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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술먹고 또 늦네요. 절망적입니다.

ㅇㅇ 조회수 : 7,604
작성일 : 2018-05-22 02:40:31
지난번에도 글 올렸는데 남편이 오늘도 술 먹는다고 늦네요.
전에 제가 미친여자처럼 화내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빌고 그래서 이 사람이 좀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한동안 안 그러더니 지금 또 술먹고 안 들어오고 있어요.

회사사람들이랑 회식 중이에요.
옆에 팀장님이 있는데 바꿔달라고 해서 집에 좀 보내달라고 하면 미친여자 소리 듣겠죠?

내일 큰애랑 워터파크 다녀오려고 계획중이고 아이가 무척 들떠 있는데 남편 숙취로 어린 둘째 못 보면 못가게 되네요. 비싼 호텔팩이나 애 둘 데리고 갈까 했는데 그럼 저 개고생하고..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같이 살기 싫어요. 술 별로 안 먹었다고 하는데 기분 좋은 약간 취한 상태고 지금까지 안 들어오는게 비정상 아닌가요? 제가 이제 들어오라고 연락 계속 하니 제가 비정상 아니라네요
IP : 1.234.xxx.4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
    '18.5.22 2:43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대학생 딸도 이시간까지 술쳐먹고 안들어오네요.
    저보고 너무 구속한다네요.
    엄마ㆍ아빠가 술을 안마셔서 늦게 올 일이 없었는데 우리 애는 누굴 닮았는지.
    진짜 쫓아내버리고 싶어요.

  • 2. ㆍㆍㆍ
    '18.5.22 2:44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청와대 청원을 넣을까요?
    모든 술집 12시까지만 하라고.

  • 3. ㅇㅇ
    '18.5.22 2:48 AM (61.102.xxx.163) - 삭제된댓글

    남일같지 않아서 댓글답니다.
    그냥 남편없다 생각해야돼요.... 술 좋아하는 남자 고른 내가 ㅁㅊㄴ이지 누굴 탓하겠어요..
    애들한테 영향안가게 주말 일정은 나 혼자 소화한다 생각하고 내려놔야 내가 살아요.....
    운전안하시면 운전부터 배우시고요 ㅠㅠ

  • 4. 원글
    '18.5.22 2:51 AM (1.234.xxx.46)

    정말 그만 살고 싶어요. 농담 아니구요. 반복이 되니까 힘드네요. 비싼 호텔팩 하고 싶은데 돈이 아깝고.. (평범한 맞벌이 부부)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요...저는 일주일 내내 자기 야근한다고 칼퇴하고 애들 보고 고생하고 있는데.. 강남역에서 2차하고 있대서 데리러 간다고 하니 오지 말라네요.

  • 5. 이혼
    '18.5.22 4:01 AM (79.184.xxx.13)

    이혼이 해결책도 아니고 쉽지도 않아요 감정조절 하시고 님 혼자 그런 것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요 그러니 똑똑한 여자들은 결혼하지 않아요 지나고 보니 그렇게 울고불고 한 시간 훅 하고 지나가버리더라구요 이혼을 하던 혼자 살던 울고불고 흥분하면 자기 자신의 문제입니다 내 삶 내 인생은 남편과 자식에 따라서 울고불고 하면 안됩니다 자 지금 부터 남편 기다리지마시고 냉전하게 준비하세요 일기 쓰기 술먹고 귀가 시간 작성하세요 조목조목 술취한 동영상 기록하세요 변호사 필요 없습니다 법정에 서기 전에 증거를 가지고 합의 하는 것이 가장 멋진 이혼입니다 멋진이혼을 꿈꾸세요 알콜 도박 여자 못 고칩니다 사람을 고치려하지마세요 님은 신이 아니고 인간입니다 그 남자를 위해 자기 자신을 학대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엄마의 우울한 기분을 먹고 자랍니다 남편이 있던 없던 엄마가 씩씩하면 아이들은 아빠를 닮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처럼 그런 감정이면 아이들 사춘기 금방입니다 그 때 또 울고 불고 하지마시고 아이들이 엄마를 공격합니다 82 언니들 말 꼭 듣는 것이 좋습니다

  • 6. ㅇㅇ
    '18.5.22 4:05 AM (182.209.xxx.66)

    남편 바뀌지 않아요.
    아직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바꿀 수 있는건 내 자신뿐인데
    나도 피눈물나게 노력해야 쬐끔 변하죠.
    남편 술 마시는건 그냥 내려놓고
    이 사람은 당연히 술 마신다 생각하고 내 생활 하세요.

