 가서도 못버팀
    가먄 조별과제 발표과제 엄청 많고 기본이 말은 잘해야하고 잘난놈들 천지인데 그정도 마인드로는 졸업도 못함
    스타디 하는데 저런식으로 째는 인간 제일 싫었음
    그럴거면 끼지를 말아야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공부하는거나 그나마 잘할수있다 싶으면 차라리 9급공무원 준비하시는가 추천드림

  • 2.
    '18.9.17 11:21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걍 관두세요
    그런 마인드로 무슨 전문대학원..
    전문대학원이라 함은 로스쿨이나 의전?치전?은 거의
    없어졌고..
    어쨋든 위에 말한 전공들은 그정도 마인드로는 가서도 못버팀
    가면 조별과제 발표과제 엄청 많고 기본이 말은 잘해야하고 잘난놈들 천지인데 그정도 마인드로는 졸업도 못함
    스터디 하는데 저런식으로 째는 인간 제일 싫었음
    그럴거면 끼지를 말아야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공부하는거나 그나마 잘할수있다 싶으면 차라리 9급공무원 준비하시는거 추천드림

  • 3.
    '18.9.17 11:24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공부밖에 할줄 아는거 없는 애들이 전문대학원 오면 어찌되는지 아세요?
    완전 민폐캐릭터 됩니다
    그바닥은 학교생활도 사회생활이라 뭐든 잘해야하고
    더더군다나 졸업하면 다방면으로 능력 필요해요
    공부만으로 전문직하는거 아님..

  • 4. 실례지만
    '18.9.17 11:28 AM (121.178.xxx.186) - 삭제된댓글

    대략 연령이 어느정도 되세요?
    일이년 더 투자할 처지가 못되시나요? 차라리 그 전문대학원 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하면서
    내년입시까지 노리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법전이나 의전이면 리트나 미트는 잘 나오셨는지. 그게 또 관건이니까. 더 시간을 투자할 지 말지도 중요하니까요.

  • 5. ...
    '18.9.17 12:38 PM (125.176.xxx.161)

    어떤 전공이든 공부라는 것 자체가 적성에 안맞는 것 같네요. 적성을 찾아보세요. 늦은 나이 아니에요.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서만 사니까 본인 적성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거에요. 공부가 적성에 맞는 사람들은 솔직히 공부에 대한 노력을 고통스러워 하면서 견디고 즐기거나 정말 탱자탱자 놀면서도 온갖 시험 다 합격해요.
    냉정히 공부는 적성에 안맞으시는 거에요.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인생 자체를 즐기면서 뭐가 나한테 맞는지 찾아보세요. 안늦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091 넷플 대홍수 후기 ㅇㅇ 22:04:36 30
1783090 기레기 제목) '이럴 수가' 안세영 크게 무너졌다 1 기레기 22:01:33 233
1783089 호산구성 기관지염 만성 기침ㅜ.. 22:01:24 24
1783088 10시 [ 정준희의 논 ] 한 그루 나무가 견뎌낸 시간 , 신작.. 같이봅시다 .. 21:57:30 42
1783087 찌질한 남자를 사랑할수 있나요 ... 21:56:44 113
1783086 목소리 허스키했던 여자 탤런트인데 4 ㅇㅇ 21:55:12 309
1783085 부모님 돌아가시면 보통 통장내역 10년치인가요 15년치 인가요 2 .. 21:55:09 446
1783084 경도를 기다리며 2 왜? 21:49:15 446
1783083 전지현, 장원영 가끔 화교 얘기 나오는데 1 ㅇㅇ 21:48:03 347
1783082 떡갈비 실패의 원인을 알고 싶어요. 7 .. 21:43:51 241
1783081 28기 영철 이혼 사유 5 ..... 21:43:48 930
1783080 금오공대 vs 계명대 도와주세요 ㅠ 6 아네스 21:43:27 325
1783079 집에만 오면 투덜투덜 힘든 얘기하는 남편 10 ㅇㅇ 21:33:44 722
1783078 요새 다시 보여지는 기안84 1 ㅇㅇ 21:31:47 871
1783077 박나래 주사이모, 대만 촬영때 나혼산 제작진과 싸움 5 ... 21:30:42 1,932
1783076 성대 약대 vs 경희대 한의대 ? 38 21:25:00 1,351
1783075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2025 가장 아슬아슬했던 순간.. 3 같이봅시다 .. 21:24:24 304
1783074 응답 1988 10주년은.... 5 ..... 21:24:15 910
1783073 추합기도 간절합니다 14 아람맘 21:21:13 436
1783072 할일을 하지않는 아이에게 너무 화가나요 9 sw 21:15:13 778
1783071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쓰시는 분들 2 ㆍㆍ 21:11:44 389
1783070 과자나 아이스크림 먹으면 아파요 3 Q 21:07:11 571
1783069 비밀 쓰고 가요 9 .. 21:03:48 2,115
1783068 40중반 공부해야하는데 집중이 너무 안되네요 6 .. 21:03:16 853
1783067 미스터빈 이분은 머리가 아주 똑똑한 분이셨네요 2 ... 21:02:11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