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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침 남편에게 은근 서운하네요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7-05-08 10:59:33
연휴내내 밥해먹었어요
놀러가서까지 밥했죠
어제 딱 하루 점심으로 간장게장 집에 오는길에 외식했고
재수하느라 여행 못쫒아간 큰아이가 족발 먹고싶다해서
저녁으로 배달시켜 주었죠
그리고 오늘 아침 밥솥에 밥이 없어
일찍 나가야하는 남편 아침밥을 못차려주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나가면서 하는 말이
어제 종일 사먹었으면
오늘 아침은 차려야 하는거 아니냐며 한마디 하고 나가네요
20년 살면서 외식도 거의 없이 하루 두끼 꼬박꼬박 집밥 먹으며 살았는데
친구도 없고 술 못마셔서 집돌이에 식탐있어요
틀린 얘기는 아닌데
설거지 하다 문득 서운하네요
IP : 223.62.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8 11:05 AM (49.142.xxx.181)

    이럴때 햇반이 필요한거죠. 세일할때 4팩 들은거 한묶음 사다놓으세요..
    아님 누룽지라도..

  • 2. ..
    '17.5.8 11:09 AM (116.122.xxx.149)

    메뉴 생각하고 장보고 만들고 치우고...
    매일 평생 그짓 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고 지겨운지
    모르시는군요
    말을 하세요. 한번 해보라 하시고
    여자에게 밥한다는게 얼마나 족쇄같은지
    설명을 하세요
    저는 매일 생색을 내서 그런지
    남편은 눈치 보던데요
    외식 싫어도 군소리 없이 따르고..
    님은 너무 조용히 잘하셨나보죠 그동안

  • 3. 여기
    '17.5.8 11:15 AM (222.106.xxx.28)

    쓴 내용그대로 문자로 전달해보세요
    읽고 하루종일 생각좀 하고 들어오라고
    들어와서도 타박하면 돈벌러 나가세요
    같이 벌어야 저런 소리 안듣고 삽니다

  • 4. 생색내기 한표
    '17.5.8 11:20 AM (121.163.xxx.215)

    가만히 하니 당연시 해서 생색내며 해줍니다
    그러고보면 잠시지만
    저혼자 외벌이 했던것도 지금 들어선 잘한것 같아요
    그때 남편이 내옷을 다려줬나 밥한번을 해줬나
    남편도 할말 없으니 찍소리 안하네요

  • 5. 그동안
    '17.5.8 11:20 AM (116.39.xxx.29)

    너무 잘 해주셨군요.
    고마움을 모르는 자는 굶어야해요.
    내일 남편 회사 휴일이면 핑계 대서 새벽부터 혼자 외출하시고 남편께 애들까지 떠맡기세요. 밤에 돌아와서 라면,외식,배달로 연명했다면 '종일 놀면서 어떻게 그랬냐'고 똑같이 해주시고.
    에휴..그놈의 밥,밥,밥

  • 6. 어쩌다
    '17.5.8 11:27 AM (125.177.xxx.106)

    한 번 그런 거 가지고 너무 하시네 하지 그랬어요.
    남들은 잘도 하는 외식 못하는 나도 잠자코 있는데 하면서요.

  • 7. 저런말은 화가 나야하는데
    '17.5.8 11:36 AM (59.22.xxx.95)

    서운하시다니..원글님이 너무 좋으신분 같아요 ㅠㅠ

  • 8. 얄밉네요
    '17.5.8 12:50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20년만에 아침한끼 굶으니 서운한가보네요.
    이래서 잘해주면 당연하게 생각한다니까요.

    일요일 한끼라도 남편한테 차려보라고 하세요.
    몇번하면 밥한끼 차리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알거에요.
    모르면 계속 시키면 되니 다행이구요

  • 9. ㅇㅇㅇ
    '17.5.8 2:50 PM (223.62.xxx.51)

    휴일 없이 계속 출근하라면 그건 싫다고 하겠죠?
    남편들 참.
    우리집 왔다가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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