    저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남편의 어떤 점 때문에 이혼도 심각하게 고려했었는데요 저만 울화병나고 아프고 남편은 안 고쳐지고
    나는 항상 화에 차 있고 애들도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그냥 맘속으로 이혼을 하세요.
    남편이라 생각말고 남이라 생각하고요.
    이혼하면 나 혼자 돈 벌어 아이들 케어해야 하는데
    남이 돈도 벌어다주고
    애들 외식도 시켜주고 같이 겜도 해주고 애 졸업식도 가주고.
    땡큐죠.

    미친것 같지만 걍 이렇게 생각했더니
    화가 가라앉고 안정이 좀 되더라구요.
    정말 이혼하려 했었기에 가능한 것 같기도 해요.

    이혼을 진행해서 끝내버라던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저처럼 생각하시는게 울화병나서 죽는거 보다는 나아요.

    그리고 남편은 안 변해요.
    변하는걸 가대하지 마세요.

  • 7. 원글
    '18.5.22 4:09 AM (1.234.xxx.46)

    윗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내일 큰애랑 워터파크 가기로 했는데 엉망이 되어버릴 거 같아 걱정이네요. 벌써 울화병이 생긴 것 같아요. 아직 안 들어왔어요. 남들 다 이러고 산다니 슬프네요. 애들한테 짜증 안 부려야 할텐데 너무 화가 나네요. 진심 어린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 8. 원글
    '18.5.22 4:35 AM (1.234.xxx.46)

    방금 조용히 들어와 자네요. 저를 우습게 보니까 저렇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거죠? 저도 화나면 무섭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ㅜㅜ

  • 9. ...
    '18.5.22 4:42 AM (14.1.xxx.145) - 삭제된댓글

    못 고쳐요. 자기가 어디 망가지거나, 병나서 고치기 전까지는...
    더 늙으면 조금 줄어들기는 하니, 그때까지 맘다스리면서, 각자의 인생을 사세요.

  • 10. 원글
    '18.5.22 4:45 AM (1.234.xxx.46)

    유치하긴 한데 우울하다고 하고 아침에 혼자 외출했다가 저녁때 들어오면 어떨까요

  • 11. ...
    '18.5.22 5:01 AM (14.1.xxx.145) - 삭제된댓글

    애들 데리고 계획대로 놀러가세요. 남편은 그냥 찌그러져서 방구석에나 있으라 하구요...
    그럴수록 더 재미있게, 너 없이도 잘 산다를 보여주세요. 뭐가 유치해요? 인생은 마이웨이예요.

  • 12. 17년차
    '18.5.22 5:41 AM (182.222.xxx.120)

    밖에 나가서 님이 스트레스가 풀리면 나가지만
    괜히 남편겁주려고 하루종일 밖에 돌아다니는건 쓸때없는짓입니다.
    좀 기다리세요. 아직 애가 어린것 같은데
    아이들 크면 내가 여유를 느낍니다.
    남편은 그대로구요.
    님이 할 수 있는건 종신보험 들어놓는것 정도...

  • 13. 술은
    '18.5.22 6:50 AM (211.245.xxx.178)

    못 고쳐요.
    지 몸 어디가 고장나서 지손으로 술뚜껑 못딸정도 돼야....
    못 마실겁니다.
    술,도박,여자,폭력....
    차라리 효자가 낫습니다.

  • 14. 에효
    '18.5.22 6:55 AM (175.123.xxx.2)

    남편없다 생각하고 사는게 현명합니다.술좋아하는 사람 평생 여자 외롭게 합니다.

  • 15. 저는 그럴수록 담날강행군
    '18.5.22 7:08 AM (124.49.xxx.61)

    시켜요. 똥개훈련시키듯..더끌고다녀요

  • 16. 위로
    '18.5.22 7:17 AM (99.225.xxx.125)

    위로드려요. 직장에서 보면 술좋아하는 남자들 보면 답없더라구요. 건수만 있으면 술자리 만들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거 습관이더라구요. 남편한테 복수 생각마시고 아이들 먼저 생각해 주세요. 애들은 뭔 죄인가요. ㅠㅠ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미혼여성분들 술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은 생각도 마세요. 가정에 무관심 사고치는 일 반드시 생겨요.
    술자리에서 분위기 리드하는 남자들 결혼전이야 성격좋아 보여서 좋을지 몰라도 결혼해서도 밖에나가 그러고 노는거 좋아해요.

