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고(ego) 다스리는 연습중입니다...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17-08-25 18:32:59

최근에야 깨달았어요
제가 에고가 너무나 강했었다는것을요

그리고 에고가 너무나도 강한 양육자밑에서 그것이 길들여졌음을요 어릴때부터 아주 논쟁적으로 자라났다는것을요. 매일 작은일로 크게 혼났고. 억울하지 않기 위해 저는 저는 아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했어요. 매순간 화나있는 아버지한테 저의 옳음을 증명해야했죠. 안그러면 거의 죽음과도 같은 공포의 시간을 겪어야 하니까요.

사실 가정환경은 열악했는데요
그야말로 열심히 노력해서 어릴때부터 인지도있는 소속(학교나 기업 등)들을 쟁취해오면서. 불가능해보이던것을 가능으로 만드는 그런 결과들을 만들어내면서 거치면서 알게모르게 우월감도 있었던것같아요

근데 또 그것을 겸손으로 포장하기까지 했고.. 혹으론 모든것을 갈고닦아 지덕체를 갖춘 사람이. 완벽하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었죠 그야말로 뼛속깊이 우월감이 깊었던거예요 저는.


그런데 최근에 안 것이.. 우월감과 열등감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 을 알게 됐죠
뭔가 삶이 안풀리는데. 너무 힘든데 각종 책을 찾아보면 열등감 얘기만 하더라구요 앗 난 열등감 없는데.. ? 조금 지나친 자신감이 문제라면 모를까.. 난 도대체 문제가 뭐지?

그러다가 알게됐죠
저의 우월감이 바로 열등감이라는것을. 한마디로 우월감이건 열등감이건 비교경쟁이 많고 저는 피나는 노력으로 항상 최상위가 되야하고. 이런 승부근성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강했는데. 이 모든게 엄청난 저의 쎈 에고라는것을요.


제가 말수가 적고 표현을 안하고. 겉으로나마 자랑없고 겸손한척 선한인간이 되고싶어 노력하다보니 진짜 제자신도 깜빡속은거였어요

근데 삶을 살아가는데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크다 보니 더 이상 이런 에고와는 살수가 없어요 이제 이런 에고를 좀 떨쳐버리고 싶어 나름 애쓰긴 하는데 그게 참 어렵네요

어떻게 하면 이 에고를 떨치고 조금 큰나가 될수있을지.. 정말 다시는 그전의 에고가 장악한 정신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저 같은 에고를 다스리는 훈련중이신 분 계신가요..?
IP : 110.70.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겨
    '17.8.25 7:11 PM (218.236.xxx.174) - 삭제된댓글

    자아가 강한데 그걸 필사적으로 포장하고 숨기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삶이 피곤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위선적이었거나....그랬을것 같은데요.

    내 헛점을 인정하고 부족함 (위에 열거된 부조리한 자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할것 같아요. 너무나 단순한 얘기 같지만 쉽지 않죠.
    열등감이 수반된 강한 자아는 대부분 독선과 아집도 뒤섞여 있기 마련이니까요.

    강한자아는 거의 유전적 성향이 강해요. 길러졌다기 보다 타고나는 거죠. 글쓴이가 유약한 아이였다면 저같은 아빠는 절대 감당 못했을 거에요.
    내면의 힘이 강한데 마음의 깊이도 깊고 넓다면 뭐가 그보다 멋질수 있을까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느끼고 고민하기 시작했다는건 이미 절반은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2. 일단
    '17.8.25 8:23 PM (61.82.xxx.129)

    마음 들여다보기 수련을 해보세요
    위빠싸나쪽을 알아보시던지
    아님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많이 있을 거예요
    아무래도 불교쪽 접근이 답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556 50살인 여자분이 공주풍으로 입고 다니는거 봤어요 42 2017/09/21 7,851
731555 환경 수질기사...? 이런 직업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환경 2017/09/21 749
731554 부산에 치매전문병원 추천요 ㅠㅠ 그리고 치매에 대해 아시는분 1 치매관련 2017/09/21 937
731553 책 읽으면 노안이 더 심하게 오나요? 2 책 읽으면 2017/09/21 1,219
731552 알고보면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 방송영상제작사 230 선언 2 방송사 도둑.. 2017/09/21 587
731551 없는 사람은 보험이 효자일듯 3 보험안든사람.. 2017/09/21 1,341
731550 달지않고 부드러운 와인 추천해주세요 3-5만원 가격대 7 .. 2017/09/21 1,294
731549 김광석 어머님 TV에 나온거 보신 분 2 서해순사형 2017/09/21 2,057
731548 혓바닥 질환은 이비인후과인가요? 4 급질 2017/09/21 3,637
731547 요즘 이낙연총리님이 넘 좋아져요 8 ㅡㅡ 2017/09/21 1,232
731546 세월호 블랙박스 영상 분석에 대한 이견 1 침어낙안 2017/09/21 471
731545 자전거탈때 쓰는 마스크좀 추천해주세요. 순이 2017/09/21 254
731544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20(수) 1 이니 2017/09/21 363
731543 엄마... 나두 간장게장 먹고싶엉... 17 .... 2017/09/21 3,317
731542 김광석씨 딸 서연양 6 아이쿠 2017/09/21 3,578
731541 성공회대 '성중립화장실' 추진 찬반논란 3 기계적중립 2017/09/21 628
731540 맞벌이 3인 가정, 가계부 저도 한번 봐주세요! 25 아이두 2017/09/21 2,894
731539 추미애 대표의 정장 쇼핑 스탈이래요 19 쿨대표님 2017/09/21 6,438
731538 앞집 스트레스 있으신분 계신가요 18 어휴 2017/09/21 3,953
731537 안철수가 아직 돌아다니다니 6 _ 2017/09/21 575
731536 대전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8 ... 2017/09/21 1,052
731535 문대통령 소속사발 영상 "국민께 바치는 세계시민상&qu.. 19 ........ 2017/09/21 1,276
731534 결혼전에 부모님이 재산증여해주신분들이 많나봐오 8 2017/09/21 2,402
731533 뉴스룸 "저는" 을 "나는".. 15 유튜브 2017/09/21 1,761
731532 김정숙 여사가 가져간 음식 사진과 레시피 38 고심흔적 2017/09/21 1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