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쪽지 하나에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며
폴더폰으로 온 문자 하나하나 저장해가며
핸드폰이 뜨거워질 때까지 전화하다 잠들곤 했는데
남녀 사이의 그런 열정적인 사랑은 3년도 채 안간다고
그 다음은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의리로 산다고 하지만서도
언제 남편 손 잡아봤는지 따뜻하게 서로를 안아봤는지
사랑 가득 담긴 눈빛을 보내봤는지
나란히 앉아 기대어 영화본 적은 언제였는지
특별히 고마운 것 없어도 그리 고맙고 미안하더니
감정교류가 없어지니 악 밖에 안남네요
오늘은 남편과의 관계를 정말 내려놓고 싶네요
1. ㅡㅡㅡㅡㅡ
'16.9.19 4:10 PM (216.40.xxx.250)그단계가 지나면 그때부터 본격 동지애와 형제애로 늙어가는거죠. 인생 재미없어요
2. 진짜
'16.9.19 4:13 PM (70.121.xxx.38)저랑 남편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서로 장난치고 농담하며 살 줄 알았거든요 이 시기가 생각보다 금방 오네요 돌이켜보면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연애 때에 비해 시들~ 했던 것 같아요 착한 사람이지만 이젠 너무 외롭네요
3. 그나마
'16.9.19 4:15 PM (121.140.xxx.44) - 삭제된댓글동지애 형제애는...좋은 겁니다.
웬수같은 동거인으로 발전됩니다.
티브이에서 나이 많은 분들의 리얼 프로그램...웬수같이 지내는 거요.
달라졌어요...등등
그나이가 안 된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관계인 줄 알아요.
그분들도 한때는 물고 빨던 시절이 있었고,
부부싸움 칼베기 시절도 있었고,
그러다가 그러다가 웬수가 된 겁니다.
나이들면 배려심도 줄어들고, 이기주의이고, 세상 바뀌는 것에 타협 하지 않고,
독선적인 사람들만 남아서요.
그래도 얽히고 섥힌 인간관게...서로들 사랑하는 자식 때문에 동거인으로 남는 거죠.
내 남은 인생은 그럴 거라고 생각되요.
나도 한때는 소름돋는 닭살커플였고, 목숨을 바칠 정도의 부부였는데요...4. ㅡㅡㅡ
'16.9.19 4:15 PM (216.40.xxx.250)남자들이 그게 더 심한거 같아요.
여자는 갈수록 더 정드는데 말이죠.
한 십년넘으니 걍 동성친구 같아요. ㅋㅋ5. 오늘은
'16.9.19 4:19 PM (70.121.xxx.38)너무 화가 나서 미친 여자처럼 소리를 막 질렀어요 진짜 악을 썼어요 그렇게 싸워도 나는 밥을 해요 아이 먹여야 하니 ㅎㅎ 참 인생 그래요 나 너무 외롭다 호소해도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라요 연애 한번 안해봤던 것처럼 현실적 대안이나 하고 있으니.. 오늘부로 너무 지쳐서 이젠 눈도 마주치기 싫네요
6. 에이
'16.9.19 4:32 PM (121.161.xxx.86)그것도 한때예요
애 클때까지 죽어라 둘이 싸우다가 사춘기 오면 애눈치보여서 싸움도 못함
울집은 싸우는 이유가 대부분 시댁때문이었는데
시댁에만 잘하기를 내려놓으니 가정이 너무나 평화로워요 시부모 문제로 싸우지 않은게 몇년째인지 모르겠네요 오래됐음
애 문제로 얼마전까지 좀 목청 높아지긴 했었는데 역시 내가 남편말에 동의하고부터는 집이 고요...
연휴 끝에 둘이 사이좋게 놀다 왔네요 결혼초인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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