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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일하고 있는 가사도우미 인데요 도우미쓰시는 집에 여쭤볼것이 있어서요

.. 조회수 : 6,198
작성일 : 2011-09-18 20:53:10

저는 y소속 도우미 에요

나이는 30대로 도우미 나이 치고는 어린편이지요

월요일-금요일 까지 일하고 오전 오후 다합니다

얼마전에 새로운 댁을 소개 받아서 일을 갖는데

따님이 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하시다가 임신을 하셔서 한국으로귀국한 상태에요

남편도 한국 사람이고요

친정어머님이 예전에 y에서 도우미를 두번정도 쓰신 경험이 있으시고

몸이 무거운 딸이 집안일 하기를 힘들어 하니 도우미를 불러주신 상황입니다

그러니 제가 댁에 일을 하러 가면은 어머님이 항상 오셔서 계세요

일에 관한 얘기는 두분과 같이 했지만 몇번 가다보니 따님보다는 (살림에 대해서 잘 모르세요 )

어머님과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되네요

평수는 올확장을 해서 40평대 아파트 이고 저는 도우미의 매력은 손걸레질 이라고 생각해서

구석구석 다 손결레질을 해줍니다

그럼 어머니께서는 저 힘들다고 중간중간 간식과 차와 이런저런 것들을 챙겨주세요 쉬엄쉬엄 하라고요

또한 시간이 추가 되면은 말씀 안드리고 일을 마무리 하면은 수고했다면은 항상 추가금에 대한 부분도

알아서 챙겨 주십니다 정말로 좋으신 분이지요

그런데 제가 왜 글을 올리냐고요?

다른것보다도 이댁은 따님이 귀국한지 얼마 안됬고  어머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제가 이런저런 것들 (예를 들면은 수세미 세제 등등)이 필요 하다고 말씀을 드리면은

알겠다고 준비해 준다고는 하시는데 막상 다음주에 가면은 준비해 주시는 것이 없습니다

그럼 저는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그다음주에 갈때 내가 그냥 수세미며 세제며 물티슈며 기타등등

챙겨가지고 가야할까 생각만하고선 아직은 그러질 못했어요

어차피 사람 불러서 일 시키시는것 꼭 필요한 이런것들을 말씀드리면 준비해 주시면은 좋겠는데

어머님이 혹은 따님이 생각하시기에 별로 필요 없다는 생각인지 (그럼 청소는 어찌하나?)

준비를 안해주시네요 지금 생각같아서는 유리닦는 밀대랑 바닥닥는 밀대도 제가 다 준비해서 가지고 다닐까 하는 생각을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다 가지고 일을 간다면은 댁에서 준비를 안해주시니 가지고 다닌다는 그 모습이

과연 좋은 모습으로 보실까?하는 염려석인 생각이 들어서요 아님 좀 황당하게 생각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도 같이요

이런부분 말고는 정말로 좋은 분들이거든요 도우미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고 무시하는 발언이나 그런면은 전혀 없으세요

제가 과연 어떻게 하는것이 서로 편안할까요?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갖지만 출산을 하신 다음에는 두번으로 늘리신다는 말씀을 지난번에 하셨어요

IP : 124.53.xxx.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모르겠고
    '11.9.18 8:56 PM (1.251.xxx.58)

    바지런한 주윗분들이
    무릎꿇고 걸레질하고 걸레 비틀어짜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들 해보니 무릎하고 다 무리가 오더라면서요.

    남의일 하는사람이 몸이 재산인데, 손걸레질까지...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오래 일 못할것 같아요.

  • 2. 블루
    '11.9.18 9:00 PM (222.251.xxx.253)

    청소 도구는 당연히 그집에서 준비해 줘야죠..

  • 3. ㅇㅇ
    '11.9.18 9:01 PM (125.146.xxx.230)

    원글님이 필요한 거 구입하시고 영수증과 함께 청구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이러이러한 것들이 필요한데 괜찮으시면 제가 사다 놓을까요?하고 먼저 물어보신 후에요..

  • 4. 저도
    '11.9.18 9:03 PM (112.169.xxx.27)

    아줌마가 뭐 사놓으라고 말하면 자꾸 잊어버려서 못살때가 있거든요,
    냄장고에 매직같이 굵은 펜으로 진하게 써서 남기세요,
    그리고 밀대는 가지고 다니니 불편한건데,,사람에 따라 밀대가 싫은 사람도 있으니 한번 써도 되겠내고 물어보시고 준비해달라고 하시던지요
    우리아줌마도 바닥걸레 밀대로 사라고 하시더니,,뭐가 맘에 안 드는지 팽갸쳐놓고 손걸레질 하시는데,,솔직히 긴 자루가 베란다에 굴러다니니 보기싫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거 절대로 싸지 않잖아요 ㅠㅠ돈도 아까워요

  • 5. ...
    '11.9.18 9:04 PM (14.52.xxx.205)

    oo님 말쓰대로 미리 청소할때 이러이러한게 있으면 좋을듯한데 하고 계속 저랑 같이 일 하실 것 같으면 내 손에 익은 청소용품이 있으면 좋겠다. 직접 사놓기 번거로우면 내가 사와서 영수증 청구해도 되겠냐 물어 보시면 괜찮을 듯 해요.

