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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불행해야 사람이 모이는 건가?

... 조회수 : 4,112
작성일 : 2017-09-15 04:05:27
우울함과 무기력으로 힘든지 몇 년..
자주 연락하는, 아니 일방적으로 연락이 오는 지인이 있는데 뭐..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이 되니 자주 만나게 되고..그러다 친해지고...
최근에 기운이 생기면서 앞날에 대한 계획도 생기고 좋았던 일들을 이야기하는데 전화기 너머로 이 지인이 바짝 긴장하는 게 느껴졌어요.
뭐랄까..저는 이 사람이 언니, 정말 잘했어, 잘됐다. 라고 말해주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냈다는 듯이..하...언니가 그런 일에 관심이 있었어? 하면서 긴장하더라구요.
나는 사람들한테 안 그랬는데...
내가 힘들 때여도, 남들에게
잘됐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 있으시다니 축하드려요
라고 친한 사람이든 안 친한 사람이든 항상 응원했는데...
돌이켜보면
xx씨 축하해, 잘했어, 잘 됐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거의 듣지 못했네요.
믿었던,친했던 사람들에게도...
그래서인가봐요. 사람들은 남의 불행을 바라고 남의 행복은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나나봐요.
그래도 몇 년 동안 내 모든 아픔을 드러내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지인이 저의 기쁜 일을 축하해주지 않으니 많이 씁쓸합니다..
IP : 112.155.xxx.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소에
    '17.9.15 4:11 AM (58.230.xxx.242)

    자기 모습 숨기는 음흉한 사람이라는 느낌 받은 거죠.
    왜 있잖아요
    아파서 공부 못했다고 시험날 울면서 또 1등하는 여자애들요.

  • 2. gj
    '17.9.15 4:54 AM (27.126.xxx.58)

    뭔지 알아요
    근데 참 남의 불행을 들으며 나의 다행을 새삼 느끼잖아요
    저도 안그럴려고 애쓰는편이지만 나도 몰래 그럴때가 있죠
    그러나 글쓴님의 앞으로의 계획 등을 두고 바짝 견제하는 듯한 사람들 정말 못된것 같아요. 님이 갑자기 뿅 나 시험합격했어를 말한것도 아니고 나 앞으로 시험공부해서 합격하고싶어를 말했을텐데 말이에요.
    근데 전 다른이들의 빈말도 듣기싫어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것과 빈말은 다르잖아요
    님도 그냥 빈말을 듣느니 솔직하게 아무말도 아무언급도 안하고 그래?? 하는 다른이들의 말을 받아들이세요
    빈말로 그래 너 좋은일생겼구나축하한다 잘되길바래 라고 말은 하지만 괜히 질투나고 견제하는 맘 숨기며 혹은 못 숨기며...

    폰으로 작성하니  참 두서가 없네요 ㅜ

  • 3.
    '17.9.15 4:56 AM (118.34.xxx.205)

    윗분 뭔소리하시는건지

    친구분이 님 챙겨준건 진심 이었을거에요,
    자기도 모르게 나보다 못하다? 혹은 어떤 동정하는?
    불행을 같이 느끼는데 동질감 느꼈는데
    님이 혼자 그 둥지를 떠나는 기분인거죠.

    불행할때 만난사람이 잘된다고 꼭 축하하지않더라고오
    오히려 자긴아직도 그대로란 생각에 우울해지기도하고요,

    님은 그럴수록 훨훨 그자리를 벗어나세요..

  • 4. gj
    '17.9.15 5:00 AM (27.126.xxx.58)

    아참 장기하의 별일없이 산다?? 그 노래가 그렇대요
    사람들은 뭔가 별일이 있길 바라는 눈치?? 인데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그런데 내가 별일없이산다고 하면 엄청 ...뭐랄까..
    안타까워??하는?? 씹을거리가 안되니까 그런대요
    그래서 전 신변잡기만 얘기하지 제 사생활 관련 절대 얘기 안해요
    진짜 친한 사람 빼고요 (극소수와 깊이 사귑니다 넓고 얉은거 딱 질색) 님 힘내세요
    나름 오랜시간 투자하여 댓글 남깁니다
    아무 사심없는 관계니 질투없이 님의 좋은일에 대한 축하를 담아서

  • 5. gj
    '17.9.15 5:05 AM (27.126.xxx.58)

    118님 제 생각엔 친구가 진심이 아니고 견제했을거라고 생각하고 쓰는 글이에요 자기만 불행 못벗어났다고 남의 불행 탈출에 기뻐하지 못하는거잖아요. 그리고 그런 이들을 대할때 내가 맘을 비우고 빈말도 못해주는 것에 상처받지말고 빈말에 대한 기대를 말라는거에요
    뭐가 잘못인가요????

