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우리 어머니

며느리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17-02-16 15:10:18
작년 이맘때 시어머니댁 달력에
며느리 생일만 없어서 며느리생일♡
요렇게 써놨다가 한약 해주셔서 먹은 며느리예요
집에서 열심히 뜨개질하고 있는데
울릴일 없는 집전화가 울리네요
음..063 전주네~하면서 받으니
한의원이랍니다 주소확인 하려고ㅠ.ㅠ
전화끊고 부랴부랴 전화드렸더니
본인것 하면서 같이 지었다고
(2시간 전에 통화할때는 아무말씀 없으셨어요)

눈물이 왜이리 나던지
보내드린 용돈 아꼈다가 약 지으셨데요
막 울면서 아낀 용돈 어머니 위해서 쓰시지
왜 또 약 보내시냐고~~큭 큭 거리면서 울었어요

아들,며느리는 알아서 챙겨먹으니
어머니 사고 싶으신거 사라고 했더니

엄마가 니들 챙기고 싶어서 그랬다고
너도 니 자식 좋은거 먹이고 싶은것처럼
나도 그랬다고 하시네요

다음주가 제 생일이거든요
좋은것도 좋은거지만..

그냥 막~~속상해요
맘도 아프고
여유있게 용돈 드리는것도 아니고
조금씩 안 빼놓고 드리고 있지만
그걸 모으고 아껴서
옷이라도 한벌 사입으시지..싶고
맛있는거 사드시지..생각도 들고
우린 안챙겨 주셔도 되는데..싶고
날이 우중충한데 전화기 붙들고 막 울었어요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나요(사진으로만..)
우리엄마가 있었음 이랬을까 싶기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가 엄청 절 챙기고 아끼세요
너무 고맙죠

자꾸 눈물이 나는 이유..
저도 모르겠어요
올해도 시어머니께 몸보신 한약 얻어먹은
결혼 21년차 행복하지만
속상한 며느리였습니다

어머니~~고맙습니다
IP : 222.98.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6 3:13 PM (110.10.xxx.30)

    이쁜 며느님에
    좋은 어머님이세요
    ㅎㅎㅎ
    전 친정엄마께도
    약얻어먹어본 경험이 없는지라
    부럽네요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같은 시어머님을 만나게 해주셨나봐요

  • 2. 에구
    '17.2.16 3:16 PM (112.184.xxx.17)

    원글님 행복하시네요. ♥️♥️♥️
    부럽습니다.~~

  • 3. ***
    '17.2.16 3:17 PM (211.228.xxx.254)

    어머니의 마음을 고맙게 받아들인 원글님도 아름답네요~~^*^

  • 4. 아..
    '17.2.16 3:21 PM (1.225.xxx.34)

    시어머니 좋은 분이네요.
    엄마가 어릴 때 돌아가셨군요.
    저라도 제 며느리나 사위가 엄마없이 자랐다면
    잘 챙겨주고 싶을 것 같아요.
    박보검이나 비처럼 엄마 일찍 돌아가신 사람들 보면
    마음이 늘 짠해요.

  • 5.
    '17.2.16 3:22 PM (180.70.xxx.220)

    좋네요..부럽구요..전 받은건 없지만 저도 좋은 시엄마가 되고 싶네요

  • 6. ㅎㅇㅎㅇ
    '17.2.16 3:23 PM (182.225.xxx.51)

    저도 나중에 며느리한테 이렇게 해주고 싶어요.
    좋은 시어머니에 좋은 며느리...
    생일 축하해요!

  • 7. 크롱
    '17.2.16 3:29 PM (125.177.xxx.200)

    감동이네요. 부럽습니다.

  • 8. 며느리
    '17.2.16 3:32 PM (222.98.xxx.28)

    고맙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방금 남편하고 통화했는데

    그양반 돈도 없는데 무슨 해마다
    약은 해서 보내냐고..
    전화통화한번 한다고 하네요
    아이고~~어머니

  • 9. 끙,,,,
    '17.2.16 3:35 PM (175.192.xxx.37)

    제 며느리도 지 생일만 쏙 빠진 시어미 달력에 억하심정 안하고, 꽁 한 것 없이
    하트표시 붙여서 적어주는 그런 며느리 만났으면 좋겠네요.

  • 10. 내귀염은 내가 만든다
    '17.2.16 4:48 PM (175.193.xxx.20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도 좋으시지만 원글님도 사랑스러워요
    내생일만 없더라~고 여기에 글쓰시는게 아니라
    억하심정 없이 꽁하지않고 적어두고 챙겨주면 정말 감동으로 표현하는
    사랑 받을수밖에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6497 달리기 2주차 러너 22:34:03 39
1826496 꿈깨라 그게 될것 같냐?? 혼자 잘해서 여기까지 온것 같냐??.. 1 펌글 22:32:15 101
1826495 어떻게 부자 될 수 있나요? 3 ㄹㄹ에 22:30:00 160
1826494 핸드폰 좋은거 왜써요? 2 .. 22:28:11 200
1826493 아니 소지섭 왤케 멋지고 난리에요 2 . . 22:26:33 298
1826492 졸다 깨다 1 김부장 22:26:24 90
1826491 잠깐 심신 편하고 두세시간 기분 내는데 1 돈의노예 22:26:07 181
1826490 최고위원 예비경선(7/21~)에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의원들을 .. 7 이렇다네요 22:18:33 303
1826489 굴뚝새 한번 만나 보시렵니까? 1 찌... 22:16:57 213
1826488 부모님 집에 와서 느끼는것 3 인생이란 22:10:06 1,078
1826487 쓸개코님 요즘 안보이네요 좀걱정도되네요 18 어디가셨어요.. 22:09:12 1,232
1826486 연휴에 집근처에서 놀았는데 2 ... 22:07:31 365
1826485 오이지 먹고 충격 6 어머 22:04:05 1,505
1826484 모듈 주택이 뜨지 않을까요 7 ㅁㄴㅇㄹ 21:54:26 933
1826483 전현무 계획을 보다가 보니 13 ₩₩ 21:53:36 1,261
1826482 이상하게 청정원은 맛이 없어요 17 .. 21:48:54 1,094
1826481 다리부음에 센시아 효과 있나요? 2 센스 21:44:49 454
1826480 에스테틱과 피부과 기미시술 차이점? 코르키나 21:43:11 140
1826479 삼전닉스 배당 많이해줄까요? 5 21:42:59 925
1826478 티빙 개인정보유출 소송 신청 모집(대구참여연대) 이참에 21:37:35 169
1826477 수익이 300퍼에서 200퍼로 줄어든 사람들은 6 파바 21:31:39 1,457
1826476 운전자보험 가족 일상배상책임 문의 4 운전 21:25:26 431
1826475 2030은 우리 사회를 어떻게 판단할까 4 착잡 21:22:07 551
1826474 얼린 바나나에 우유부어서 먹었어요 6 아이스크림 21:21:48 1,291
1826473 장영남이 서울 예전에서 4 21:17:4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