  • 6. ^^
    '11.9.18 9:08 PM (221.156.xxx.220)

    저도 도우미일 하고 있는데 처음 제 모습같습니니다
    무릎끓고 절대 손걸레질 하지 마세요
    정말 말 갑니다.
    스팀청소기가 훨 깨끗하고 청소하기도 좋습니다.
    청소한느낌도 팍팍나구요
    전 제 스팀청소기 가지고 갔습니다 저희집 25평이라 스팀청소기 그냥 방치해뒀는데
    40평 일하는데 가서 쓰니 너무 좋더라구요
    사모왈 " 신경많이 써줘서 고마워요"이러던데요
    제 청소기가 거기 가 있네요

  • 7. 스팀청소기
    '11.9.18 9:28 PM (182.211.xxx.135)

    장판이면 괜찮지만 원목마루면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원목이 습기에 약해서 뜨기도 하고 변색도 됩니다. 특히 어두운색은 더해요.
    청소도구는 미리 말해서 제가 준비하고 영수증 드릴까요 하고 직접 말해보세요. 차라리 솔직하게 대하는것이 서로 맘이 편하더라구요.
    힘내세요. 젊은 분이 열심히 사시는거 같아 보기 좋아보여요

  • 8. 그냥
    '11.9.18 9:29 PM (27.115.xxx.161)

    그 부모님되시는 분꼐 상의 드리세요.
    이런이런게 필요한데, 제가 사서 영수증을 올릴까요? 아님 직접 사주시는게 나을까요? 어떤게 편하세요?
    라구요..

  • 9. 글쎄요..
    '11.9.18 9:30 PM (221.149.xxx.218)

    그댁에서 쓰는 세제나 수세미 같은게 전혀 없나요?
    저같은 경우 전에 도우미분이 제가 쓰는 락스, 무균무때 세제도 있고 수세미도 청수세미, 파란수세미 망사수세미까지 종류별로 있고 부직포밀대, 은성 밀대도 있는데요

    본인이 쓰기 좋은 세제(딱딱한 고체형태 세제였어요)랑 주방용 세정제도 따로 사라 하시고
    밀대도 극세사 달린 아주 큰걸로 더 사놓길 바래셨어요...전 그냥 집에 있는걸로 해주십사했고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그분이 청소 대행업체같은게 아닌 이상 저희집에선 저희집 스타일로 일해주십사했고요

    기본적인 세제나 수세미가 아예 없다면 모를까 기존에 그댁에서 쓰시는게 충분히 있는 상태면
    그걸로 쓰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가령, 원글님의 유리창 닦는 밀대같은건...저라면 노우..라서요

  • 10. 저희집 아주머니의 경우
    '11.9.18 9:37 PM (121.134.xxx.78) - 삭제된댓글

    필요한게 있으면 미리 말씀 해주십니다 ..

    제가 준비할 수 있음 하고

    안되면 아주머니가 사다주시고 영수증 주시면 정산합니다

    매직블럭도 아주머니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어요

    몇년동안 손걸레질 해주시더니 무릎아프시다고 밀걸레 쓰기시작했어요

    밀걸레도 본인이 선호하는 3m거 사오셔서 제가 정산했어요

    3m중에서도 선호하는 걸레가 따로 있더라구요 ^^

  • 11. --
    '11.9.18 10:13 PM (210.205.xxx.25)

    어르신들은 자주 까먹어서 말해드리면 안되고
    종이에 써서 드려야해요. 그러면 사주십니다.

    엎드려서 물걸레질은 되도록 하지마시고 스팀청소기 쓰세요.
    그래도 좋은 주인이니 잘 적응하시구요.

    영수증 처리 하셔도 될것같아요.

  • 12. 영수증
    '11.9.18 10:18 PM (211.255.xxx.22)

    저희 도우미언니는 필요한 거 사다가 놓으시고, 영수증 두고 가세요.
    뭐든 고급으로 사셔서 좀 헤픈 것 같긴 하지만, 그만큼 우리 집에 좋은 거고,
    도우미언니 일 하실 때 편하겠거니 하고 맡겨두고 있거든요,
    청소도구나 세재 잘 안갖춰져 있음 일하기 참 힘드실텐데...

  • 13. .......
    '11.9.18 10:21 PM (218.49.xxx.36)

    지금 건강하지만 아프게 되는거 순간이에요......
    제발 손걸레 하지 마세요

  • 14. 들고다니실 필요는 없구요
    '11.9.18 11:50 PM (58.122.xxx.54)

    청소도구를 들고 다닌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네요^^
    여러번 얘기해도 잊어버린다니까,
    그럼 내가 살테니 정산해달라고 하세요.

  • 15. 자주 까먹어요.
    '11.9.19 1:59 AM (122.38.xxx.45)

    저두 저희 아주머니가 뭐 사다달라고 하면 무진장 자주 까먹어요. 마트가 코앞이라도..

