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술버릇 어찌 고칠지..

내맘 조회수 : 4,665
작성일 : 2011-09-13 20:17:20

남편은 경제적으로는 저 힘들게 안하고 잘벌어다주고, 마음은 정말 절 좋아하고 이뻐합니다.

저랑 있을땐 정말 저한테 너무 잘하거든요.

 

근데, 남편의 단점..술을 너무 좋아해요.

특히 술을 먹을때 자주 제어가 안되게 많이 마시지요.

적당히 마신날은 그래도 집에 와서 얌전히 저랑 수다좀 떨다 자요.

 

그런데 너무 많이 마신날은..차라리 잠을 자면 좋은데, 잠도 안자고 저와 애들을 괴롭힙니다.

그 괴롭힌다는게 계속 앞에 앉아서 반복되는 얘기 듣게하기, 또 양말 벗겨라, 바지벗겨라..끌고 침대에 데려다 눕히면

좀있다 또 일어나서 반복하고..ㅠㅠ

어제도 친척집에서 술을 과하게 먹었어요. 말리는데 소용도 없었고..결국 집에 일찍 왔는데 내내 저러는거에요.

 

그러더니 슈퍼간다고 나가는데 미워서 안따라갔죠. 그랬더니 안들어와서 걱정걱정...나가보니 벤치에 누워있고..으이구 웬수가 따로 없어요.

결국 오늘보니 지갑이 없더라구요. 아무리 동네지만 술취해서 누워있으니 누가 가져갔는지 떨어트렸는지...

 

지갑에 현금이 30여만원이나 있었는데 것두 없어지고 페라가모지갑도 그렇구..ㅠㅠ 좋은 지갑 사주기가 싫어요.

이런식으로 지갑 잃어버린게 몇번이거든요.

이러니 자꾸 남편이 잘하는 생각은 안들고 남편이 너무 짜증나고 밉고..

 

한달에 한번쯤은 이러는거 같아요. 그러니 좀 맘이 풀렸다가도 또 다시 미워지고...이러다 정이 다 떨어지겠다 싶어요.

남편은 자기의 술버릇이 우리를 얼마나 귀찮게 하는지 잘 실감하지 못하는거 같다가 제가 하도 진절머리나게 싫어하니

조심하겠다고 각서도 쓰고, 반성문도 쓰고...술도 자제 하겠다고 맨날 약속해요.

그런데도 또 시간이 좀 지나면 완전 망각해서는 또 이러고...반복이네요.

 

오늘 화가나서 하루종일 제가 말도 안하고 밥도 안차려주고..그러고 있습니다. 어찌하면 고칠지..반성은 기차게 잘해요.행동으로 실천을 안해서 그렇지...ㅠㅠ

 

IP : 122.34.xxx.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3 8:18 PM (112.144.xxx.32)

    그거 못 고쳐요.

  • 2. 99
    '11.9.13 8:20 PM (210.205.xxx.25)

    그냥두면 절대 못고치지요.
    울 남편 똑같이 저러다가 드디어 저를 팼어요. 마루에서 애들 다 보게요.
    그래서 112 신고했어요.
    언어폭력도 폭력이라고 그때 경찰이 그러더군요.

    남자들이 젤 무서워하는것은 역시 공권력이더군요.
    술도 딱 줄이고 다신 그러지못해요. 물론 저도 무서웠지요.
    폭행보다 더 센 상해 만들어놓고 접근금지 해놓고 합의 안해주고 9일 끌었으니까요.
    지옥도 지나고보면 아무일도 아니게 되네요.

    근데 거기까지 가지는 마시고
    누구 다른 사람 힘을 좀 빌어보세요.
    119 에 실어보내보던지.

  • 내맘
    '11.9.13 8:24 PM (122.34.xxx.39)

    패지는 절대 못할 사람이에요. 애들 키우면서도 한번도 매를 들어본적이 없거든요. 그치만 몇시간을 안자고 저러니 미치지요. 저렇게 일종의 술땡깡을 계속 부리는데..119불러도 되나요?ㅠㅠ 시댁부모님들도 다 아시고 그러지말라 맨날 그러는데 못고쳐요.

