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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을 자꾸 때리게되는 저. 어떻게하면 좋을지...

힘들다 조회수 : 3,245
작성일 : 2016-11-07 00:31:02
아들은 심하지않은 adhd예요.
정말 이건 겪어보지않고는 몰라요.이고통을요.
첫째. 지시를 따르지 못합니다
씻고 밥먹고 뒷마무리 전부 한번에 네!하는적이 없어요.
싫어.귀찮아.몇분후에. 셋중에 돌려쓰고요.

둘째. 혼날때 반응때문에 별일아닌일도 매번 커지죠
알았어.이한마디면 될것을 그냥 무시할거야.란 말로 화나게만들죠

셋째.집안에서 뛰어다녀요
이게 바로 과잉행동이죠.

넷째.감정조절 안되니 작게화나는 일도 크게화내죠.

전 곧중학생되는 이아들을 키우며
홧병과 면역력붕괴로 각종질환이 생겼습니다.

그래요.내자식이죠.
근데요.
과잉행동때문인지 자꾸 선을 넘는 말로
제홧병을 건드니
전 머리한대 세게 치기를 반복합니다.
네.후회합니다.더 참을걸.난 어른인데.난엄만데.
하지만, 아들이 ~해라.란 어투로 자기가 화났음을 표현할때
예의가 없는 부분은 참을수가없어요
아까도 잔소리좀 했더니, 나 지금 엄마말 무시하고있어.
라고하더군요. 뒷통수한대 세게 때렸습니다.

너무힘들고,
제자신도 괴물이 된것같고.
아들을 사랑도하지만,때론정말 밉습니다.
정상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지,
장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 화를 참을수가없어요

저좀 정신번쩍들게 크게 꾸짖어주세요.
아들은 저를 사랑이상으로 집착해요.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않고요.

다 너무 지쳤어요...
IP : 183.98.xxx.9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12:34 AM (180.230.xxx.90)

    얼마나 힘드실까요....ㅠㅠ
    adhd 진단 받으셨으면 약 처방 해 주지 않나요?
    TV에서 전문가 얘기 들어보니 약 먹으면 훨씬 도움이 된다고해요.

    부디, 아이도 엄마도 편안 해 지길 바라요...

  • 2. 혼내드릴게요
    '16.11.7 12:35 AM (39.7.xxx.11)

    아스퍼거 경계선 아들 키우는데요 속터지고 속에서 열불 날때 많아요 근데 생각해보세요 얜들 이러케 태어나고 싶었을까여 엄마 잘못이더라고요 임신중에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거 같거든요 원글님 아이도 adhd가 되고싶어됬나요 선천성이든 후천성이든 엄마 탓이예요 의사들은 누구탓도 아니라고 그냥 그렇게 타고난거라는데..
    그렇게 타고난거 결국 유전인 거고 그게 조상탓 엄마탓이지 애탓인가요 정상과 뭔가 다른 애는 세상도 더 살기 힘들거예요 애가 젤 불쌍해요 얼마나 안됬어요 그리고 아예 지적 장애 이런 자식 키우는 엄마들보세요 님 맘고생 암것도 아닙니다

  • 3. 힘내세요
    '16.11.7 12:37 AM (14.138.xxx.38)

    그저..안아드리고싶네요.
    아이 키우기 전에는 다 부모 잘못이다..입바른소리했어요.
    부모가 돼보니..그게 아닌걸 알았어요.
    너무 자책마시고..그저 힘내시란 말밖에 못해드리네요.

  • 4. 버드나무
    '16.11.7 12:37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실꺼에요 더 무서운건 정말 ADHD 없어도 사춘기 남아를 키우는건
    이제서야 진짜 고생시작인데...


    폭력은 정말 안되요 .. 곧 엄마가 애를 못이겨요 . 체력적으로 중1만 되도 아이가 폭력을 되돌릴꺼에요

    어머니....피하는 방법을 배우셔야 해요

    안그러면 정말 헬이 열립니다.

  • 5. 일단
    '16.11.7 12:42 AM (116.125.xxx.103)

    1층이사는 어떠세요?
    그럼 싸움 한가지는 줄어들잖아요
    밥먹고 치우는것
    어짜피 말안듣는데 왜 ? 자꾸 같은말로 서로힘들게 하세요
    그냥 조용히 엄마가 치우시면 안될까요?
    제딸이 사춘기에요
    제가 젊어서 애낳았으면 기운이 남아 싸운수도 있지만 노산이라 귀찮아서 냅두는게 많아요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 대화하면 친구들이 엄마하고 싸운다고 한데요
    전 방치우라고 안해요 어짜피 안치워요
    학교간사이에 제가 치워요
    샤워하라고 안해요 어느순간 일어나 샤워하더군요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했데요
    제가 님글을 보는데 너무 예민하신것 같아요

    애한테 말한마디 할때 침꿀걱 삼키고 하는건 어떤지요
    애가 adhd인것도 있지만 엄마가 넘예민하세요
    애를 너그럽게 포용하는 연습을 하셔야 할것 같네요

  • 6. ...
    '16.11.7 12:45 AM (121.143.xxx.125) - 삭제된댓글

    저는 ADHD 증상까지 보이는 지적장애아들 키우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화낸 적은 있지만,
    뒷통수 때린 적은 진짜 한번도 없네요. 아이를 너무 함부로 하시는 것 같아요.
    화가 나면 다른 식으로 표현해보세요.
    우리애는 산만한 부분은 많이 좋아졌거든요.
    ADHD는 부모가 이뻐해주고 노력하는 거로는 호전되지는 않는 병인가요?

