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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는 길"봤어요.

Paris can wait. 조회수 : 4,124
작성일 : 2017-10-15 11:54:38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 결국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다운 받아 봤습니다. ㅠㅠ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좀 재미없었는데


여행 중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먹는 모습,(저도 여행가면 평소에는 살찔까 싶어 거의 먹지 못하는 아이스크림 초콜렛 굉장히 많이 먹어요. ㅠㅠ,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남편이랑 대화 잘 되지 않고 엇갈리는 모습,

무슨 말인지 주위 사람들 말을 하나도 알아먹지 못하는 모습,

전화라고, 문자라곤, 딸 말고는 한군데도 오지 않는 모습.


끊임없이 카드 달라고 하고, 이것저것 마구 시키고, 뭔가 수상쩍어 보이는 자크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어요.

그들이 말하는 여유과 미식과, 자연과 문화 뭐 그런 것도 (이젠 좀 지겹기도 해요 ㅠㅠ)

봐 줄만 했어요.


다만 원래 제목, Paris can wait, 너무 멋진 제목인데 어쩜 그렇게 평범하고 촌스럽게 "파리로 가는 길"로 번역했을까, 답답하네요.

" 파리가 어디 가냐" "파리는 천천히"

얼마든지. 기막힌 번역 많을 텐데.....


다이안 레인하면 뭐니뭐해도 "unfaithful", 비바람 몰아치는 시내를 트랜치 코트 입고 걷다가 거의 날아갈 뻔 하던 그 장면이 가장 기억나요.

"토스카나"어쩌고 하는 영화도 괜찮았구요.

어쨌건 아침에 본 영화 이야기였습니다. ㅎㅎㅎ

IP : 223.62.xxx.5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앗 저라 달라섳^^;;
    '17.10.15 12:03 PM (112.153.xxx.100)

    저는 너무 맘에 들어 기내에서 3번이나 봤어요. ^^;;
    제목도 원제 그대로 번역된줄 알았고..더도 덜도 말고 딱 좋다는 생각을 했거든요.ㅠ

    다인안레인이 56세인가 그런데..대학 막 보낸 시즌2를 시작하고 싶어하고 그럴것 같은 중년부인역이잖아요? 전 동감하는 부분도 많고, 아름다운 남프랑스와 세잔느? 프랑스의 음식과 문화도 엿볼수 있어 너무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영화였어요

  • 2. 앗 추가
    '17.10.15 12:07 PM (112.153.xxx.100)

    다이안레인의 튀지 앉는 옷차림도 편안해보이고, 그녀의 자글한 주름과 엔딩씬의 장난스러워보이는 귀여운 웃음도 좋았는데..

    아마 그녀는 자크를 만나지는 않고, 새로운 길을 선택할듯 했어요. 자크랑 썸타는 흔한 얘기도 아니라 열린 엔딩이 더 좋았는데..

    저 같이 느낀 분은 또 없나요?

  • 3. 파리가 어디가냐 ㅋㅋㅋ
    '17.10.15 12:07 PM (124.49.xxx.151)

    빠리가 얼루 도망이라도 간댜~~^^?

  • 4. 저두
    '17.10.15 12:12 PM (125.128.xxx.182)

    보려고 장바구니에..
    올레티비는 아직 4500원이라서요 ㅎ

  • 5. 저도 가을영화
    '17.10.15 12:12 PM (61.101.xxx.49)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의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환데 가을이면 생각나네요.
    몇년 전 남편이랑 극장에서 우연히 본 영화에요.
    런던과 뉴욕의 깊은 가을 풍경. 스산하고 따스한 인간관계등이 참 현실적으로 그려졌어요.

