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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자매들의 질투: 벨과 푸시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

작성일 : 2017-05-31 02:42:51
커피를 이렇게 먹는 게 구질스럽나요? 라고 베스트에 올라간 글을 보고, 답글을 달다가 
아... 이건 그냥 짧게 답글 쓸 글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결혼을 잘 한 여자에 대한 질투는, 
그냥 여자친구들 사이에만 있는게 아니예요. 
자매들도 질투하고, 올케도 질투하고, 심지어 친정엄마도 합니다. 

미녀와 야수의 원작에서는 악역이 벨의 언니들이거든요. 
야수의 성에서 잘 지내던 벨은 가족이 그리워져서 야수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기한을 정해서 집에 갔는데, 
맘고생하면서 살고 있을 줄 알았던 여동생이 더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지고, 무엇보다 다 가진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샘이 나서 야수에게 기한에 맞춰서 돌아가고 싶어하는 여동생을 이런 저런 구실로 붙잡아두죠.
푸시케의 경우도 큐피드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컴컴한 밤에만 만나는 남편이라고 해도, 사랑받는다는 확신도 있고,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푸시케를 질시한 언니들의 조언으로,
촛불을 켜서 큐비드를 쳐다보다가 촛농이 큐비드에게 떨어져서 헤어지게 되고요. 

두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기가 남들이 욕심내는 것을 가지고 있다.
라는 의식이 없는 여자---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부족하고, 기가 약한 여자
그 여자를 흔들어서 그 욕심나는 것을 그 여자에게서 떠나게 하거나, 없어지게 하고 싶어하는 주변의 여자(들)

주변에 흔하디 흔한 스토리예요.
뭔 이야기만 해도 
이혼하라고 종용하고, 옆에서 자꾸 흔드는 그런 여자사람들 (친구, 자매, 올케, 엄마, 등등) 
솔직히 
조용히 앉아서 
그 사람들이랑 했던 말들, 
그 사람들이 지었던 표정들, 
레코더처럼 되감아 보고, 되풀이 해보면... 
그 사람들이 진짜로 나를 위하고, 사랑하고, 생각해서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인지,
그냥 내가 가진 행복까지도 꼴을 못 보겠는 샘쟁이들인지 
내 속에 답 있거든요.

남의 말을 다 믿거나, 듣지도 말고, 또 그런것에 휘둘리지 마시고,
자기 삶을 지키고, 자기 행복 좀 지키셨으면 싶어요. 

고작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커피에 대한 흉에서 평소의 
니 남편은 천사다, 어떻게 너같은 것을 견뎌내는지 모르겠다, 라는 친정식구들의 표현이 서운하셨던 그 분, 그리고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형부가, 제부가, 사위가, 자기 피붙이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그 사람 앞에서 계속 표현하는 내 편이어야 하는데 내 편을 들어주지 않고, 내 칭찬을 해주지 않는 사람들은 거리를 두는게 좋습니다. 

내 행복을 질시하고, 같이 기뻐해 주지 않는 그런 가족들은 그냥 겉으로 예의만 차리시는거 좋습니다. 
공연히 그런 사람들이랑 내 남편, 내 시집식구들 어울리게 해서, 
내 입지만 좁힐 필요가 없어요.





IP : 68.129.xxx.1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31 2:49 AM (1.227.xxx.29)

    맞는 말이예요.
    전 초등친구에게 알수없는 미움을 받은적 있어서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유는 없고
    너가 가진게 많아서..라는 말을 들었네요.
    그친구는 미혼.
    저는 전문직남편과 아이둘 가진것. 시댁이랑 살았는데..
    힘들었네요.
    나쁜짓 안하고 미움받는 건 정말 싫은것 같아요.