  • 17. 미혼여성분들에게
    '18.5.22 7:32 AM (175.123.xxx.2)

    고합니다.절대로 술 입에도 안대는 남자 만나야 평생 말 잘듣고 중간은 합니다.술먹다 세월 다 보냅니다.ㅠ

  • 18. 휴일전에더그래요
    '18.5.22 7:40 AM (124.49.xxx.61)

    그래서 저도 더끌고 강행군시켜요. 그래서결국 앓아눕더군요

  • 19. 에혀
    '18.5.22 7:40 AM (223.62.xxx.25)

    술먹는 남자들은 이래 고생시키는군요 근데 술안먹고 집에 온다해도 그리 만족스런 결혼생활은 아니에요 울남편 집에는 일찍 오지만 집에와서ㅜ손하나 까딱 안하는거보면 그것도 환장합니다 애 좀 보라하면 정말 얼굴만 쳐다봐주고 자긴 티비보는 그런 ... ㅠ 원글님만 그러고 사는게 아니라는 말이 위로가 될지 더 절망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암튼 진짜 똑똑한 여자는 결혼안하고 혼자 벌어먹고 사는 여자같아요 ㅠ

  • 20.
    '18.5.22 8:28 AM (211.224.xxx.248)

    죄송한데 사적인 술자리도 아니고 회사회식자리면 그건 일의연장입니다. 일 잘하는것도 중요한데 회식술자리서 인간적인 관계 잘 형성해야 진급도하고 그 끈끈한 인간관계형성으로 안잘려요. 직장다니는 사람이 회사사람들과 잘어울린다는건 나쁜거 아닙니다. 그만큼 회사생활도 즐겁게하고 있다는 반증이예요

  • 21.
    '18.5.22 8:32 AM (211.224.xxx.248)

    회식 참석안하고 또는 다들 회식중인데 오는 남편이 위험한 사람예요. 잘못어울린다는뜻이고 회사에 구조조정있으면 명단에 오를 사람입니다

  • 22. ..
    '18.5.22 9:04 AM (218.201.xxx.77)

    211.244님께
    원글님 글 올린 시간이 새벽 2시40분..
    그때까지 회사 회식이라니.. 이미 공식적인 회식은 12시전엔 끝났을것이고 3,4차정도 되겠네요
    회사생활 잘 하는건 적당하게 끝내고 그 담날 술기운 싹 걷고 쌩쌩하게 깔끔하게 일 잘 하는거죠. 회식을 몇차까지 새벽까지 따라 다닌다고 구조조정 안당하는거 아니에요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모르겠지만 회사생활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 23. 잘될꺼야!
    '18.5.22 9:58 AM (122.34.xxx.203)

    우습게.보는거 아니구요
    본인의 습관이 저러한겁니다
    본인도 본인이 왜 그러는지 몰라요...
    겉으로 보기에는 남편이나 원글님이나
    남편의 저런 행동이 반항처럼 보일텐데요
    저 밑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그거 아니예요

    다 각자 풀어야할 심리적인 고질병같은것이 있는거거든요
    남편이러고 가정이 화목하고 화합허길 원하지않을까요
    좋은게 좋은건데

    구런데 본인도 자기 무의식이 어떤지 모르고
    의지와 무의식이 반대로 작동하기에 저러는거구요

    그거 절대 고치기 힘들어요..
    그러니 남편을 미워하지도 마시고
    그저 마음으로 이혼을 한 남이다 생각하고
    구저 동거인인데 돈을 대주고 가끔 아빠 노릇 해주는 남이다
    여기세요

    그럼 오히려 감사한거거든요

    님의 마음이 감사한마음이 들고 미운마음이 안들어야
    님이 삽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으면
    곧 나를 망가뜨리게되요

  • 24. ...
    '18.5.22 10:17 AM (14.1.xxx.145) - 삭제된댓글

    술좋아하는 남자직원들, 일정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술먹더라구요.
    집에 일찍가면 뭔가 허전하대요...
    원글님도 그냥 아이들과 재미있게 사세요.
    늙고, 퇴직하면 밖에 나가라해도 안 나가는 삼식이 됩디다.

  • 25. ..
    '18.5.22 1:14 PM (175.223.xxx.103) - 삭제된댓글

    새벽 세네시까지 술먹는건
    회식하던자리에서 연장해서 먹는다쳐도
    그건 사회생활아니죠
    미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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