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예찬
4학년 1반 반장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1-09-14 10:04:00
남들은 나이 먹는게 싫다지만 난 40대가 되니 좋은 점이 더 많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뻔뻔해졌다는거다. 워낙 소심해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말도 못놓고 눈치보고 겁을 냇었는데 40을 훌쩍 넘기고 나이니두려울게 없다. 신기하게도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나의 유치함과 두려움도 졸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시댁이나 친정가서도 늘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젠 할말을 한다. 속이 시원하다. 뻔뻔함과 동시에 전투 의지도 생겻다. 누가 나한테 경우없게 하면 한바탕할 용기마져도 생겼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안달복달하며 키웠는데 이젠 그 불안함과 조급함이 사라지고 어줍잖은 여유까지 생겨나고 잇다. 어지간해서 아이를 야단칠 일도 없고 혹 있어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도 아는 기술마져 생겨낫다. 40대가 된요즘은 오히려 더 사는게 신이난다. 물론 배둘레가 햄이고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해지지만 마음엔 어찌그리 여유로움이 흐르는지... 호르몬의 문제일까? 여전히 돈은 거기서 거기라 돈때문은 아닌것 같고 남편도 10여년전 결혼한 그 인간 그대로구 아니 오히려 좀 더 삭았구,,, 아들넘은 많이 먹구 좀 더 징그러워 졌는데 뭐가 문제일까?? 어쨋든 난 40대의 뻔뻔함이 좋다. 마음의 여유가 좋고 너그러움이 생긴것도 좋구 남을 배려할줄아는 마음이 생긴게 좋구 상황을 분별하는 눈이 좀 생긴것 같아 좋구....나이드는게 다 서글픈 일만은 아닌것 같다...
IP : 222.232.xxx.20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11.9.14 10:59 AM (203.196.xxx.13)30 대 들어서면서....인생이 새로 보이기 시작한 기분이 들면서 참 좋았는데,..뻔뻔해 지는 내 모습이 좋았고...결혼해서 애 둘 낳고 나니 딴 남자들 시선 신경 안써서 좋았고...해마다 남편 월급올라가니 좋았고...
40에는 더 여유로와질 생각을 하니 좋았고....................막상 40이 되었는데 ...경제가 고꾸라져서 형편이 안좋아지고...인생 이런거구나 실감하면서 새로운 난관들을 헤치고 있는 상황이라...40 대는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고 느끼고 있어요...ㅎㅎ 50에는 정말 좋아질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708 | 다크써클때문에 수술을 하고자 하는데 병원 좀 추천해 주세요~ .. 4 | 제니^^ | 2011/09/20 | 3,138 |
17707 | 광명 엄마들께 조언 구합니다 3 | 초등둘맘 | 2011/09/20 | 3,301 |
17706 | YS손자,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 수시 합격 4 | 웃기는나라 | 2011/09/20 | 3,031 |
17705 | 황신혜 모녀 사진 보셨어요? 17 | ... | 2011/09/20 | 16,893 |
17704 | 공무원 가족분들, 세종시 가실건가요? 7 | 세종시 | 2011/09/20 | 4,249 |
17703 | 과탄산은..옥시크린 대신 넣는건가요? 3 | 과과과 | 2011/09/20 | 3,523 |
17702 | 고등학교 국어 사교육이 꼭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9 | 예비 고1맘.. | 2011/09/20 | 3,715 |
17701 | 모카페 어떤 여자 쇼핑일기를 보고 144 | 목격담 | 2011/09/20 | 21,077 |
17700 | 신생아 배변횟수가 어찌 될까요?! 5 | 신생아 배변.. | 2011/09/20 | 10,744 |
17699 | 혹시 재산세는 1년에 두번 내는 건가요?? 5 | 재산세 2번.. | 2011/09/20 | 4,328 |
17698 | 남편이 전 부치고 김장 도와주시는 분들, 있으세요? 15 | 어렵다 | 2011/09/20 | 3,162 |
17697 | 하루 평균 어머님과 5통화 이상 하는 남자. 5 | 나무덤들어간.. | 2011/09/20 | 2,940 |
17696 | 10월 연휴에 아이두명과 같이 당일치기 여행 | 당일치기 | 2011/09/20 | 2,169 |
17695 | 분유를 바꾸면 더 잘 먹을까요? 3 | 많이먹어라... | 2011/09/20 | 2,330 |
17694 | 착한고기에서 파는 고기도 미국산일까요 1 | .. | 2011/09/20 | 2,453 |
17693 | 건강검진하는데 꼭 굶고가야만될까요? 4 | 직장인 | 2011/09/20 | 2,675 |
17692 | 스마트폰무료에55요금제 삿는데 주위에서 35요금제있다고 난리인데.. 6 | 아침 | 2011/09/20 | 3,865 |
17691 | 임부복들은 어디서 사 입으시나요? 4 | ㅁㅁ | 2011/09/20 | 3,105 |
17690 | 전기장판...추천좀 | 1? 2? | 2011/09/20 | 2,162 |
17689 | 남대문에서 그릇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5 | 캔디 | 2011/09/20 | 2,697 |
17688 | 학부모상담 6 | 스마트 | 2011/09/20 | 3,316 |
17687 | 도우미분들 집 가려서 일해주시는지요... 24 | 비갠날 | 2011/09/20 | 4,741 |
17686 | 무식한 아줌마 봤어요. 35 | ee | 2011/09/20 | 11,743 |
17685 | 올리브유랑 밀랍으로 바세린 만들어봤는데, 좋은 것 같네요 4 | 레시피 좀 .. | 2011/09/20 | 3,749 |
17684 | 짧은 퍼머머리 드라이 후 어떻게 마무리하세요? 3 | 질문 | 2011/09/20 | 3,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