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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후반 남편이 건강은 뒷전인데 포기해야하나요?

남편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8-09-12 09:37:09
오십이 낼모레인 사십대후반인데 연구직이에요.
시어머니는 다행히 완치하셨지만 대장암 자궁암 암 두번 걸렸고요. 시아버지는 심혈계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세요.
일단 직계 가족력은 이렇고 남편의 생활습관은
담배를 거의 30년가까이 하루한갑이상 피고있고
술은 주 3,4회 이상 소주로 꾸준히 마셔요.
커피는 하루에 열잔이상 또는 그이상 마시는것 같아요.
담배 피울때 항상 손에 커피를 들고 있어야한 사람이에요.
주말에는 아메리카노를 텀블러 가득담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몇통을 마셔요 음식은 맵고 짜고 국물있는거 좋아하고 고기 매우좋아하고요. 삼십대때부터 한 십년간은 밤마다 라면에 소주으를 매일 먹었어요
건강검진을 매년 받고 있는데 고혈압에 지방간 고지혈증
복부비만 고도비만 이라고 나오네요. 복부비만이 엄청 심해요.
직장다니느라 운동은 워낙 안하고 주 1,2회 정도 하나봐요. 평소 움직이는거 싫어해서 행동 느리고 운동하기 싫어하고 주말엔 주로 낮잠으로 시간 보내요.
아이들이 아직 어려 초등중등 인데 남편을 보고 있으면 걱정도 되고 답답해요.
그동안 술끊어라 담배 끊어라 운동해라 수십번을 얘기하고 어머니 형제분들 대장암 걸려 젊은나이에 돌아가시고
비슷한 또래 사촌 급성심장마비로 돌연사 하는거 보는데도 전혀 바뀌지 않아요.
워낙에 고집센 벽창호이고 순한듯하면서 절대 남얘기 안듣는 사람이라 결혼 16년동안 한결같이 저런 습관 유지하고 있어요.
남편의 건강이 너무 걱정되는데 도무지 제 말을 듣지 않으니 이젠 포기해야하나 싶어요.
그래서 건강 보조제라도 챙겨주면 필요없다하고 챙겨먹질 않아요. 음식도 간 싱겁게해서 주면 본인 입맛에 맛게소금 더 넣어 먹고요.
이런남편 그냥 보고있어야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화납니다. 아이들 아직 어린데 애들 생각도 안하고 무책임하게
자기몸 학대하는거보면 너무 남편이 원망스러워요.
얘기하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해도 안듣는 스타일이에요.
이런 남편 그냥 포기하고 운명에 맡겨야할까요?
IP : 182.209.xxx.2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2 9:42 A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옆에서 백날 말해봐야 잔소리
    자기 의지 없으면 죽어도 안돼요
    남편이고 애아빠여도 그냥 냅두세요
    간섭해봤자 사이만 나빠져요

  • 2.
    '18.9.12 9:44 AM (125.190.xxx.161)

    죄송하지만 보험이나 많이 가입해놓으세요 본인이 전혀 노력할 기미가 없는데 방법 있나요

  • 3. 비슷한 남펀
    '18.9.12 9:47 AM (219.240.xxx.219)

    인찌감치 포기했습니다ㅠ
    사이만 더 나빠지더라구요.
    본인 의지가 중요한거라 ㅠ

  • 4. 제인에어
    '18.9.12 9:50 AM (221.153.xxx.181)

    저도 어제 눈물 나더군요.
    당뇨가 심해서 약 먹고 있고 신장도 손상이 있다는데
    그런 남편이
    피자를 먹으러 가면 제가 한 조각 먹고 나머지 한판을 혼자 다 먹어요.
    일 끝나고 밤늦게 와서 출출하다해서 호빵을 꺼내 먹으라고 하면 세개를 먹고요.
    어젯밤엔 식빵을 먹겠다더니 땅콩버터와 딸기잼을 같이 발라 먹더군요.

    시아버지 당뇨 합병증으로 일찍 돌아가셨고
    시어머니 뇌경색으로 더 일찍 돌아가셨어요.

    근데 저도 몸이... 치료방법 없는 골치아픈 병이 있어서
    남편이라도 건강했으면 싶은데... 저러네요.
    아픈 엄마에 아픈 아빠 예정되어 있는 딸아이한테
    미안하고 또 가엾어서 눈물 나더군요.
    정말 한심한 인간이예요.

    딸이 심한 저체중이라 집에 고열량식을 많이 사다놓는데
    그걸 당뇨심한 애아빠가 다 먹어치우네요.
    눈물도 나지만 욕도 나와요.

  • 5. 윗님도
    '18.9.12 10:28 AM (182.209.xxx.230)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어요.건강도 안좋으시다니...
    저는 남편과 사이는 이미 나빠진듯해요. 제말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남편한테 곱게 말이
    안나가게되거든요.
    어쨋든 본인이 느껴야하니 저는 제 몸이라 잘 챙겨야겠네요.

  • 6. .......
    '18.9.12 10:39 AM (216.40.xxx.10)

    보험 비싼걸로 여러개 가입하세요.

  • 7. ..
    '18.9.12 10:59 AM (223.62.xxx.154)

    포기하시고 병걸렸을 때 보험금 많이 받을 수 있게 보험 들어두세요. 빵빵하게. 공부해서 보험 드세요. 상담도 여러 군데 받아보시고요.

  • 8. hap
    '18.9.12 11:37 AM (115.161.xxx.254)

    생영보험 비싼거 든다고 자기 앞에서
    이것저것 고르고 있는 아내 보고는
    정신 차렸다는 얘기도 들어는 봤네요.
    글만 봐선 그냥 조용히 최대한 들 수 있는
    보험 많이 들어 두세요.

  • 9. 보험
    '18.9.12 1:13 PM (210.179.xxx.193)

    들려면 본인동의가 있어야할텐데 성격상
    동의해줄 사람은 아니네요. 이혼하자 덤빌듯요ㅜㅜ

  • 10. ㅡㅡ
    '18.9.12 1:53 PM (211.202.xxx.183)

    무책임한 가장인거죠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으면
    책임감이란게 있을텐데
    자기편한대로 자기입맛대로
    그러다 병나면 처자식이 고
    생하는건 불을보듯 뻔한건데
    무식해서 모르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이런남편땜에 속터
    지는 사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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