  • 3. 밝은태양
    '11.9.13 8:21 PM (124.46.xxx.233)

    비디오로 찍어서 보여주세요..
    몰래카메라로요..
    알게 찍으면 싸움나니까요..

  • 내맘
    '11.9.13 8:25 PM (122.34.xxx.39)

    비디오 찍어서 보여줬어요. 그래서 더 반성을 잘하는거지요. 절대 안하겠다고 반성문도 쓴다니까요. 근데 한번씩 또 저러니..미치지요.

  • 밝은태양
    '11.9.13 8:30 PM (124.46.xxx.233)

    정신과에 가봐야 할것 같네요..
    정신과전문의 상담이 필요하신분이네요..

  • 4. 병원 간 병동에
    '11.9.13 8:24 PM (114.205.xxx.29)

    한번 모시고 가보셔요... 얼마나 술이 위험한지 보고 느낄수 있도록...

  • 5. 00
    '11.9.13 8:25 PM (210.205.xxx.25)

    상담치료도 있는데
    알콜중독자도 정신과 상담을 해야해요.
    근데 가실지 모르겠네.

  • 6. ㄴㅁ
    '11.9.13 8:28 PM (115.126.xxx.146)

    비디오 찍어서요
    양가 친지들 다 모셔놓고 보여줘야 효과
    있다는...

  • 7. @@@
    '11.9.14 2:04 AM (71.119.xxx.123)

    술버릇 고치는 것 보다 개구리 털 보는 것이 쉽다...

    손떨며 공원에 들어 누워 있어야만 알코 중독이 아니다.
    이미 알콜 중독이다. 진행성인 알콜 중독 공원으로 가고 있다.

    술을 끈어야 한다. AA로... 인터넷에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9 82.. 글씨가 작아졌어요. 2 결비맘 2011/09/13 2,822
15848 가을전어 덕분에 여럿 가슴에 돌 던졌어요..ㅠ.ㅠ 19 전어 때문에.. 2011/09/13 5,656
15847 '동기 여학생 성추행' 고대 의대생 보석기각 9 세우실 2011/09/13 4,361
15846 서운한 시동생 4 삐뚤어질테다.. 2011/09/13 4,540
15845 유럽위기 관련 유료기사인데 해석좀 부탁드려요..^^ .. 2011/09/13 3,033
15844 연휴라도 드럽게 외로운 저에게는 82가 의지가 되네요 5 연휴 2011/09/13 3,486
15843 이 경우에도 유책배우자가 되나요? 4 ... 2011/09/13 3,403
15842 댓글의 댓글은 어찌 등록하나요? 2 글쓰기 2011/09/13 2,876
15841 대형 수산물 센터에서 일했던 조카 말로는 25 가끔 2011/09/13 13,310
15840 남편의 술버릇 어찌 고칠지.. 10 내맘 2011/09/13 4,665
15839 12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20 홀로서기 2011/09/13 14,419
15838 부모님의 편애로 인해서 형제사이 다 멀어졌어요. 15 편애 2011/09/13 12,667
15837 검찰, 곽노현 교육감 접견 금지 '논란' 3 너무해요 2011/09/13 3,209
15836 시어머니께 육아도움 받으시는 분 계시나요? 2 이쁜이맘 2011/09/13 3,156
15835 종이사전 요즘도 쓰나요? 28 ... 2011/09/13 4,624
15834 왜 직접 말씀을 안하시는지... 15 왜? 2011/09/13 5,115
15833 새집증후군 없애는 방법 5 이사 2011/09/13 4,881
15832 마트피자 5 피곤한 맘 2011/09/13 3,679
15831 명절 tv.. --; 2011/09/13 2,658
15830 참 살다가 보니.. 10 허허 2011/09/13 5,255
15829 고구마순 김치가 너무 많이 남았어요 20 자취생 2011/09/13 4,908
15828 김하늘 사진보다가 7 나도 좀 그.. 2011/09/13 5,861
15827 역삼동 소이비인후과 9 질문 2011/09/13 4,835
15826 면세점에서 상품권으로 100프로전액 구매가능한가요? 2 면세점 2011/09/13 3,381
15825 중1아들터키여행보낼까요? 14 여행귀신 2011/09/13 3,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