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후반인데 회사 그만두고 백수되요 앞날이 막막하네요

[..]

...나이도 많은데 미혼이에요

나이도 40거의 가까이 됐고요

늦게까지 공부해서 경력도 많지 않고요

혼자 벌어 먹고 살아야 하고 결혼도 못할지도 모르는데

회사 그만둬요

회사가 영...아니어서 더이상은 안될듯 해서요

다시 직장 알아봐야지 하는데

뭔가 기운빠지고

내가 이 나이에 회사 취업할수 있을까 겁나고 그러네요

이력서 넣을곳도 없을껀데........

다음달 중반까지만 다니겠다고 했는데

이 회사에 미련은 없어요

그런데 뭘 해야 할지

어찌 먹고 살지

막막하네요

[동생]

이미 일어난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누가 알아요?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줄..
그렇다고 너무 낙관적인 마음은 안되고요.
한달 맘껏 자고 먹고 쉬다가 그 후 새 직장 알아봐요.

[그래도 홀몸이니 좋은점도 있음]

애는 줄줄이 있는데
실직한 사람들 보단 나은 처지니
열심히 찾아보세요.

[지나가다.]

음. 힘내세요.
우리 모두 다 막막하답니다.
생각해보면 앞날이 탄탄대로 투명한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일단 맛있는 거 먹고, 그동안 못했던 것 하시면서 천천히 새 길을 모색해보시길.

아, 말은 쉬워도, 얼마나 힘들지. 얼마나 답답할지..

[당분간 푹 쉬세요.]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푹 쉬시고 다음 길을 알아보시면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