    만약에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사다주신다고 말씀해주시고 영수증까지 청구해주시면
    전 감사할것 같은데..

    청소 도구 가지고 다니시는것은 별로일거 같네요.. 가지고 다니기에 원글님이 너무 번거로우실거 같아요.

    일단은 할머님께 말씀 드려보세요. 제가 사서 영수증 드려도 되겠냐고..
    아니면 종이에 적어서 할머님께 주셔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뭐가 필요하면 미리미리 여유날짜를 두고 넉넉히 말씀해 주시는게 좋아요

    저희 아주머니는 한달전에 미리 말씀해 주세요. 제가 하도 깜빡하니 여유날짜를 많이 주신다는 ㅋ

  • 16.
    '11.9.19 3:25 AM (121.135.xxx.123)

    댓글들 읽다가... 저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요.
    요즘 도우미 분들은 손걸레질 안 해주시나요?

    저는 애들 어릴때 도우미분의 도움을 가끔 받다가 이제는 그냥 제가 일하는데요.
    내년부터는 제가 다시 일할 예정이라 도우미분 불러야 할 듯.
    저는 청소가 정말 중요해서 꼭 손걸레질 해주시기를 바라는데,(제가 청소하면 손걸레질 하니까요)
    도우미분께는 손걸레질 부탁하면 안 되는 건가요?

  • 17. ...
    '11.9.19 7:59 AM (14.52.xxx.88) - 삭제된댓글

    사가지고 가시고 영수증 청구하세요.
    제가 가끔 도우미아주머니께서 요구하시면 잊어버리고 준비 안하고 그래서....
    좋으신 분이면 일부러 준비 안하실분은 아닌것 같으니 청구하심 고마워 하실것 같아요.
    아 ..그런데 저는 좋은 도우미 분 만나는 복이 없나봐요.
    너무 속썩다 이제는 혼자 일 다 합니다.ㅠㅠ

  • 18. 네..
    '11.9.19 10:12 AM (121.138.xxx.31)

    저두 그런적 있어서 사다 놓으라고 해서 퐁퐁 사다 놓고 했는데 퐁퐁이야 쓰는거니까. 괜찮은데 락스 사놓으라고 해서..락스 평소 거의 안쓰니까. 자꾸 잊어먹고. 그분이 사오셔서.. 놓고 쓰시겠다고 했어요. 너무 미안했지만.. 그냥 그렇게 하셨죠. 돈 주기도 그렇고 어쩔까 했는데. 나중에 마트가서 보니까 1천원이더라구요. 안드렸어요. 막상 천원 드리기도 그렇고.. 그래서 넘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페이드릴때 같이 천원 넣어드리면 되었는데.. 못챙긴게 미안하네요. 안주시면 너무 서운해마시고 그냥.. 첨부터 좀 싼거로 사다 놓으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지금은 제가 살림하고 그런거 잘 아는데.. 그때는 뭐든 잘 모르고 익숙치도 않고.. 그분들도 외국 살다왔으니 더하겠죠. 저두 최근데 또 외국살다가 들어왔는데.. 새로운게 얼마나 많은지 어려운거는 아니지만.. 정신없고 살짝.. 어수선해서 못챙기는게 너무 많아요..

  • 19. 콜비츠
    '11.9.19 3:50 PM (119.193.xxx.179)

    왜 어른들은 손걸레에 집착하시는 걸까요?
    저희집에도 YWCA에서 매니저님이 오시는데, 전 그냥 밀대로 밀어주시는 게 좋은데, 저희 어머니는 자꾸 엎드려서 닦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셔서 마찰이 좀 있었어요~~

    그냥 밀대로 미시면 안되나요? 그냥 무릎에 얼마나 무리갈까 싶어서, 저도 다른 분들 생각처럼...(질문과는 다른 이야기네요^^)

    그리고 물건은 자꾸 까먹게 되더군요, 저도.
    청구해도 되는지 여쭤보시는 방법 좋은 듯합니다.

  • 20. ㅇㅇㅇ
    '11.9.19 9:35 PM (121.174.xxx.177)

    주부들의 가사활동 중에서 무릎꿇고 손걸레질하는 것이 가장 힘든 중노동이잖아요.
    방 하나 정도야 손걸레질한다 하지만 40평 어떻게 손걸레질을 다해요?
    무릎 꿇고 일어섰다 앉았다 손목은 시큰거리고... 그래서 나온 것이 밀대 걸레이고 스팀 청소기고 그렇잖아요.

    바닥은 청소기 돌리고 나면 먼지가 거의 없죠. 극세사 밀대 걸레로 깨끗하게 닦고 나면 닦을 것이 뭐 있다고요.
    그외에 장식장이나 화장대위나 책상 위 손걸레로 구석구석 닦으면 되잖아요?

    주부들 모이는 사이트에 가봐요.
    바닥을 손걸레로 닦는다고 하면 몸 상한다고 다들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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