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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뒤에 떼어낸 장기(조직) 보여주는 거요..

왜죠?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17-07-10 13:50:12

살면서 크고 작은 수술해 보신 분들 많으시겠죠?.

제가 몇 년 전에 근종 때문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이 끝난 뒤에 의사선생님이 떼어낸 제 장기를 들고 나와서

대기실에 있던 제 남편에게 보여 주었대요.

남편은 그게 근종인지 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기가 두루마리 화장지만큼 컸다면서 수술하길 잘했다고 하더군요.

수술하기 전에 근종이 커서 방광을 심하게 눌러 몹시 괴로웠거든요.

그래도 수술 말고 다른 치료 방법은 없을까 싶어 여러 날 망설였는데

남편 말을 들으니 수술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겠다 싶어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가족 중 한 명이 맹장 수술을 받게 되어

제가 병원에 보호자로 따라갔는데요.

수술 끝나고 의사분이 스텐 접시 같은 걸 들고 대기실로 나오는 거예요.

제가 워낙 겁이 많아서 텔레비전에서 수술 장면 나오는 것도 절대 못보고

누가 주사 맞는 것도 똑바로 보질 못해요.

애들 넘어져서 다쳤을 때도 상처를 바로 보질 못해서

실눈 뜨고 겨우 소독약 발라 줄 정도거든요.

하여튼 뭔가 안 좋은 예감에 엉덩이 뒤로 빼고 슬금슬금 의사분께 다가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떼어낸 맹장을 제 앞에 들이밀며

보시다시피 염증이 깊어져서 수술이 어려웠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고

이러쿵 저러쿵 설명을..ㅜ.ㅠ 

뭔가 꿈속 같고 머리가 핑 도는 걸 꾹 참고 눈은 다른 쪽을 보면서

겨우 설명 끝날 때까지 참고 있었어요.


하여튼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가끔 궁금한데요,

이렇게 수술 뒤에 떼어낸 장기나 조직을 환자 보호자에게 보여주는 게 일반적인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뭔가요?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의료 사고에 대비하는 거라든가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다른 분들 경험도 듣고 싶네요.

IP : 211.48.xxx.1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7.10 2:02 PM (223.62.xxx.220)

    수술받았을때 의사샘이 적출한 장기를 들고와서 상태를 보여줬다네요.남편이 보기에도 심각해보여서
    진짜 하기를 잘했다고 큰일날뻔했다고. 하더군요.
    환자가족들을 배려한 나름 의사선생님의 친절?열정? 아닐까요?
    본인들도 귀찮을거같은데~~

  • 2. ..
    '17.7.10 2:03 PM (211.224.xxx.236)

    사람 몸의 일부를 떼어낸건데 당연히 보여줘야죠. 수술해서 이거 떼어냈고 수술이 잘됐다 안됐다 어쩌고 해야죠. 전 흥미진진하게 보고 듣고 할 것 같은데 다른분들도 있군요. 저도 주사맞을땐 무서워서 못쳐다봐요ㅋ.

  • 3. 쌤마다
    '17.7.10 2:17 PM (113.199.xxx.50) - 삭제된댓글

    다른가봐요
    보여주는분 안보여주는분 다 다르네요
    제친구 담낭? 제거할때 같이 있었는데
    보호자들 앞에서 주머니 같은걸 열었어요
    그랬더니 담석이 우르르 나왔죠

    또한번은 자궁적출한 이모님꺼 한번보고요

    그외에는 안보여 주시더라고요

  • 4. 요즘은
    '17.7.10 2:18 PM (222.233.xxx.7)

    수술장면도 보여주고...
    적출한것도 보여주고...
    전 맹장수술후 내시경화면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시던데...
    연한 장미색에 의외로 이쁘다는 느낌 받았어요

  • 5. ㅇㅇ
    '17.7.10 2:22 PM (211.237.xxx.138)

    당연히 보여줘야죠. 엉뚱한걸 뗐다고 오해할수도 있는데요.

  • 6. ㅇㅇㅇㅇ
    '17.7.10 2:25 PM (1.224.xxx.25)

    딴소리하는 수술자 보호자가 있어서죠
    안 떼고 배를 닫았다, 엉뚱한 거 뗐다
    암 없는데 있다고 했다 등등.
    의사들도 자구책을 강구하는 거죠.

  • 7. ~~
    '17.7.10 2:27 PM (211.198.xxx.3) - 삭제된댓글

    30년 전에도 보호자한테 보여줬어요
    저희 엄마 자궁근종으로 적출할때 제일병원에서 수술후 보여줬어요
    정말 사이즈가 커서 깜짝 놀랐다고 아빠가 그러셨네요
    그때 엄마가 지금의 제 나이라고 생각하니 그때는 몰랐는데 짠해요

  • 8. 저도
    '17.7.10 2:53 PM (223.33.xxx.189)

    맹장수술후 엄마 보여줬다고 하던데요

  • 9. 원글이
    '17.7.10 2:54 PM (211.48.xxx.170)

    그게 특이한 일은 아니군요.
    전 처음에 남편 말 듣고 엄청 엽기적이라 느꼈거든요.
    하필 수술한 곳이 자궁이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끔찍하기도 하고 그걸 하필 남편이 봤다는 게 약간 수치스럽기도 하구요.
    근데 남편이 그냥 담담하게 얘기하길래 저도 안심했죠.
    확실히 제가 겁이 많고 너무 예민한가 봐요.

  • 10. ㅇㅇ
    '17.7.10 3:52 PM (106.102.xxx.185)

    삼십년전 저 초등학교때 맹장수술했는데..
    그때도 맹장 보여주더래요.
    다 꼬여?버렸다며 아이가 무척 아팠을거라고..
    환자의 어느부분이 어때서 수술했다는 증명이기도 하니까요..

  • 11. 저도
    '17.7.10 4:07 PM (203.249.xxx.10)

    근종 덩어리 들고 나와서 엄마 보여줬다대요...
    증명하는 방법 아닌가 싶은데 불편하시면 미리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12. 순콩
    '17.7.10 4:07 PM (61.38.xxx.243)

    위에 댓글과 좀 다른 성격이지만, 저 쌍커플 수술 할때 눈두덩이 지방 뺀것도 보여주더라고요.

  • 13. 장 막고 있던
    '17.7.10 4:15 PM (175.223.xxx.107)

    떵같은 것도 보여주던대요. 말만 뗐다하는 것보담 백배낫죠.

  • 14. 병원마다 다른가 봐요
    '17.7.10 5:39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10년 전에 맘모통 했을 땐 무슨 실린더에 넣어 보여주던데 올해 다른 병원선 안 그랬어요.
    저도 자궁근종 엄청 컸는데 수술 직후에 남편에게 사진 보여줬대요. 예상보다 엄~청 컸다고 강조하면서. 한꺼번에 못 꺼내서 여러 조각 잘랐다고. 의사 입장선 자기 임상경험 중에서도 드문 경우라 강조했을건데, 이 남편은 그게 뭔 의미인지 몰라 무덤덤... -_-

  • 15. ㅇㅇ
    '17.7.10 7:11 PM (121.134.xxx.249)

    30년전 엄마 자궁제거수술후 의사가 척출된 자궁 보여준 기억나네요. 그거보고 언니랑 저랑 엄청 울었어요.

  • 16. 치과에서도
    '17.7.11 9:43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이뺀거 보여줘요
    나중 안뺐다고 하는사람간혹있데요
    그래서 다보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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