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대체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영어 가르치기 힘든가요? ㅠㅠ

헤헤 조회수 : 3,168
작성일 : 2011-09-07 00:47:30

저는 이번에 영미권에서 석사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대학도 상경계*국내, 대학원도 상경계구요

작은 회사에서 6개월정도 일했고, 영주권이 여의치 않게 되서 아기도 있고 해서 급하게 귀국했어요

제가 유학한 도시에서 영어 과외를 약 2년 가까이 했는데요

성인 상대로 했고, 특정 영어시험 대비로 공부해서 완전 열정적으로 될때까지 라는 심정으로

맨날 학생이랑 도서관에서 밤늦게까지 붙어서 공부하고 (전 학과공부) 하는식으로

가르쳐서 소문나서 학생 끊긴적 없이 과외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잘가르치는줄 알았어요 ㅠㅠ

귀국후 아기도 있고, 이게 내 천직이다. 초기 몇 년은 고생해도 천직이라면 성공할 수 있겠지

해서 귀국해서 면접 보고 있는데

완전 ㅠㅠㅠㅠㅠ 제가 오늘 시강 처음해봤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올드 패션이라고, 성격까지 등등 ㅠㅠ

그리고 거의 매일 9시간정도, 일주일 내내 일해도 신입이니 190 ㅠㅠ

내 가치가 이것 밖에 안되나, 이럴려고 공부했나 별별 회의감도 들고요

지난주부터 면접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껏 시강없이 돈 얘기만하구 제가 뻥뻥찼거든요

(190보단 훨훨훨 많이 준다고 함 ㅠㅠ)

근데 큰 학원에서 시강을 보자고 해서 기회다 싶어서, 원래 하던 스타일대로 준비해갔는데

완전 까였어요 ㅠㅠ 제가 자만했던 제 실력은 190짜리였던거였어요

너무 괴롭고 잠도 안오고 ㅠㅠ 초딩, 중딩 절대 못가르칠꺼 같다는 생각만 들고

전 문법 완전 젬병이거든요, 저 자신은 문제 풀이엔 문제가 없어도 남에게 설명을 못해요 한국식으로 ㅠ

회화는 좀 하는데 잘,,미국권이 아니라 억양이 세고 발음도 많이 좋은편이 아니구요

천직인줄 알고 너무 하고 싶었는데, 천직이 아니었나봐요

대체 전 어떤길로 나가야 할지 ㅠㅠ

 

발음이 미국식 발음이 아니고, 억양이 뛰어나지 않아도 한국서 회화 강의 가능한가요??

제가 어른들만 가르쳐봐서 초중딩이 더 어려울꺼 같단 생각두 들고요

저 자신이 입이 먼저 트인 경험이 있는 상태라, 스피킹 시험을 위해 많은 학생의 입을 터줬는데요

지금 완전 과도기에 힘든데, 하루에도 10번씩 들어오는 자게, 매일 눈팅하는 저,아무도 왠지 절 모를꺼 같은 82cook에

글을 이 늦은 시간에 남깁니다 ㅠㅠ

 

  

 

IP : 119.207.xxx.2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군
    '11.9.7 12:49 AM (115.41.xxx.10)

    처음부터 잘 하나요.
    적응기간이란게 필요하잖아요.
    하다보면 한국에서의 요령도 생기고 능력도 따라주고 하는거죠.
    잘 해 낼거예요. 홧팅!입니다.

  • 2. jk
    '11.9.7 12:57 AM (115.138.xxx.67)

    한국에서 유명한 수능 영어강사 검색해보시구요
    (전 인강세대가 아니라서리 아무도 모름)

    직접 다운받아서 보세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님과의 차이점을 더 크게 깨달을 수 있겠죠.

  • 3. ....
    '11.9.7 7:33 AM (123.109.xxx.36)

    실제 그 언어를 사용한경험이 있으니
    문법을 따로 연구하세요

    예를들어. 한국 중고등학교식 문법+정도상식 문법. 을
    중고등생 어느학년이라도 그 수준에 맞는 설명과 어휘,문장으로 강의할수있다든지
    특화해보세요

    지금 원글님 상태로는 동네 저학년 보습소 밖에 안되요
    하지만 경험을 잘 살려 분야를 잡으면 가능할겁니다

  • 4. irene
    '11.9.7 11:21 AM (119.192.xxx.21)

    저도 원글님처럼 상경계열 학부, 미국 석사입니다.
    전 경엉쪽의 일을 하고 있구요.

