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중인데 세상만사가 재미없고 지루하네요

브릭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7-02-24 00:44:56

아직 입덧이 있어서 먹는 재미도 없구요
초기에 조심한다고 운동도 못하고 쉬는날엔 집에만 있어서 그런가 조금만 돌아다녀도 금새 지쳐서 어딜 가질 못하겠어요
임신했으니 어딜 여행가는것도 마땅치않고..
답답하고 갑갑하고 뭘하고 싶은 의욕도 없고 세상만사가 재미없고 우울해요..
일하고 퇴근해서는 그냥 멍하니 앉아서 밤늦도록 티비나 봅니다..
생전 보지도 않던 먹방 프로그램 틀어놓고요
책도 영화도 다 싫고 그냥 시간이 너무 무겁고 느리게만 느껴져요
원래 혼자서도 외로움 안타고 잘놀고 먹는걸로 스트레스 푸는데
행동반경도 좁아지고 먹는것도 여의치않으니 갑갑한가봐요
남편은 집안일 많이 하고 제가 원하는거 다 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래도 남편도 일하느라 바쁘니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긴 어렵구요
왜 이렇게 전 인생이 무료하고 지루할까요
제가 이러고 있으면 뱃속 아기한테도 좋진 않겠죠..
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IP : 211.215.xxx.2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24 12:47 AM (175.223.xxx.3)

    애낳으면 그나마 있는 자유도.힘듭니다.
    초기시라니까 좀 조심하다가 안정적이면
    해보실수 있는거 다하세요.

  • 2. ㅎㅎ
    '17.2.24 12:50 AM (220.122.xxx.226) - 삭제된댓글

    임신때야말로 여행의 적기입니다...!!
    여행 다녀오세요
    태교는 즐거운 마음인것같아요..

  • 3.
    '17.2.24 12:52 AM (221.146.xxx.73)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받아가며 출퇴근 하는 임산부도 있어요

  • 4. 하...
    '17.2.24 12:52 AM (211.109.xxx.76)

    애낳으면... 제발 무료하고 지루해봤으면 좋겠다 싶어요. 임신중에 몸무겁고 내몸같지 않고 해서 힘들긴 한데... 애낳으면.....그냥 내가 아예 없어지니까요. 뭐라도 하세요. 안정기때는 국내여행도 좀 다니시고 평소 좋아하셨던거 맘껏 하세요. 입덧 끝나면 만삭전까지는 그래도 살만해요 입덧때는 그냥 누워만있고 싶고 너무 힘들죠~

  • 5. 엄마
    '17.2.24 12:52 AM (14.32.xxx.118)

    색칠공부책이나 퍼즐큰거 사다가 칠하거나
    맞추어보세요 집중하다보면 시간금방갑니다
    뜨게질하시던가 손가락근육많이쓰니까
    뇌에도좋은영향기치고 집중하다보면 마음이 편해질거고
    아기도뱃속에서 편하게 있을거예요

  • 6. .........
    '17.2.24 12:53 AM (216.40.xxx.246)

    근데 태교여행도 배나오고 가면 힘들어요. 계속 대소변 마렵고.
    한 5개월즘이 젤 나은데... 그때조차도 이상하게 배가 땡기고 뭐가 계속 마렵고.
    임신기간 내내 나름의 고충이 있어요. 막달되면 정말 죽을거 같이 힘들고.
    근데.. 출산후엔 더 더 힘들어요. ㅎㅎ

    임신된 그 순간부터 이제 옛날의 자유는 바이바이죠..

  • 7. 그러다가
    '17.2.24 12:55 AM (122.44.xxx.206)

    임신성당뇨 걸렸어요ㅠ첫째때는 직장다니면서 점심시간에 밥 일찍먹고 뱃속 아기 위해 일부러 산책도 하고 졸리면 직장상사 눈치안보고 로비 내려와 커피마시고 쪽잠자고 올라가서 일하고 나름 신경썼어요.
    지금 둘째 막달인데 입덧 심하더니 먹는거 규칙적으로 안먹고 끼니 대충 때우고 뭐하나 의욕없이 쳐져 있고 진짜 도깨비도 재미없어 티비도 안보고 그리 살았더니 임신성당뇨 걸린듯해요ㅠㅠ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거든요...맑은공기 쐬시고 주말엔 꼭 햇볕쐬는 산책 추천합니당

  • 8. 저도
    '17.2.24 12:56 AM (112.152.xxx.121)

    저도 임신초기에 입덧이 심해서 정말 똑같았어요.
    전업에 입덧때매 아무것도 못하니 진짜 우울증 오더라구요.
    그 시기만 좀 지나면 괜찮아요.
    최대한 재밌는 예능찾아보시면서 잘 견뎌보세요.
    입덧끝나니, 시간이 훅훅~~빠르게 흘러 저는 어느덧 곧 출산이네요^^

  • 9. 아....
    '17.2.24 2:15 AM (191.187.xxx.67)

    안타깝네요. 아이 낳고 나면 혼자 잠시 한시간도 짬을 낼 수가 없어요.
    지루하다.. 티비 틀어놓고 멍 하니 있었다.. 이런건 꿈도 못꿔요.
    임신 초기이니 피곤하고 힘든거 당연해요.
    임신 중기 되면 몸이 다시 회복되고 괜찮아지니 하고 싶었던거 많이 해보세요.