  • 2. ...
    '17.5.31 3:43 AM (180.66.xxx.23)

    딩동뎅 맞는말인거 같아요~
    그리고 일하는게 뭐가 좋아서 일하라고 부추기는건지
    맛있는거나 먹음서 노는게 좋져 ㅎㅎ

  • 3. 맞아요
    '17.5.31 3:47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여기 올라오는 인간관계의 오십프로는 이 말로 설명되는 경우일걸요. 나이들수록 정말 맞아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걸 내가 가지고 있다는 자각, 내 삶에 대한 만족 혹은 감사가 중요하다는 거~!

  • 4. ...
    '17.5.31 6:01 AM (183.108.xxx.126)

    사소한 흉에도 이혼하라는 친구.. 본인은 그런말 하는 자기가 참 쿨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정말 가만히보면 좋은일엔 대꾸 없다가 제가 하소연만 하면 엄청 열올리며 얘기하더라구요.. 이혼하라고..
    질투해서 그런건지 다시 살펴봐야겠어요..

  • 5. ㅇㅇ
    '17.5.31 7:48 A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그럼 결국 결혼한 자매들끼리 친하게 지내는건
    다들 형편이 정말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못사는 자매가 잘사는 자매를 그냥 다 받아주거나 인정해줘야 가능한걸까요??

  • 6. 기센
    '17.5.31 8:02 AM (110.70.xxx.72)

    자매가 마음 약한 동생을 놀리는 것도 모자라서 엄마까지 거들고 있는 상황이죠.
    며느리가 직장다니는걸 집안 일 하기 싫고, 애 보기 싫어서라고 핏대를 올리던 사람도 있는걸 보면, 사람들은 상대에게 자기가 보고 싶은면만 보는 것 같아요.

  • 7. 원래
    '17.5.31 9:14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자매들질투 장난아니죠
    그나마 언니가 동생보다잘살고
    엄청퍼다주면 사이유지되고
    안그런경우엔 다불편해져요
    저 많이봤어요
    친정조카인데도
    자기자식보다 잘되면 많이들비교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 8. dd
    '17.5.31 9:32 AM (121.124.xxx.207)

    저도 남 질투 잘하고 샘많은 사람 있으면 멀리해요,
    자기 자랑이 심하 사람도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구요.

  • 9. 동감
    '17.5.31 1:53 PM (114.204.xxx.73)

    원글님글 결혼생활 20여년하며 느꼈던 부분입니다.

  • 10. bf
    '17.5.31 2:51 PM (14.55.xxx.218)

    전래동화 구렁덩덩 신선비에도 같은 모티브가 나와요. 그런 가족은 나뿐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도 거리를 두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 11. 소잃고
    '18.6.4 4:39 PM (112.152.xxx.146)

    외양간 고치는 일은 안해야겠네요..

  • 12. 금비네
    '18.6.5 8:52 AM (110.47.xxx.215)

    덕분에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13. 꼬망
    '18.7.5 7:17 AM (118.220.xxx.38)

    벨과 푸시케 공감합니다

  • 14. 감사
    '18.7.5 2:29 PM (112.165.xxx.121)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

  • 15. ...
    '18.12.17 9:24 PM (180.151.xxx.240)

    좋은말씀 감사해요

  • 16. ㅇㅇ
    '18.12.17 10:55 PM (124.50.xxx.185)

    자매 ㅡ 행복 ㅡ질투

  • 17. ..
    '18.12.18 1:02 AM (210.179.xxx.146)

    질투 맞는말이에요. 질투 시기.

  • 18. 머리를
    '18.12.18 11:40 AM (112.186.xxx.233)

    한대 쎄게 맞은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19. 라라라
    '18.12.18 12:38 PM (39.113.xxx.94)

    꼭 그렇지는 않아요.
    저는 동생을 사랑하고 동생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얘기할떈 너와 사는게 편할거 같냐고
    니 성격 힘들다고 얘기해줘요... 성질 죽이고 상대한테 잘해라고..

  • 20. 레이나
    '25.2.7 6:22 PM (110.12.xxx.40)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내용이네요
    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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