    영어도 중간에 좀 건드리기도 하였으나....
    원글님 말씀처럼 문법보다는 스피킹이 더 강한 상태.
    영어만으로는 답이 없더라구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문법을 중심으로 영어공부 하는건 정~말 싫어했던 터.



    문제는...원글님 스스로 발음도, 문법도 안된다고 하셨는데...
    한국에서는 그거 없음 힘들어요. 특히 학생들 대상으로는...

    만약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
    저는 일단 유학나갈 아이들만을 전문으로 하는
    영어회화(스피킹)코스나 프레젠테이션 코스
    에세이 쓰는 법 같은.. 학업에 도움이 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특화된 과정을 할 것 같아요.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특화과정이라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 5.
    '11.9.7 12:12 PM (210.205.xxx.25)

    남의 돈 벌기가 쉬운가요?
    더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실력 탄탄해야 벌어들일 수 있어요.
    영어가 워낙 경쟁력이 센곳이라서요.
    더 준비하시고 더 낮아지시고
    꼭 돈벌이 해야겠다 싶으시면 이미지 메이킹도 하시구요.
    많이 웃으세요.

  • 6. 화이팅!!
    '11.9.7 2:36 PM (221.148.xxx.15)

    성공하는 가장 쉬운 길은 성공한 사람을 modeling 하는 거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스타 강사들 수업을 들어보세요. 제가 들은 수업은 박상효, 유수연, 박코치 등이 있는데 원글님 스타일에 어울릴 만한 사람은 잘 안떠오르네요. 그리고 학원 선생님은 실력 그 자체보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나만 따라오면 영어 잘 할수 있다!) 게 중요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75 므흣~*한 밤~ ㅎㅎ (어느부산싸나이의일기.txt) 18 제이엘 2011/09/07 4,107
14274 두부전 했는데.. 너무 뻑뻑해요 4 2011/09/07 2,276
14273 왜 안철수씨는 박원순씨와 연대하고 싶어하는지..궁금. 3 꿀벌나무 2011/09/07 2,757
14272 곽교육감님 차용증... 25 ... 2011/09/07 4,224
14271 스스로가 한심해요 5 초록가득 2011/09/07 2,625
14270 전 대체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영어 가르치기 힘든.. 6 헤헤 2011/09/07 3,168
14269 짠음식을 너무 좋아해요..ㅠㅠ 4 .. 2011/09/07 2,485
14268 2천만원가량의 새차를 현금으로 구매하면 카드혜택이 얼마나 되나요.. 5 $$ 2011/09/07 2,896
14267 퇴사자 중간 연말 정산문의요... 1 ,,, 2011/09/07 2,402
14266 남자친구가 생겼다네요 3 고2딸아이 2011/09/07 2,512
14265 검정고무신 7 그지패밀리 2011/09/07 2,422
14264 추석지나고 2주 후 아들 중간고사네요.. 17 추석 2011/09/07 3,097
14263 본인이 진짜 ~말 없다고 느끼시는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6 .. 2011/09/07 2,628
14262 7살 아들이 정관장을 사달라고 해서 알아봤더니...(웃겨요^^).. 11 .. 2011/09/07 4,790
14261 2mb18noma갖고 딴지건 핑크님만 보세요. 1 ^^ 2011/09/07 2,186
14260 [뉴시스 긴급여론조사①]안철수 42.4% vs 박근혜 40.5%.. 9 참맛 2011/09/07 2,943
14259 공감백배~ㅋㅋ웃고가세요^^ 1 12월 예비.. 2011/09/07 2,514
14258 추석때 돈드리고 선물도 드리나요? 5 .. 2011/09/07 3,186
14257 학습지 선생님이 남자래요. 3 .. 2011/09/07 2,892
14256 9월 6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06 2,287
14255 인천공항에 즉석 사진 찍을데가 있나요? 1 즉석사진 2011/09/06 7,313
14254 결혼전 부모님과 보내는 마지막 추석인데요...선물 해드리고싶어요.. 2 마지막추석 2011/09/06 2,751
14253 전세집 경매 1 %% 2011/09/06 2,870
14252 무한잉크어디서구하세요? 저예요 2011/09/06 2,499
14251 15년 만에 루이비통 지갑 사준대요. 추천해주세요. 2 백원만 2011/09/06 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