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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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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 도와주세요..

... 조회수 : 776
작성일 : 2016-09-30 00:03:42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 이 곳에 적어봅니다ㅠ
전에도 여기서 조언을 구했었고 감사한 말씀들을 많이 들었어요.
어머니의 끝없는 폭언과 폭력.. 방관하는 아버지.
벗어나기 위해 인연을 끊었고.. 남친과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렸고 허락도 받았고..
저희 부모님은 제가 다시 만만한 딸로 돌아오지 않으면 상견례를 나가시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남친 부모님께 이런 사정을 이해시키는 데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이해하셨고 상견례 없이 결혼을 허락 받았습니다.
남친이 저희 부모님을 한 번 뵙기는 해야할 것 같아서,
저번에 한 번 인사드리러 갔는데.. 부모님이 남친에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섞어가며 저를 천하에 못된 딸로 말씀하시더군요. 정 떨어져서 다시는 안 만나려 했습니다.
제 남친은 저희 부모님의 이런 말을 다 듣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와 결혼을 진행하려 하더군요. 결혼하려고 남친 데려온 딸에게 이런 식으로 하시는 건.. 이해가 힘들다 하면서요..
그런데 제 부모님이 오늘 전화하셔서.. 제가 집을 나온 것에 대해서 용서를 빌기를 바라시기에..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펄펄 뛰시며 제 직장에 찾아와 저를 개망신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맘대로 하시라 했습니다. 이렇게 한다고 제 남친이 저를 버리지 않을거라 말씀드리니.. 제 남친에 대해 막 욕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남친 부모님은 제가 일년에 한두번씩은 왕래하며.. 가족의 끈을 놓지는 않길 바라십니다.. 천륜이라고요..
자식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 하시고.. 솔직히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평생 이렇게 끌려다니는 인생 지겹습니다. 제 삶을 찾고 싶어요.. 자식을 이렇게 욕보이는 부모님과 부모 자식 지간으로 지내야하는지요..
무슨 말씀이든 좋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2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9.30 12:09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거참 끊으려면 제대로 끊고말지
    아쉬울땐 또 찾고

    왜 자꾸 빌미를 주며

    도와주긴 누가 뭘 도와줘요

    지팔자 지가만드는거지

  • 2. .....
    '16.9.30 12:12 AM (218.236.xxx.244)

    지난글에도 댓글 달았는데....다시 왕래를 하더라고 칼자루를 원글님이 쥔 상태가 되어야 해요.
    원글님은 나름 단호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아직도 질질 끌려가고 있네요. 정신 좀 차리세요.

    전화는 받지 마세요. 일단 결혼식 먼저 진행하고 시댁에는 왕래는 하겠으니 시간을 좀 필요하다
    말하면 되는것을...그리고 오빠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엄마의 약점이 있는데 왜 그걸 활용안해요?

  • 3. ...
    '16.9.30 12:26 AM (175.223.xxx.217)

    제가 한심하군요.. 댓글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 제가 왜 이렇게 끌려다니고 있는지.. 다시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
    '16.9.30 12:35 AM (218.236.xxx.244)

    우리나라는 몇백년간 효도라는 이름으로 지나친 세뇌교육을 받아왔어요.
    하지만 요즘 일어난 많은 사건에서도 보이듯이 자식을 학대하는 부모도 셀수없이 많아요.

    부모를 거스르는걸 두려워하면 안됩니다. 욕 먹는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나쁜건 나쁜겁니다.

    시부모님은 세뇌교육의 세대라서 그러는것 뿐이예요. 거기에 휘둘리지 마시고 적절히 시간을 버세요.
    욕 좀 먹으면 어떤가요?? 내가 내 자신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엄마한테 미친년, 죽일년 소리 몇번만 들으면 끝납니다. 그정도 각오도 달려들어야 해요.
    저년은 건드리면 내가 죽겠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거기서부터는 쉬워요.
    원글님이 잘해야 원글님 남편과 미래의 자식, 즉 원글님 가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가 강해지는것 밖에는 답이 없어요. 자신없으면 결혼 자체를 하지마세요. 피해자만 더 생깁니다.

  • 5. ...
    '16.9.30 1:27 AM (175.223.xxx.217)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네요ㅠㅠ 이런 분이 옆에 계시면 좋을텐데.. 감사합니다

  • 6. ....
    '16.9.30 2:49 AM (203.226.xxx.186)

    그리고 남친 부모님께 일일이
    양해 구할 필요 없습니다.
    상견례는 무사히 넘어갈 수 있게 된 모양이니
    이제부터는 남친 또는 남편과 의논해서 말 맞추세요.
    친정의 부실함은 시집에는 곧 내 흠이 되기도 하니까
    일일이 말씀 드리지 마시고
    왕래하라 어쩌라 하면
    네,
    또는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 그 후 어쨌나 하는 말은 굳이 하지 마시고 요령껏 넘어가시되
    친정하고 연락하지 마세요.

    본인이 단단하게 중심이 서야 합니다.
    친정과 연락을 하든 끊든 그건 본인 선택이어야지,
    친정에서 벗어난 후 시집 부모님 말에 또 흔들리면 안 되지요. 굳건히 나와 내 가정을 지키며 사세요.

  • 7. 저라면
    '16.9.30 3:44 AM (122.44.xxx.36)

    일단 결혼식까지는 좋은 일이니까 일을 크게 만들지 마시길 바래요
    시댁에서 그리 말씀하시는 것도 생각해보겠다고까지만 말씀드리세요
    나중에 시댁에서 먼저 끊으라고 하실테니까요
    부모님이 제정신이 아니니까 미친사람들 건드리지 마시고 결혼까지만 참으시는게 어떨까요?
    괜히 벌집 건드려봤자 이로울 게 없으니까요

  • 8. 딸이 이리 물러터진걸 아니까
    '16.9.30 7:38 AM (222.109.xxx.165)

    누울 데 보고 다리 뻗는 거예요.
    독하지 않으면 못끊어내요,제발 정신 좀 차려요!!!

    잘라내야 사는 암세포인데 그걸 사정 봐 주고 있으면 결국엔 목숨을 잃습니다.

    시부모님한테도 끌려가지 마세요,제발.
    남한테 비판받고 싶지않아 나 자신을 사지로 계속 몰아가고 있는 원글님 보고 있자니 답답하네요.

    남자친구를 뭐하러 데리고 가서 그런 말을 듣게하고...
    아직 덜 당하셨다는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나중에 남편이 된 남자친구와 싸울 때 님 부모가 했던 그 말들이 비수가 되어 원글님께 꽂힐 겁니다.
    그 때 무너지지 말고 남편에게 당당하게 따지셔야 해요.
    니 인격이 그것 밖에 안되는 것이었나? 너는 그런 평판에선 내편이 되어야 할 배우자이다.
    아무리 우리 사이가 최악이라고 해도 절대 내게 해서는 안되는 공격이다.

  • 9. ...
    '16.9.30 9:52 AM (110.70.xxx.195)

    모두 현명하신 대답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제 부모님께 남친 인사는 안 드리려 했는데.. 남친이 그래도 한 번은 뵈어야 시댁에 할 말이 있을 것 같다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82분들이 알려주신대로 해보아갸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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