  • 6.
    '17.9.15 5:08 AM (118.34.xxx.205)

    ㄴ 님.오해마셔요.
    저 58.230님.댓글에 쓴건데
    그사이에 님 댓글이 올라와서 제 윗글이.된거에요

  • 7. gj
    '17.9.15 5:09 AM (27.126.xxx.58)

    아... 저 당황했어요 저인줄알고 ;;;

    저게바로 첫댓 박복인가봐요

  • 8. ...
    '17.9.15 5:23 AM (112.155.xxx.50)

    gj님, ㅇ님 댓글 감사해요. 맞아요, 제가 시험을 합격한 것도 아니고..나 이 시험에 관심 생겼어. 정도였어요. 오랫동안 무기력했고 제 사정을 잘 알아서..이제야 뭔가 하려고 하는구나! 하고 기뻐해줄지 알았어요. 저는 이 지인의 모든 활동을 응원했으니까요...마음이 씁쓸하네요.

  • 9. 행복하다지금
    '17.9.15 5:56 AM (99.246.xxx.140) - 삭제된댓글

    자기가 우울하고 불행한 상태면 남의 좋은일에 좋아해 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게 같이 기뻐하고 좋아해줘야 나중에 자기도 일이 잘풀리는데 그걸 볼 통찰력이 없는거죠.

    서운해 하지 마시고 그게 그사람의 한계구나 안됐다 마음 가지면 님은 더 좋아질거예요.
    자기인생은 자기가 만드는 부분이 많아요.
    그 사람은 그래도 님은 좋게 마음내어 주는게 님에게 좋아요.

  • 10. ...
    '17.9.15 7:53 AM (223.62.xxx.9) - 삭제된댓글

    저는 계속 우울해하고 힘든얘기 잘하는 사람 신뢰하지 않아요
    하소연과 힘든걸 스스로 이겨내고 가끔 주변사람들에 얘기하면 몰라도
    정신적으로 기대는건 다른사람에게 안좋은기운을 떨쳐버릴려는거에요
    배려를하는 성격이면 자기가 힘든걸 다른사람에게 계속 얘기하기 힘들어요
    긴시간 그런 관계에 익숙해졌으니 님이 변한다면 서로 의지했던게
    없어질수있으니 허전함에 그럴수도있어요

  • 11.
    '17.9.15 9:46 AM (175.117.xxx.158)

    나쁘게 말하면 님상황보고 항상 자기 위로와 안심을 삼은 인간이건데ᆢ님 상황이 자기위로와 우월감가질 상황이 아니니 재미 없는거예요ᆢ위로 해주는척ᆢ날 위해주는건 나자신밖에 없어요ᆢ진짜 ᆢ늙을수록 더느껴요ᆢ

  • 12. ᆞᆞᆞ
    '17.9.15 10:18 AM (175.223.xxx.7)

    원글님이 만났던 그 사람이 남의 불행을 바라고 남의 행복은 싫어한다고 느껴지는 것이에요
    원글님도 그렇고 저나 제 주변 사람들은 남의 불행을 바라고 남의 행복은 싫어하지도 않고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남이 불행하다고 해서 내 행복이 늘어나지도 않고
    남이 행복하다고 해서 내 행복이 줄어들지도 않잖아요

  • 13. ...
    '17.9.15 10:23 AM (222.234.xxx.177) - 삭제된댓글

    님이 힘들때 그사람을 계속 붙들고 있은거잖아요
    힘들때 몇년이나 그래지내놓고선 무슨.......

  • 14. 나에 불행을
    '17.9.15 10:53 AM (14.41.xxx.158) - 삭제된댓글

    남에 안심과 위로로 삼는거죠222 오죽하면 병으로도 서로 누가 더 아프냐로 비교질하고 내가 덜 아프구나로 무지 안심하고 위로 받더라구요~~

    하다하다가 진짜 병으로도 비교질을 해요 족저근막염으로 한참 괴로울때 상대는 무릎이 아팠고 근데 내가 그병으로 절절 기니까 어떻하냐구 우리 서로 아픈 사람낄 힘내자고 하던 사람이? 나중에 보니 아픈걸로 점수를 매기고 앉았다는걸 알았을때? 참..

  • 15. 그 사람도
    '17.9.15 10:57 AM (49.50.xxx.115)

    그 사람도 우울한 마음 자존감이 낮은 상태네요..

    저도 자존감이 엄청 낮아서 항상 내가 불행해야 친구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누군가 좋은 일이 생기면 질투가 나고 그랬어요..

    나이가 들고 나를 자존감 낮게 했던 그 요인에서 조금 멀어지니 세상 보는 눈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습관적으로 들던 질투의 감정도 조절 가능하게 바뀌더라구요..

    친구분도 원글분도 오래 지쳐서 아마도 그런 마음이 들지않을까싶어요

  • 16. 마음의
    '17.9.15 2:33 PM (175.223.xxx.87)

    깊이나 넓이는 타고 나는게 많아서. 내가 진심으로 상대방을 축하해 준건 내 역량. 상대방이 그러지 못하는 건 그 사람의 역량. 그러니 내 탓도 아니고 섭섭해도 그 사람 역량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서 놔 버리고 새 사람 사귀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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