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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들면 왜 조언을 못해서 안달일까요

루팡 조회수 : 2,256
작성일 : 2017-09-18 11:20:54
이렇게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이래야된다 저래야된다

다 틀린말 아니지만 본인들은 그렇게 안산다는게 함정...

그렇게 남 가르치고 싶으면 하고 싶으면 어디 블로그나 게시판에 글을 쓰시지...

노인분들 말 들으면서 아 그래야겠다... 라고 생각해본적 한번도 없네요. 그냥 듣기싫을뿐

만나면 인생 이렇게 살아야된다 이야기에 카톡으로는 좋은 말 시글귀


조언의 공해속에 살고있는 며느리인데 요즘은 친정가면 친정아빠가 또 인생의 사계절 어쩌구 나이들수록 현명하게 사는법 한시간 넘게 이야기하시는데 솔직히 지겹네요.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도 오십년전 육십년전부터 이야기 시작... 핵심도 모르겠고..


IP : 117.111.xxx.2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설프게
    '17.9.18 11:26 AM (14.138.xxx.56) - 삭제된댓글

    어설프게 아는게 많아서? 나이들면 말 수 줄여야 해요.
    한국말만 늘어가지고 ㅠㅠ

  • 2. ..
    '17.9.18 11:27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본인이 살았던 방식으로, 해왔던 방식으로, 해야 자신의 존재감이 생기니 그렇겠지요.
    본인의 경험이나 생각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주 짦은 인내심으로 뭘 그리 자꾸 충고를 하려고 하는지...

  • 3.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17.9.18 11:32 AM (14.138.xxx.41)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 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되지 않게
    내가 가진 크나큰
    지혜를 다 쓰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줄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그리고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내 몸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가고
    그것을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 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마는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저의 기억력을 좋게 해 주소서
    하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한 마음을 주시어
    저의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때론 그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도 가끔은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줄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 4. 17세기 어느 수녀의 기도
    '17.9.18 11:34 AM (14.138.xxx.41)

    어렵지만,
    이 기도처럼 나이 들어 가려고 노력 합니다.

  • 5. say7856
    '17.9.18 11:37 AM (121.190.xxx.58)

    배우고 갑니다.

  • 6. 루팡
    '17.9.18 11:43 AM (117.111.xxx.36)

    원글이인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나라도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

  • 7. 수녀님
    '17.9.18 11:48 A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17세기 어느 수녀님, 젊었을 적부터 선배 할머니 수녀님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직접 경험했나 봐요.
    다~ 들어있다고 봐도 되겠어요.

    왜 그러시는지, 제가 얻은 결론은
    그분들이 어느 일정 나이 이후로 완전히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경험이 막혀버렸다는 것이예요.
    기나긴 인생동안 운이 좋으면 삶을 관통하는 지혜도 얻으셨을 테지만, 현재와는 매우 동떨어진 경험에서 추출된 조언이기 때문으로 보여요.

  • 8. 저라면
    '17.9.18 11:55 AM (61.98.xxx.144)

    노력해볼게요 라고 말하고 노력 안함. 끗

  • 9. ..
    '17.9.18 12:58 PM (218.148.xxx.195)

    아마 돈은 모으셨던분들인가봅니다
    돈모으면 성공한걸로 인식하셔서
    무조건 나를 따르라!! 이런분위기

  • 10. ㅠㅠㅠㅠ
    '17.9.18 1:05 PM (175.200.xxx.102)

    저도 많이 반성합니다...
    5학년 되었는데도 가끔 뭔가 알려주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ㅠㅠ
    말은 안하고 몸으로만 하지만 그것도 오지랖인것을.
    힘들게 배운것, 돈 안받고 알려주고 싶어서요 ㅠㅠ
    죄송~

  • 11. 11
    '17.9.18 1:48 PM (58.238.xxx.218)

    제가 직장생활 하며 보고 느낀것
    - 사장님이나 고위 임원들은 아무리 봐도 승진하는 이유가 있어요. 승진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연줄이다 정치다' 그러지만 제 경험으로는 사장님이나 고위 임원들은 '듣기싫은 조언' 안해요. 이해력도 빠르고, 눈치도 있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즐거운 얘기 (본인 취미생활, 가족얘기 등)를 해요. 물론 회식하자 등산을 가자 그런건 별개로요....;

    - 저 승진에서 밀려났거나 승진할 가능성이 없거나... 하는 분들이 문제인데요. 젊은 직원들 앉혀놓고 벌세우면서 '듣기싫은 조언' 하고 '충고'하고 회식하면 술 취한척 젊은 직원들에게 ' 넌 이런게 마음에 안들어 ' 대놓고 말하고요. 그 내용도 자기한테 제대로 인사 안했다고 그런거~ 자기는 신입때 일주일에 반은 회사에서 밤을 샜다느니, 주말 출근 당연히 했다느니, 요즘 신입들은 자세가 안되어있다느니. 가정교육이 문제라느니...
    최악은 돈도 안쓰고 젊은 직원들한테 커피 사라 뭐 사라 하면서 돈쓰게 만드는거였어요.
    회사에서 본인 입지 좁아지고 기를 못펴니 젊은 직원들한테 갑질 하는거 같아요.

  • 12. 11
    '17.9.18 1:51 PM (58.238.xxx.218)

    제가 회사 대기업으로 세군데 경험해봤는데, 정말 다 그랬어요 ㅎㅎ
    회사에서 아랫직원들에게 젤 진상 = 승진에서 밀리고, 회사내 입지 좁아지고, 그래도 나이는 많으니 팀장은 하고 있고,, 그 지위 이용해서 아랫직원에게 왕대접 받고싶어함

  • 13. 훈이엄마
    '17.9.18 8:34 PM (59.25.xxx.37)

    어렵지만,
    이 기도처럼 나이 들어 가려고 노력해야지요.

  • 14. 위에
    '17.9.18 11:18 PM (223.62.xxx.121)

    기도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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