  • 7. ㅇㅇ
    '16.11.7 1:02 AM (49.142.xxx.181)

    걔가요. 나중에 엄마 때릴수도 있어요..
    지금은 중학생이지만 곧 고등학생 되면 엄마 맞고 살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 8. ㅌㅌ
    '16.11.7 1:59 AM (1.177.xxx.198)

    님이 행동을 고치셔야합니다
    어쩌다어른이라는 프로에 저저번주인가
    아들 다루는 법 강의하던데 딱 님의 케이스네요
    유툽에도 있으니 검색해서 보세요
    남아는 옆에서 잔소리하면 무시하는게 아니라
    정말 그소리가 안들린데요 그래서 얼굴을 손으로 꽉 잡고 말을 하래요
    그외에도 아들의 심리에 대한 강의를 보고 저도 반성많이 했어요

  • 9. ㅠㅠ
    '16.11.7 2:03 AM (182.231.xxx.57)

    제아이도 같은 병이 있어 원글님 심정 너무 잘알아요
    저희아이는 중1이라 이제 중2병까지 와서 더 심해지네요
    늘 지시하고 야단치는 일들이 반복되니 아이는 아이대로 자존감 낮아지고 저는 괴로워서 늘 우울하고...
    저만 부모도 아닌데 남편은 늘 뒷짐지고 모른체하고요
    언젠간 나아지겠지하는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터널의 끝은 안보이네요
    저도 아이하고 몸싸움도 하고 기싸움도 하다가
    이제 몸싸움은 피해요
    더이상 제가 뒷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요
    그러다보니 자꾸 폭언을 하게되네요ㅜㅜ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에 우울합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아픈아이라는걸 늘 생각해야하는데 저도 그게
    힘드네요
    저는 우울증약도 몇년동안 먹었었어요
    너무 자괴감 갖지마시고 지금부터라고 아이를 절대로 때리지마세요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예요 저도 아이한테
    야단치고 화내고 때리고 했던것들이 늘 아이에게 빚진것처럼 미안한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아픈아이를 키우는건 정말 극한의 고통이따르는 일인듯 합니다 저는 전생에 제가 아이에게 죄를 많이 지었나보다 생각해요
    그러나 지금도 제멋대로이고 작은 일로도 동생에게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자기일 스르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가 미울때도 있어요 저도 인간이니까요
    도움은 못되고 제 하소연만 길어졌네요
    저는 자식도 이렇게 힘들게 하는데 남편과도 극도로 사이가 나빠 사는게 힘드네요
    힘내세요 원글님....

  • 10. ㅁㅁ
    '16.11.7 2:34 AM (203.226.xxx.5)

    주변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상담 받아보시고,
    조언 잘 해주는 곳 찾아서 2-3개월 주기적으로 상담하세요.
    원글님과 아이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지도방법 배울 수 있어요. 아이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11. 힘내요
    '16.11.7 2:42 AM (49.196.xxx.227)

    약 좀 찾아 먹이시고

    아이가 직장상사라고 생각하세요
    맘에서 내려놓으셔야 해요
    아이는 솔직하네요?

  • 12. 때려서 고칠 수도 없는데
    '16.11.7 3:27 AM (68.129.xxx.115)

    그런 아이에게 매를 들다 보면....
    갈수록 그 강도가 심해집니다.

    빨리 그 버릇 고치세요.

  • 13. 님부터
    '16.11.7 3:39 AM (61.79.xxx.188)

    님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님이 아들에게 바라는ㄱ 너무 많아보여요 ㅠ

  • 14. 얼마나힘드세요
    '16.11.7 7:58 AM (211.186.xxx.139)

    아들도 그렇게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게아니잖아요
    욕심을버리고 그냥5살아이라고 생각하고 보듬어주세요
    약물치료안할거면 때리고 폭언한다고 고쳐지는거 아닌거아시잖아요..예의없는것도..엄마가 아무리말해도소용없어요
    뇌가 말을안듣는걸 어쩌겠어요..

  • 15. ....
    '16.11.7 9:13 AM (124.111.xxx.84)

    원글님 아드님 몇살때 어떤증상때문에 검진 받게 되셨는지 그리고 약한 adhd 진단받으시고 치료는 받으셨는지 여쭈어볼게요 비슷한처지라 궁금해서요

  • 16.
    '16.11.7 10:03 AM (121.159.xxx.51)

    때리는건 안돼요ᆢ
    제가 전직 중학교 교사였어요.
    학교에서 만약 저 지금 선생님말 무시하는데요? 라고 말하는 님 아드님을 제가 세게 뒷통수 때리면 수긍하시나요? 아니실거쟎아요ᆢ
    폰이라서 짧게쓰는데 계속 맞다가 애가 지도 동물이라고 저도모르게 욱해서 엄마 때리는손 낚아채든 같이 한대 치든하면 진짜 죽자고 제압해 이기실 자신은 있으세요?
    그순간 애는 엄마팬 패륜아들이 돼고 님도 자식 잘못키워 자식한테 맞은여자돼요 그리고 그거 습관돼면 텔레비전나오세요ᆢ
    직장상사 자식 대신 키워줘야 밥줄 유지되는 상황이다
    생각하고 말 섞지말고 나지금 엄마말무시해 하면 그래 무시하고 커서 네가 뭐가되나 두고보자 하고 넘겨버리시든 대꾸 안하시고 넘기시든 하세요 안돼면 그냥두고 스무살까지 버티고 그뒤로 안본다생각으로라도 참지 때리지마세요

  • 17. 원글
    '16.11.7 10:32 AM (223.62.xxx.158)

    댓글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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