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대중 대통령 책 재밌어요

자서전 조회수 : 587
작성일 : 2016-09-12 17:19:50

다시 읽어보니, 나이 들어서 읽으니, 더 재밌어요.

진짜 강추에요.

젊었을 떄 랑 다른 눈으로 뵙네요. 실제로 만나 뵙지 못했는데, 책으로 접하니 정말 새로워요.


민주주의는 갓난아기가 젖달라고 울어서 먹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묘사하시네요.

글이 진솔하고 재밌어요.

IP : 217.138.xxx.1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2 5:35 P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옥중서신요? 가지고 있는데 아직 못읽었다는..;;; 사놓은면 꼭 안읽어져요..조만간 꼭 읽어봐야겠네요ㅎ

  • 2. 원글
    '16.9.12 5:54 PM (217.138.xxx.186)

    그거 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쓰신 거 있어요. 옥중서신이랑 다를 껄요.

  • 3. 원글님 빙고
    '16.9.12 5:55 PM (121.188.xxx.242)

    진짜 흥미진진 파란만장의 인생사가 펼쳐지더라구요.
    내용중에 거짓말 같은 실화가 있는데 그 대목에서 저는 심장이 쫄깃거리더라는...

    김대중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목포에서 상선인가? 무슨 사업인가를 할 때 였는데
    육이오 전쟁땐가? 여튼 목포까지 북한군들이 쳐들어와서
    돈 많은 지주새끼는 죽여야한다 사상이 불손한 빨갱이새끼다 어쩐다 그러면서 젊은 김대중을 잡아가는데
    그 때 목포형무소인가 무슨 수용소같은데 데리고가서 감금시켜요

    그 안에 갖혀보니 수 많은 사람들이 잡혀와서 있더래요
    나중엔 옷을 전부 벗기고 알몸으로 쭉 앉혀놓고서 앞줄 부터 차례대로 호명해서 끌어내가는데
    한줄 십여명 알몸으로 끌려나가 트럭에 태워 어딘가로 가서 한참 후에 오고
    또 한줄 끌어가고... 이런식으로 앞사람들이 한줄 한줄 수십명씩 없어지는데

    바로 김대중 앉아 있는 줄 차례가 왔어요.
    이미 반은 혼이 나가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갑자기 싸이렌소리가 났던가? 그러면서
    조용해지더니 나중에 기다려도 아무도 안 오길래
    살짝 밖을 보니 북한군들이 사라지고 안보이더래요 그래서 도망가야겠다 생각을 하고

    도망치려던 찰나에 깜깜한데서 어떤 놈이 뭔 푸대같은데 앞에서 주섬주섬 뭘 찾고 있더래요
    그래서 이렇게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빨리 안 도망가고 뭔짓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에 가까이 가서보니 김대중대통령 친동생인 김대인? 이
    사람들 잡아놓고 옷 다 벗겨놓았던 그 옷무덤에서 자기 옷을 찾고 있더래요
    그 무서운 순간에 말이에요

    여튼 그런 동생과 함께 그 날 북한군들에게 죽을뻔하다 살아나오는 모습을 읽는데
    제가 다 마음이 막 아리더라구요 무섭고...
    읽은지 몇년 되어서인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 대목은 기억이 나요.

    그런 분에게 일생 빨갱이라는 오명을 씌운걸 보면 참 웃기는 인간들같아요 한나라당 사람들은..
    하여간 흥미진진하고 배운게 많은 책이었어요
    자서전이기 이전에 한국의 정치역사와 근대사를 한 눈에 본 것 같아요.
    이 댓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김대중대통령님이 그리워지세요

    그 노구를 끌고 한나라당이(현새누리당) 국가 부도냈을때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나라 살릴려고
    무진장 애쓰던 진짜 민족주의자에요 진정한 참 보수주의자이기도 하고요..
    진짜 그립습니다. 그 분이..

  • 4. ...
    '16.9.12 6:16 PM (116.39.xxx.133)

    책 제목이 뭔가요? 읽고 싶어져요.

  • 5. 원글
    '16.9.12 6:29 PM (217.138.xxx.186)

    책 제목 "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입니다.

  • 6. 윈글님빙고
    '16.9.13 10:52 AM (211.36.xxx.123)

    제가 읽은것은 서거 직전까지 집필하셨던
    김대중자서전 상하권이에요
    대통령의 모든것이 담겨있다고 보시면되요
    역사 철학 사상 모든것이 총망라된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584 김혜경도 벌금형. 이동호도 벌금형 혜경궁 14:28:05 43
1721583 투표율에 따라서 지역재정분배해줘야함 사전투표완료.. 14:27:23 14
1721582 몸 약한 24세 아들 영양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천식, 폐렴.. 14:18:16 123
1721581 이재명 대납의혹 제보자 생전 마지막모습 32 .. 14:16:22 684
1721580 국군장병진급누락제도 반대청원 군인부모 14:14:14 88
1721579 나이들면 말이 보통 많아지나요? 4 .. 14:13:33 252
1721578 근데 진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재명님이 관리 잘함.. 6 ㅇㅇ 14:13:10 300
1721577 우리가 지금 투표하는 이유 2 14:12:47 134
1721576 속보)이준석 5시20분 국회서 기자회견 40 ㅋㅋ 14:11:51 1,823
1721575 여기는 TK입니다. 얼굴 보니까 알겠어요 4 사전투표완료.. 14:07:49 630
1721574 유시민은 사퇴하라! 11 사퇴하라 14:05:27 941
1721573 김문수씨 마음의 빚 있는 사람이 이재명한테 그렇게 하나? 4 12345 14:05:11 264
1721572 유시민 안 뽑고 이재명 뽑을려구요 6 영통 14:03:57 310
1721571 에어컨설치비 1 에어컨 14:03:31 110
1721570 귀화한 중국인 숫자가 얼마나 될까요? 4 .... 14:02:41 192
1721569 보통 진보정권에서 부동산이 2 asdwg 14:01:44 129
1721568 국짐과 언론이 이걸로 뒤집으려고 3 조심합시다 13:59:57 438
1721567 실손보험 실비청구 까다롭지 않고 지급 잘되는 보험사가 어디인가요.. 2 알려주세요 13:59:46 345
1721566 미션임파서블1 보는데 5 사전투표완료.. 13:56:25 303
1721565 The Rose 좋아하시는 분들 2 기분전환 13:55:30 257
1721564 조주석 옆자리에 여친 한 번도 못 태워봤어요. 8 ㅠㅠ 13:51:28 701
1721563 자다 깨도 울지 않는 아기 19 13:50:14 1,156
1721562 냉동 보관 잠봉뵈르 색깔이 2 13:49:13 232
1721561 1주간 1블루 착상 3 아이고~~ 13:48:10 310
1721560 김문수가 유시민에게 진 마음의 빚 28 과거소환 13:47:3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