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대 자녀에게 고함지르는 건 체벌만큼 큰 상처를 준다

A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16-10-12 23:54:18
예민한 시기를 보내는 10대 청소년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체벌만큼이나 큰 상처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와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이날 아동발달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10대 자녀에게 "게으르다"거나 "어리석다"며 소리를 지르는 등의 언어폭력은 물리적 체벌과 동일하게 부정적 효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13세∼14세 자녀를 키우는 976곳의 가정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에게 가혹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부모는 어머니의 경우 45%, 아버지는 42%에 달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평소 부모-자녀 간 친밀도와는 관계없이 부모로부터 가혹한 발언을 들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녀의 비행이 부모의 언어폭력 사용 빈도도 늘게 했다며 자녀의 비행과 부모의 가혹한 발언은 악순환을 낳는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대학교 교육심리학부 조교수이자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왕밍테는 "청소년기는 자녀가 자아를 형성하는 매우 예민한 시기"라며 "악담을 들은 아이들은 자신들이 능력이 없거나 가치없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 대다수 지역에서 체벌이 금기시되어 있지만 언어폭력은 체벌만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소리지르는 행동은 자녀의 비행을 줄이거나 바로잡을 수 없으며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뉴욕대학교 랑곤 메디컬센터의 아동·청소년 정신의학 전문가인 티머시 베르두인은 "TV 시청을 제한하는 등 자녀의 특권을 빼앗는 방식으로 훈육할 수 있다"며 "모욕적이거나 비판적인 어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IP : 114.205.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13 12:16 AM (110.70.xxx.182) - 삭제된댓글

    저한테 하는 얘기군요.
    근데 소리 안지르면 들은척도 안하는데 어째야할지
    제재한다고 티비나 핸드폰 못하게하면 또 난리치고 ㅠ.ㅠ

  • 2. 맞아요
    '16.10.13 12:29 AM (182.231.xxx.57)

    좋게 말하면 들은척도 안하는 중1아이한테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ㅜㅜ

  • 3. ;;;;,,;
    '16.10.13 3:13 AM (114.203.xxx.61)

    아휴~
    저자신이 결국바뀌어야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080 음식 잘하시는 친정엄마 111 16:06:38 38
1734079 배추 겉절이가 쓴맛이 나는건 왜그럴까요 . 16:06:35 11
1734078 남편이 사춘기 아이에게 제가 한말을 일렀어요 짜증 16:06:18 42
1734077 저 때문에 남편 친구 부부가 싸웠네요 1 16:05:08 197
1734076 치통의 고통 어마어마하네요 1 .. 16:04:58 47
1734075 에어컨 없는 고등 아이 방-어떻게 하죠? 2 고등아이 16:03:58 93
1734074 중3 겨울방학은 여행 못가나요? 7 ddd 15:56:47 121
1734073 캘리그라피 배우는분들 어떤가요? 1 취미 15:56:44 140
1734072 바이든 날리면 mbc이기주 기자 2 .,.,.... 15:55:16 621
1734071 매불쇼에 빠졌다는 탈북민 유투버-펌 3 평양여자 나.. 15:54:21 352
1734070 미국하고 상호관세 유예 연장 방안 합의 1 .. 15:52:33 234
1734069 자유여행만 하다 패키지 여행 하면? 3 ... 15:51:42 305
1734068 등산 양말 추천해주세요 1 ... 15:49:10 93
1734067 주방을 효율적으로 쓰는방법? 뭘까요 4 nn 15:47:05 405
1734066 꼭 보세요. 폭염과 폰 충전기 화재 관련 기사 2 폭염 15:39:44 861
1734065 나는 엄마가 하늘로 가면 같이 가고싶어 5 .. 15:36:47 1,186
1734064 오늘은 지원금 얘기인가요? 26 15:33:47 674
1734063 호주 한달살이 문의해요 4 큰딸 15:31:04 406
1734062 통역 잘못되자 직접 정정하는 김민석 포스 영알못 15:30:35 594
1734061 기름 튀어서 팔목 안쪽에 화상 입었는데 3 덥다 15:29:04 218
1734060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년 작품 1 ... 15:26:28 430
1734059 미국교포랑 애들 보면 딱 티가 나는데 뭘까요? 23 골드 15:18:25 1,849
1734058 궁금해요 꼭 거주지 사용만 가능한지요 9 소비쿠폰 15:17:09 709
1734057 올해 회갑 64년생 65년생 인가요? 4 잘모르겠음 15:16:16 985
1734056 현 고1 문과지망이면 선택과목에 과학은 안하는거죠? 1 고교 15:15:52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