  • 10. 0224
    '17.2.24 4:56 AM (122.134.xxx.231)

    지금 임신9개월인데요
    저도 입덧때가 꼭 그랬어요
    세상 제일 무기력한 기분.
    그런데 입덧이 끝나고나니 다시 먹는 즐거움,
    체력도 붙어서 돌아다니는 즐거움이 생기더라구요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이 언제그랬냐는듯 사라졌어요

    입덧이 얼른 좋아지시면 좋겠네요!

  • 11. 맞아요
    '17.2.24 8:15 AM (118.217.xxx.54)

    입맛도 없고 먹는 즐거움이 없으니 그것참 괴롭더라고요.
    게다가 온 몸이 무기력하고 기운도 없고 어디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임신 초반이 그래서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지금 7개월차인데 한가지 희망을 드리자면
    중기 (한 15-20주 사이)부터 슬슬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20주 넘어가니까 배만 부르지 몸은 쌩쌩해져요!

    지금 26주 인데 아침에 눈도 번쩍!
    단것 땡길땐 샷 수 물어보면서 달달한 커피도 좀 마시고요,
    먹고 싶은 음식도 먹을수 있고 산책도 하고 훨씬 기분이 낫더라고요.

    지금 몸이 가라앉고 우울한건 호르몬과 입덧의 영향이니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당분간 TV 보고 누워있고 주무시고 그러세요~
    저도 초반에는 일 많이 줄이고 거의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었어요.

    그렇게 안하고 싶어도 그리 되더라고요...
    심지어 초반에는 커피 귀신인데 커피마저 안땡기더라고요.
    님 탓 아니니 자책하지 마시고~
    15-20주 지나가면 쌩쌩해진다는 거 생각하시고 조금이라도 기분 좋게 누리세요 ^^

  • 12. 어차피
    '17.2.24 11:40 AM (112.162.xxx.61)

    6개월이면 그생활도 끝입니다
    애낳고나면 헬게이트 열리는데 도와주는 사람없이 독박육아라면(남편분이 집안일 잘도와준다니 애도 좀 잘봐줄듯) 정말 잠잘시간도 없을거예요 특히 백일전에는 사람꼴로 살긴 어렵습니다
    내년 이맘때는 아마도 작년 이맘때가 천국이었다 생각들겁니다

  • 13. 브릭
    '17.2.24 11:43 AM (115.90.xxx.227)

    다들 감사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498 겨울 되니까 지출 장난 아니네요 1 금토끼 03:08:23 351
1779497 60대 내가 이룬...이 글 지워졌나요? 1 궁금 03:06:43 202
1779496 토스증권 접속 지금 되나요? 3 점검하니 02:58:11 117
1779495 영국에서 먹방하다가 병원에 실려감 1 .... 02:48:08 493
1779494 (갤럽)윤석열 못했다 77%..잘했다 12% 6 ... 02:39:45 222
1779493 처벌받은 이후에 삶에 대해 2 55 02:38:28 332
1779492 요즘 국 탕 밀키트가 제법이네요 4 ........ 02:15:27 532
1779491 한양대 부채가 1조7천억 9 01:31:14 1,405
1779490 박나래, 조진웅 다 관심 없음 그런데 시그널 2는 보고 싶음 5 01:28:42 999
1779489 이이경 억울하다더니 9 .. 01:01:06 3,659
1779488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말 6 00:56:49 1,039
1779487 주사이모를 잡아서 조사해야 5 .. 00:54:29 1,602
1779486 뭐든지 1 00:52:15 174
1779485 인중 제모 추천? 비추천? 2 Js 00:45:58 310
1779484 박나래도 우울증이었네요. 17 ........ 00:45:22 4,591
1779483 오늘 제사날인데 아무도 모르네요 9 wakin 00:32:03 1,836
1779482 연예계 연이어 폭로 기사 17 00:16:05 3,308
1779481 전국 법원장들 "12,3 계엄은 위헌 ...신속한 재판.. 10 그냥3333.. 00:10:21 1,410
1779480 박나래 자기 몸살같은거 안걸린다고 8 00 00:09:28 3,636
1779479 우체국택배 일요일에도 배송 되나요?? 18 하아 00:09:08 664
1779478 저 공무원 시험 준비해요 5 ㅈㅇㅈㅇ 00:05:45 1,130
1779477 제가 친정엄마랑 대화하기 싫은 이유 8 .. 00:03:25 1,704
1779476 박나래 요즘 너무 이뻐보여서 5 .. 00:00:42 3,636
1779475 그알..천사 가수의 두 얼굴 9 어휴 2025/12/06 4,930
1779474 유기견 보호소 기부물품 후원 부탁드립니다(안쓰시는 수건, 무릎담.. 2 올리비아핫소.. 2025/12/06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