  • 6. 원글이
    '17.10.15 12:12 PM (223.62.xxx.53)

    아, 저 나쁘다는 것 아니구요. ㅎㅎㅎㅎㅎㅎ
    마틴 스콜세지 부인이 감독이잖아요.
    얼마나 큰 부와 유명세, 화사를 누리고 산 사람이겠어요.
    평생 영화와, 예술과 뭐 그런 것들 신물나게 누리고 산 사람의 영화라, 약간 꼬인 마음도 들었나봐요.
    그리고 소위 예술 좀 한다는 중년 남자들의 속물스런 모습이 자크를 통해 너무 잘 드러나서요. ㅎㅎㅎ

    프랑스 예찬, 미국인, 미국 문화와의 견주기. 이런 거 많잖아요. ㅎㅎㅎㅎ

    영화관에서 봤다면 아름다운 화면을 충분히 느끼면서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웠답니다. ㅎㅎㅎㅎ
    만원 주고 보는 영화에서 프랑스 남부의 풍광, 여러 박물관, 그토록 많은 음식과 와인, 시장과 거리 봤다면 충분한 거죠. ㅎㅎㅎㅎ

  • 7. 파리로 가는길
    '17.10.15 12:13 PM (218.147.xxx.159)

    입니다.
    한 끗 차이지만 파리 가는길 보다는 좀 낫죠.

  • 8. 봄미나리
    '17.10.15 12:14 PM (124.59.xxx.247)

    파리가 어디가냐??
    파리는 천천히.........


    보다는

    " 파리 가는 길" 이 더 멋있지 않나요????

  • 9. 다이안레인
    '17.10.15 12:15 PM (223.38.xxx.188)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가는 모습은 좋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프랑스 관광홍보 영화같아서.
    더구나 그렇게 질척거리는 남자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마지막엔 좋아서 그랬구나 했지만.
    매사에 박식하면 그렇게 칠칠하고 꿉꿉해도
    여자들이 다 좋아하는건지 만나는 여자들마다
    애정표현이 듬뿍이던데 공감이 안됐어요.
    초반에 오래된 재혼부부의 권태스런 거리감에
    낯선 상황에 설레임까지만 하지... 했어요.

  • 10. 원글
    '17.10.15 12:16 PM (223.62.xxx.53)

    방금 고쳤습니다.
    제가 늙어서리. 뭐가 요즘 자주 틀립니다. ㅎㅎㅎ

  • 11. 52살여자: 38살 남자
    '17.10.15 12:24 PM (112.153.xxx.100)

    극중 다이안레인은 52살의 성공했는지..성공을 향해 발버둥치는 절정에 있는지 모르는 유명했던 바람둥이 영화제작자입니다. 칸에 업무차.휴양차 부부동반으로 온듯 한데..그 에게 아내는 영양제가 어디 있고, 양말이 있지 지에나 쓰이는 물건인지..존재인지 모르지만, 입을만 스위티를 달고 입으로만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죠.

    여기에 로맨틴한 귀연 바랑둥이? 현지 동업자인 남편 아는 사람의 차로 단 둘이 파리로 가게되죠. 7시간 될 코스를 천천히 1박 2일 만에 다이안의 친구집인 파리 아파트에 오게 되죠. 그래서 파리로 가는길인지..파리 가는길인지로 변역되었어요. 꼭 1박 2 일 동안 여행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A52B38 인지 52A38B 인지가 친구집 현관비번이에요. 앞쪽같은데..의미는 52살 녀가 38살 남을 만난다인지..사귄다인지 그런 재미난 뜻이구요.

    시간있으신 50대 여성분께 추천요. ^^

  • 12. 오타
    '17.10.15 12:26 PM (112.153.xxx.100)

    다이안레인은 바람둥이 영화제작자 알렉 볼드윈의 부인역입니당.
    다이안레인은 드레스샵을 접고, 현재 전업맘이구요.

  • 13. ...
    '17.10.15 12:43 PM (218.39.xxx.98)

    영화 생각하니 초콜릿 먹고 싶네요 ㅎㅎ

  • 14. 저도 비행기에서 봐서
    '17.10.15 12:51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뭔가 중간에 잘린 내용이 있는 느낌이예요.
    풍경이 좋았고 음식도 보기 좋고
    다이안 레인이 입은 옷들이랑 가방. 가방 토즈 백이었죠? 사고 싶더라구요 ㅎㅎ
    옷도 그렇게 톤 맞춰서 입으니 넘 우아하면서 편안해 보이고요. 어쩜 그리 우아한지..
    언페이스풀에서도 그랬지만 아름답고 우아한데 뭔가 잘 모르고 헤매는 역할을 잘 하는거 같아요 ㅎㅎ

