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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버님이 전화하셔서는...

... 조회수 : 3,187
작성일 : 2017-05-12 17:42:41

아버님이 연로하셔서 스마트폰 쓰시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제가 해결해드리는편이에요.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카톡 대화를 모두 삭제하는 방법을 물으시더라구요. 찬찬히 들어보니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모든 내용을 검열할거라고. 그래서 증거인멸 차 삭제하자는거였죠. (아버님 이멜과 카톡으로 엄청나게 홍준표 당선운동 하셨거든요)
어차피 개인폰에서 삭제해도 서버에는 남아있는거라 소용없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알았다 하시고 끊으셨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배우신 분이에요. 그런데 대북문제에서만큼은 정말 공포에 사로잡힌 느낌이랄까..설득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너무 안타까워요. 아버님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색출당하고 심하면 죽임을 당할거라고 굳게 믿고 계세요. 그렇다고 탈한국을 준비하시기에는 기력이 딸리시는지 그냥 이렇게 살다 죽겠다. 그러시구요.

저는 아버님이 이미 노이로제에 걸리신 것 같고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문지지자님들 일부는 그냥 치매걸린 노인네라고 조롱하고 넘기실테지만요.. 이러한 상황이 정말 안타까워요.


IP : 220.78.xxx.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2 5:46 PM (121.170.xxx.232)

    그럴일은 없을꺼라고 설득하시고 대통령님의 인간적인 면을 자꾸 보여주세요.그러면 차차 나아지시겠죠

  • 2. ..
    '17.5.12 5:50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박근혜 정부라면 그러고도 남지만 이번 정부는 절대 그런일 없을거니 걱정 마시라고 하시고 잘하고 있는 얘기를 자꾸 해 주셔야죠.

  • 3. 이참에
    '17.5.12 5:52 P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종편이며 기사 많이 보여드리고
    회심하게 만드세요

  • 4. ...
    '17.5.12 5:5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처벌은 없어도 인간적 책임감은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가짜뉴스 퍼나르면서 죄책감도 없었을테니...

  • 5. ㅡㅡ
    '17.5.12 6:03 PM (27.35.xxx.191)

    뭐 사실때까지 ...

  • 6. 사실
    '17.5.12 6:13 PM (116.38.xxx.29)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아무리 설득을 해도 당신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꾸 얘기해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니
    저는 이제 그런 화제는 안 꺼내기로 했네요

  • 7. ...
    '17.5.12 6:20 PM (116.38.xxx.223)

    오늘 부모님 오셔서 식사하다
    아빠랑 또 신경전 파바박했어요ㅠㅠ
    유독 정치문제에만 부딪히는 부녀예요,저희는..
    가까스로 큰소리는 안내고 넘어갔지만 종일 씁쓸하고 맘이 안좋네요

    아빠..우리 공산화 안돼요...ㅠㅠ

  • 8. ..
    '17.5.12 6:45 PM (94.194.xxx.73)

    어른이라면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 9.
    '17.5.12 7:04 PM (211.109.xxx.170)

    그니까요. 세상을 딱 자기 수준에서 보고 판단하네요. 늙은 사람은 봐준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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