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젯밤에 로드킬당한 냥이 수습해줬어요..

미안해ㅠㅠ 조회수 : 3,164
작성일 : 2011-09-14 15:01:26

어제 남자친구와 외출 했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남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무거운 목소리로 하는 얘기가 집에 가는 길에 로드킬 당한 어린 냥이를 봤다며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구요.

예전부터 로드킬 보면 너무너무 마음이 아펐는데 수습해줄 기회나 상황이 되지 못해 그냥 지나쳤었어요.

갑자기 그냥 두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같이 가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자고 했습니다.

신문지와 휴지 삽 등을 챙겨서 나갔습니다.

처참한 광경에 남자친구도 차마 가까이 다가가질 못하더라구요.

일단 신문지에 냥이를 올려놓고 다시 잘 덮어주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사료도 같이 넣어줬어요.

저는 집에서 길냥이었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슬픔이 더 컸습니다.

얼마나 배고팠으면 그 위험한 도로를 건너가려고 했을까...

지켜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세상에 모든 길고양이들이 행복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121.138.xxx.1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9.14 3:03 PM (112.186.xxx.60)

    ...잘하셨어요...에구...

  • 2. ..
    '11.9.14 3:04 PM (118.33.xxx.152)

    1년 이상을..대단하세요^^

  • 3. Irene
    '11.9.14 3:13 PM (203.241.xxx.40)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에휴..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있어요.
    마음같아서는 밖에서 지내는 고양이들 전부 다 제집으로 들이고싶어요.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않고..
    어떻게 하는것이 진정 길고양이들을 위한것인지 고민이 많아요.
    원글님이 묻어주신 그 고양이가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4. ...
    '11.9.14 3:34 PM (175.214.xxx.135)

    감사합니다

  • 5. 우리나라만
    '11.9.14 3:55 PM (1.246.xxx.160)

    길고양이를 학대하는것 같네요.
    고양이가 사람 만나면 도망가게 만들고 진짜 싫어지는 이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9 저는 운영자분께 메일보냈더니 바로바로 답장 오던데요 5 신기하네 2011/09/14 3,100
16098 식기세척기 6 인용 구매하려해요 7 결제전 문의.. 2011/09/14 3,783
16097 프라X 지갑 구입 한 달여만에 찢어졌어요.. 5 삐리리 2011/09/14 3,939
16096 친정 재산문제 어찌해야하나요? 9 고민~~!!.. 2011/09/14 5,137
16095 명절반찬 질문좀 드려요 10 명절반찬 2011/09/14 4,672
16094 KBS 기획특집-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生 희망 한국 2011/09/14 3,105
16093 곶감. 3 아이맘 2011/09/14 3,501
16092 시누 남편이 저를 뭐라고 부르나요? 12 이것도모름 2011/09/14 5,924
16091 힘들어요 1 랑이맘 2011/09/14 2,858
16090 명절에 시댁갈때 한복입으시나요? 7 홍이 2011/09/14 3,356
16089 정애리씨가 입고 나오는 옷.. 브랜드명 알려주세요~ 브랜드 알고.. 2011/09/14 3,188
16088 강북에 '김연아 아이스링크' 짓는다 6 연느 2011/09/14 3,916
16087 짜증나는 시누이. 19 짜증 2011/09/14 7,429
16086 남편 매형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7 집시 2011/09/14 31,485
16085 시짜들의 시대착오ㅡ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14 시대착오 2011/09/14 4,941
16084 머리 커트 잘 하는 미용실 추천부탁드려요 2 성북,강북,.. 2011/09/14 3,779
16083 중학생 여름 교복바지 집에서 물빨래해도 되나요? 11 ivy cl.. 2011/09/14 3,774
16082 김정일 맞이하려 꽃이 피고, 눈이 그치고, 지던 해가 돌아온다네.. 4 sukrat.. 2011/09/14 2,865
16081 가을 편지-김민기 2 김민기 곁에.. 2011/09/14 3,214
16080 아이폰 유저님들...잃어버리면 그안에 저장된 내용은..? 3 아이폰 유저.. 2011/09/14 3,453
16079 휴롬?엔유씨 파란 2011/09/14 3,756
16078 그냥 다 싫어요...ㅠㅠ 9 ... 2011/09/14 4,010
16077 시댁 몇번이나 가세요?? 24 집시 2011/09/14 6,465
16076 추운방, 베란다에 단열공사하면 좀 덜추울까요? 3 타워형아파트.. 2011/09/14 8,501
16075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박영요선생님 가르쳐 주신 분 찾아요 1 비뇨기과 2011/09/14 5,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