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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려하면 댓가를 치르게 될까요?

ㅇㅇ 조회수 : 1,481
작성일 : 2017-03-27 03:55:09


법륜스님의 설법중에 그런 말이 더라구요.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따르듯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순리란게 있어서,, 좋아하는 일만 따르다보면 반드시
과보로 돌아온다? 는 요지의 글을 읽은적이 있거든요

이를테면 제가 부모님과 같이 살고있는 지금의 환경이 지옥같이
느껴질때도 있어 무기력, 우울하고요, 만족이 안되서 환경을 바꾸고
싶거든요. 제 마음가짐이 문제인지 뭔지, 대화가 잘 안 통하는
가정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참고 살다보니 인상도 불만스럽고
화가 나 보인다고 하고. 늘 신경증같은 불쾌감을 달고 살아요.

제 입장에서는 참고 살다못해서..한번뿐인 인생 이제는 사는
지역이나 직업, 주변 사람들을 저한테 맞게...최대한 주도적
으로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요.
이제까지의 불만족스런 삶을 보상받듯이 저 좋을 환경에서 맘에
드는 이들만 만나 좋은 일, 즐거운 일만 만들면서 살고싶은데요..

위에서 말한 법륜스님의 나에게 좋아하는 것, 이로운 것만 추구하면
반드시 과보로 돌아온다,, 이 말이 행동에 제약이 되어 꺼림칙
하기도 하고...그런 삶은 저만의 철없는 환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행동하질 못하겠어요.
82님들이 보기에도 눈앞에 좋은 것, 이로운 것만 취하며 살다
보면 삶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IP : 117.111.xxx.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7 3:57 AM (70.187.xxx.7)

    아이구야... 법륜스님 말씀과 님 상황과는 예시가 안 맞아요. 가능하심 독립하세요. 미성년자가 아니라면요.

  • 2. ㅇㅇ
    '17.3.27 4:02 AM (117.111.xxx.228)

    ...그런가요ㅜㅠ 제가 판단력이 넘 떨어지고 어리석은
    바람에 끙끙대다가 82에다가 글 올려봤어요.
    문제는 불만족이 심해서 사는 지역과 직업, 인간관계까지
    모조리 뜯어고치고 싶다는건데..성패 여부가 자신이 없네요.그치만 같이 있는게 마음의 고통이고 성격까지 뒤틀어진
    다면 부모 곁을 떠나는게 맞긴 맞겠죠.
    댓글 주셔서 고마워요ㅜㅜ

  • 3. 제생각
    '17.3.27 4:48 AM (116.46.xxx.185)

    원글님뿐 아니라 누구라도 성인이되면 부모와 함께 살기 쉽지 않아요
    독립을 하는 것은 좋아하는 일이라기보단
    미성년자가 아니라면 당연한 일이죠

  • 4. ....
    '17.3.27 5:22 AM (211.59.xxx.176)

    20살이 넘으면 독립해야하고 20살까지 받은 은혜는 낳아놓은 자식에 대한 부모에 의무를 다한거니 갚지 않아도 과보가 따르지 않는다고했어요
    성인이 됐으면 떠나는게 자연에 이치라고
    그리고 괴로우면 놔버리고 벗어나라고 했구요
    그게 부모로서의 의무를 버린다던지 이런거면 안되구요

  • 5. ㅇㅇ
    '17.3.27 5:48 AM (117.111.xxx.43)

    익숙하지만 감정적으로 믿음이 안가고 안맞는 부모와
    여동생과 친척들에 대한 의무와 역할을 등져도 될까
    판단이 안서서요.
    직업, 사람, 환경모두 제 입맛에 맞게 바꾸고 싶은데
    너무 제 위주인거 같고, 그렇게 되면 온전히 저혼자라
    히키될까 걱정..불리할꺼 같기도 하거든요.

  • 6. 아이쿠
    '17.3.27 6:23 AM (211.108.xxx.216)

    법륜 스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에요.
    어떤 선택을 하든 거기에 반대급부(내가 원하지 않았던, 혹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 있으니
    어떤 선택을 하든 자기가 선택의 결과에 책임을 지라는 거예요.
    스님 법문 들어보면 질문자에게 하라, 하지 마라 지시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런 과보가 따르니 하지 마라~ 이런 게 아니예요.
    선택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선택을 했으면 그 결과를 감당하라, 즉 선택한 것에는 책임을 지라는 겁니다.

    굳이 과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원글님이 원하는 대로 환경을 바꾸고 가족과 거리를 둔다면
    가족들에게서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듣고 원글님의 집안 내 평판도 떨어지겠죠.
    혼자 독립해 살면 경제적으로 생활고도 있을 테고,
    외로움 타는 성격이면 더 외로워질 테고요.
    자취 한번도 안 해봤다면 혼자 청소며 요리 등 집안일 하는 것도 힘들 거예요.
    직장을 바꾼다면 위험부담이 따르겠죠.
    입맛대로 바꾸기는커녕 실업자가 될 위험부담도 있고,
    전보다 월급이 줄어들거나 더 안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고,
    직장을 새로 구할 때까지 수입 없이 버텨야 하니 생활비 압박도 상당할 거예요.
    이런 것들이 모두 원글님이 바라는 독립에 대한 과보라면 과보예요.

    반대로 생각해서, 지금 상태로 머물겠다는 선택에 따르는 과보는
    무기력, 우울함, 신경증, 인상이 나쁘다는 평가, 불만족 등등
    원글님이 이미 겪고 있다고 말씀하신 것들이에요.
    그리고 지금의 이런 상태가 앞으로의 삶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텐데
    무슨 안 좋은 일만 생기면 가족 탓을 하면서 평생 불만 속에 살 확률이 높죠.

    산 좋고 물 좋고 정자까지 좋은 데 없다는 속담도 있듯이
    어떤 선택이든 마냥 내 마음에 쏙 들기만 하는 선택은 없습니다.
    비교해보고
    이러저러한 걸 감내하더라도 이런 선택이 더 낫겠다 하고 결정이 내려지면
    미련없이 선택하고, 그 결과를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받아들이세요.

    지금 상황과 선택에 따르는 위험은 원글님 스스로 이미 잘 아시네요.
    다만 과보란 표현 때문에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 듯해 길게 적었습니다.
    어떤 선택 하시든, 힘내세요.
    쓰고 보니 저라면 가족들한테 욕 좀 먹더라도 독립할 것 같긴 합니다^^;

  • 7. ..
    '17.3.27 8:10 AM (223.62.xxx.104)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님께는 지지가 필요한 것 같아요.

  • 8. 참새엄마
    '17.3.27 9:50 AM (112.187.xxx.145)

    하나하나 바꾸세요. 바꾸면서 활력이 생겨서 삶을 변화시키는데 에너지가 더 생기고 걱정이 줄 거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것 하려면 대가가 필요한데
    그 대가가 꼭 힘들지 만은 않을거에요. 변화된 삶에 만족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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