  • 15. 질문
    '17.10.15 12:58 PM (1.231.xxx.99)

    기내에서 보다말았어요.
    남자가 여자카드 자꾸 긁던데 결국 착오없이 돈 갚았나요? 사기꾼스럽던데

  • 16. 영화
    '17.10.15 1:07 PM (14.32.xxx.94)

    남자가 너무 치질해보였어요
    과연 그녀는 그남다를 만나러갈까요?
    나라면 노
    당신의 선택은?

  • 17.
    '17.10.15 1:12 PM (221.140.xxx.175)

    마틴 스콜세지가 아니고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부인이죠, 딸도 영화감독 소피아 코폴라

  • 18. 원글이 바보, ㅠㅠ
    '17.10.15 1:15 PM (223.62.xxx.53)

    네 맞습니다.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부인이요.
    저, 정말 왜 이럴까요. ㅠㅠㅠㅠ.

  • 19. 설마~~
    '17.10.15 1:31 PM (112.153.xxx.100)

    다이안 레인이 만나러 나가진 않겠죠. ^^

    셰번째 선택인데 자크같은 1.담배골초에 2.대책없는 3.가는 곳마다 찐하게 아는 여자있는 남자잖아요? ^^;;

    원나이가 56세 라는데..외국여성이라 그런지 나이보다 좀 더 원숙해보였지만, 여전히 멋졌어요.

  • 20. ...
    '17.10.15 1:55 PM (61.82.xxx.79)

    다이안 레인 65년생 우리나이로 53세인데요?
    저랑 나이가 같아서 알아요 ㅋ 혹시나 해서 확인해보니 맞는데..

  • 21.
    '17.10.15 2:31 PM (182.239.xxx.50)

    몇 반보니 더 맘에 들더라고요

  • 22. 결말이?
    '17.10.15 3:30 PM (61.82.xxx.218)

    저도 기내에서 보다가 내렸는데, 엔딩이 어떻게 끝나는건가요?
    여자 카드는 자꾸 긁고, 윗분 말대로 돈은 제대로 갚았는지,
    중간에 꽃 사올시간있음 은행들로 돈 찾아서 갚겠어요.
    일부러 그 여자 다시 만나려고 자꾸 그녀의 신용카드를 사용한건가요?
    엔딩 좀 알려주세요!

  • 23. 40대
    '17.10.15 5:20 PM (39.119.xxx.243)

    저도 기내에서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는지 지루하더라고요..능글능글 그 친구도 그렇고, 맨날 가서 고작 맛있게 먹는 게 낙이고... 저는 긴장감도 없고 좀 지루했네요. 맨 끝에 돈값는 것으로 끝나는 것도 시시하고.. 암튼 제게는 아쉬움 남는 영화였네요.

  • 24. **
    '17.10.15 5:25 PM (1.236.xxx.116)

    다이안레인 너무 매력적이죠.
    저는 굉장히 로맨틱하게 봤어요.
    돈은 나중에 다 갚아요^^

  • 25. 토스카나의 태양아래서
    '17.10.15 5:43 PM (219.115.xxx.51)

    위의 어떤 분이 언급하셨는데, 토스카나의 태양아래에서라는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이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풍광이 나오죠. 우울하고 심각한 영화아니구요, 저는 보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이안 레인은 여전히 예쁩니다.

  • 26.
    '17.10.15 6:46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다이안 레인 너무 매력적이었고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파리가 어디가냐, 파리는 천천히 라니 너무 이상한 번역이구요
    파리로 가는길이 훨씬 나아요.

  • 27. 세상에
    '17.10.15 6:53 PM (124.60.xxx.38) - 삭제된댓글

    파리가 어디가냐, 파리는 천천히 라니 너무 이상한 번역이구요 22222

    다 떠나서 세상에.
    이런 번역(?)이 어떻게 가능한지 정말 특이...
    아니 정말정말 이상해요. 어떻게 언어감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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