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한달에 반정도 해외근무인데

미안하지만..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7-08-21 10:24:18

오늘 갔거든요.. 인천공항 갈때는 안쓰럽고.

남편또한 가기 싫어하면서 가는데..

 

문제는 가고 나면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정확히 이해했는데. 저의 이 마음..

 

완전 손하나가 준 느낌..

 

아들 하나만 있거든요. 지금 중3.

 

근데 남편이 있을때는 아들이 한 3-4명 있는 느낌인데.

남편이 출국하니, 원래대로 아들하나만 챙기면 되겠다 하는 그런 느낌.

 

저도 직장다니는데 제주변 남자들은 어쩜 다 가정적이고 애들한테도 엄마보다

더 신경쓰고.

 

제 남편은 이날이때껏 제가 다 알아서 했거든요. 귀찮은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기때문에..

 

그대신 잔소리는 크게 없어요. 제가 알아서 다 해도.

 

젊어서는 좀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그런건 없어요

 

잔소리하면 제가 가만히 안있으니 그런것도 같고..

 

하여간.. 오늘 떠났는데.. 제 어깨가 가벼워졌네요.

 

특히나 이번엔 귀국할때부터 감기기운있다고 골골 거리더니.

 

완전 애기도 아니고. 엄살은 얼마나 심한지. 성인인데 감기기운좀 있어도 움직이는데

 

엄청 힘든건 아니잖아요. 나중엔 남편 챙기느라 제가 몸살날뻔했네요.

엄살좀 피지 말라고 했더니. 오랜만에 왔는데 서운하다느니 어쩌니..

 

지금 4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인데.. 노후에 얼마나 애기처럼 제 손을

필요로 할까.. 그나마 지금은 자주 떨어져있어서 제가 숨통이 좀 트이는데

하여간 걱정입니다..

 

IP : 211.253.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21 10:27 AM (175.192.xxx.37)

    다 그렇죠 뭐.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고 하잖아요.

  • 2. 살림사랑
    '17.8.21 10:31 AM (222.237.xxx.110)

    부럽습니다 ㅜㅜ

  • 3. ㅇㅇ
    '17.8.21 10:39 AM (125.191.xxx.148)

    저도 그래요 ㅎ
    저도 남펴니 출장이 잦아서..
    있으면 왜이리 불편하고 그런지..
    원래도 대화도 잘안되는데(본인 필요한 말만하고 그 이외 말을 잘 안해요 묻는애기도요)
    애들앞에서 싸우는것도 싫고하니
    없는게 편할떄가 더 많네요..

  • 4. ...
    '17.8.21 11:01 AM (61.74.xxx.93)

    저도 주말부부라 동감해요. 제 남편도 막내라 엄살 많고 챙겨주기 바라고
    애들 위주로 하는 거 서운해해요. 떨어져산지 3년쯤 되니 더 힘들어 하구요.
    나이도 이제 50대 초반이라 체력도 떨어지고 아마 호르몬 변화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
    그래도 나이 들어 은퇴하고 계속 같이 살게되면 본인 일 본인이 챙기게 습관 들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해요. 본인도 지방에서 자기 원룸에서는 치우고 사는데 좀 익숙해진 것 같구요.

  • 5. 저도 부럽네요
    '17.8.21 11:02 AM (61.82.xxx.218)

    제 남편은 한달에 한번 정도만 가요. 일주일 정도~
    저도 그 일주일 완전 편해요. 애들 위주로 해먹이고, 청소도 덜 신경쓰고, 친구들도 편하게 만나고요.
    남편 퇴직하면 제가 남편 두고 어디 한번씩 다녀올까 생각 중이네요.
    부부가 적당히 떨어져서 개인시간도 갖고 해야지, 너무 붙어 다니면 싸움만 나~~

  • 6. 에이구
    '17.8.21 11:04 AM (58.140.xxx.42)

    그런감정 숨기시고 있을때는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다 여자들 남편 딴일생기면 분노탱천
    너무하는거같아요

  • 7. 원글
    '17.8.21 11:17 AM (211.253.xxx.18)

    제 남편은 3남매중 둘째인데 약간 애정결핍이 있는것 같아요.시부모님들한테.. 그래서 좀 챙김받고, 그래야 만족하고.
    대학때 CC인데 자기 생일엔 친구들 여럿불러서 떠들썩하게 놀아주고. 이래야 만족해하고 행복해하는..

    예전엔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큰불만없이 제가 챙겨줬는데(엄마같은 마누라인거죠) 저도 나이드니..힘들고 그러네요. 둘이 동갑이거든요.

    어쨌건 한달에 반은 나가있으니, 전보다는 더 독립적인되긴했어요. 집에선 꼼짝도 안하려고 하는데 스스로 밥도 챙겨먹고 하니까. 거기다가 마누라 힘든거 고마운거 알게되었다고 제게 고해성사 비슷하게 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 성격은 어디 안가네요. 이번엔 한국들어와 있는 동안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056 Mbc kbs파업이 길어지니 걱정되네요 9 ㅅㄷ 2017/09/19 1,641
731055 댓글 감사합니다 원글삭제 할게요 31 ... 2017/09/19 4,368
731054 감기가 걸리면 무조건 열감기로 오는분 계세요? 3 ,,,,, 2017/09/19 833
731053 MB식 비판세력 적출법, 박근혜 정부보다 저열하고 집요했다 3 샬랄라 2017/09/19 584
731052 택배송장에 이름 4 창피스러워서.. 2017/09/19 1,031
731051 유독 여기서 많이 보이는 문장 14 문장 2017/09/19 3,493
731050 자녀 집 사주는 편법증여 막힌다 - 링크 3 === 2017/09/19 3,359
731049 인간관계...억울하고 우울해요. 19 억울 2017/09/19 7,169
731048 면접보고 연락드릴께요라는 말 왜하는걸까요 8 ... 2017/09/19 3,648
731047 軍검찰, 박찬주 대장 구속영장 청구…뇌물수수 혐의(속보 2 앗싸 2017/09/19 1,387
731046 인스타 비밀계정 1 Um 2017/09/19 1,449
731045 국민의당 이유미는 어떻게 결론이 났나요? 2 .. 2017/09/19 897
731044 연합과 ytn 뉴스나이트 김선영. 2 언론감시 2017/09/19 1,210
731043 미군이 퇴역시킨 초계기를..김관진 지시로 도입 추진 7 샬랄라 2017/09/19 917
731042 송영무장관 위험인물이네요. 9 ... 2017/09/19 3,656
731041 오래된 액체세제 써도될까요? 1 .. 2017/09/19 1,433
731040 독박육아라는 단어 쓰기 그렇지만... 3 ㅠㅠ 2017/09/19 1,447
731039 암바이 팬 써보신분요 질문 2017/09/19 739
731038 혹시 경기도 병점 사시는 분 계신가요? 2 가을 2017/09/19 2,307
731037 혼수가방 추천부탁드려요 9 고민 2017/09/19 2,557
731036 꿀 떨어지는 눈빛. 어디서 팔면 사고 싶네요 3 ㅇㄹㅎ 2017/09/19 3,402
731035 제 행동이 싸가지 없는 행동인가요 10 카톡씹기 2017/09/19 3,922
731034 믹스커피 같은 카푸치노도 있던데 맛있나요? 5 Cc 2017/09/19 1,806
731033 쇠고기 불고기 용으로 6 치맛살 등심.. 2017/09/19 1,561
731032 어린아이 둘 키우는 분들 궁금해요 11 ㅠㅠ 2017/09/19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