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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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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 여행다니는거 싫어하는 친정엄마.

선풍기 조회수 : 6,183
작성일 : 2016-08-22 17:53:23

저희 가족이 여행을 좀 다닙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가족이 워낙 활동적이기도 하고  돈보다는

추억이나 경험을 많이 나누고 물려주는게 옳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여행이랄것도 없는것이 기껏해야 서울 근교 경기권 해변이나 옹진군의

섬,텐트치고 캠핑하거나 가끔 저렴한 펜션 .그도 아니면 해수탕 찜질방같은데서도

잘 잡니다.아뭏든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는 그러고 다니는데 사정이

이렇게 열악하다보니 엄마를 모시고 다니기가 좀 그래서 저희끼리 다닙니다

오빠네 잘나가는 맞벌이 직장인들이라 여유가 있어 꽤 자주 해외여행 다닙니다

물론 고급 호텔 고급 식사 누리구요  가끔 엄마 모시고 갔었던것 같네요 1-2번.

그런데 다녀오시면 꼭 뒷소리를 하시네요.맘 편하지 않으셨던거죠.

동생네도 우리 집보다 2-3배 수입인데 시간없어 놀러 못다닙니다

하는 가게가 365일이라서요.편안한 여행아니면 안다니는 성향도 있구요.

저를 편안해하셔서 엄마가 우리 애들이 어릴때는 우리랑 많이 다니셨는데

섭섭한일들도 있고 해서 언제부턴가 저희끼리 다녀요.

가려거든 제대로 계획세워서 다녀야지 그게 뭐냐고 그러세요.

저희신랑 일에 쫓겨 남들처럼 시간 못냅니다.시간될때 무작정 가거든요.

맨날 동생네는 한번애데리고 놀러도 안간다며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우연히 저희가 휴양림에 한번 간 이야기를 하니까 버럭 화를 내시네요.

애들 둘 키우면서 뭐 그렇게 돈쓰고 놀러다니냐구요.

전 너무 황당헀어요.뭐 큰돈 드는데도 아니고 일박에 6만원짜리 간건데.

저희 엄마 왜 그러시는 걸까요.

이뻐하는 동생네는 돈버느라 못가는데 너네는 돈도 없으면서 뭘 그리 다니냐는건가요.

자기 데려가달라고 하는건가요

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나고 이해가 안돼요..


IP : 118.33.xxx.1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6.8.22 5:56 PM (183.96.xxx.129)

    뭐하러 엄마한테 다 얘기하며 다니나요

  • 2. ..
    '16.8.22 5:58 PM (116.41.xxx.111)

    뭐하러 엄마한테 다 얘기하며 다니나요 22

  • 3. 외손녀가
    '16.8.22 6:01 PM (223.62.xxx.95)

    유학가는것도 비꼬는 소리하는 외할머니도 많아요 하지마세요

  • 4. 이유를
    '16.8.22 6:07 PM (218.154.xxx.102)

    몰라ㅈ그러세요
    엄마도 가고 싶으니까 그렇죠.
    가시면 엄마가 힘드니까 자랑을 마세요
    엄마 마음 생각해서 조용히 다녀요.

  • 5. 지도
    '16.8.22 6:09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늙어봐야 알듯..

  • 6. ㄱㄱㄱ
    '16.8.22 6:19 PM (115.139.xxx.234)

    일절 얘기안해요 . 뭐하러 하나요.

  • 7. 00
    '16.8.22 6:24 PM (223.62.xxx.44)

    돈도 별로 못버는것같은데
    대책없이 여행만 다니는것 같아서
    철딱서니 없어보여서 그러시는게 아닐까요.

  • 8. 맞아요
    '16.8.22 6:26 PM (14.52.xxx.171) - 삭제된댓글

    손녀가 교환학생 가는데 역마살 꼈냐는 할머니도 있어요
    웃기지만 가족이란게 그래요

  • 9. ㅇㅇ
    '16.8.22 6:26 PM (223.33.xxx.89)

    그럼 아이구야 돈잘쓰고 다닌다고 칭찬받으실줄 아셨어요
    어차피 내 가치관 남들은 이해못합니디ㅡ
    하물며 엄마면 더 잔소리 늘어지죠

    이야기를 하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네요

  • 10. ...
    '16.8.22 6:30 PM (183.98.xxx.95)

    어른들은 여행을 죄악시하는 세대입니다
    게다가 다른 형제는 돈 버느라 바빠서 다니지도 못하잖아요
    그거 얘기할 필요 없어요
    괜한 비교하세요

  • 11. 선풍기
    '16.8.22 6:32 PM (118.33.xxx.170)

    되도록이면 이야기 안하죠
    그런데 우연히 말하다가 나온거예요

  • 12. ....
    '16.8.22 6:40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애들 어려서는 같이 모시고 다니다가 이제는 같이 안다니니까 심술부리시는 거죠.
    놀러간다는 말을 하지 마세요. 대화중 우연히라도 말하지 마시구요.
    섭섭한 일 있어서 같이 안다니면서 말하면 누구라도 버럭 하는 심정 들죠.
    우리는 시어머니가 그러시는데, 입 봉하고 살아요.
    왜 요즘은 놀러가잔 소리가 없냐.. 하시면 그냥 웃고 말아요.

  • 13. . . .
    '16.8.22 6:43 PM (175.116.xxx.127)

    늙으면 불안하고 섭섭한게 많아진대요
    원글님도 늙으면 그럴거예요
    돈 안모으고 쓰는거 같아 걱정되기도 하고
    당신의 외로움 때문에 섭섭하기도 하고
    양쪽 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 14. 선풍기
    '16.8.22 7:01 PM (118.33.xxx.170)

    자식도 손주도 능력대로 죽 늘어놓고 차별하는느낌이 들어요.
    잘사는 자식 손주들은 여행다녀오면 잘 다녀왔다하고
    못자는 자식손주들은 니네주제에 뭘 그렇게 다니냐하는것 같고

    에구 그냥 입 딱 다물고 우리끼리 재밌게 다녀야겠어요.
    여러각도로 이야기 들으니 부글대던 마음이 좀 가라앉네요.

  • 15. ....
    '16.8.22 7:01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잘나가는 자식과 럭셔리한 여행보다, 편한 자식과 익스트림이 지나고보니 좋았던거죠.
    잘나가는 자식한테는 고맙다 좋다 하시면서 편한 자식 앞에서는 할말 못할말 안가리고
    이게 다 뭐냐 늙은이 고생시킨다.. 편한 집 놔두고 뭐하는 짓이냐..등등
    뒷감당 못할 소리 하셨겠죠. 아마도.
    그리고나서 지금은 편한 자식이 당신 안챙기고 따로 다니니까 아 옛날이여.. 하면서 후회하시는거죠.

  • 16. 원글이
    '16.8.22 7:03 PM (118.33.xxx.170)

    끄덕끄덕...

  • 17. 차별
    '16.8.22 7:03 PM (110.70.xxx.223)

    어릴때도 차별받고 자라셨죠?
    원글님을 편한해하는게 아니라 다른 자식은 어렵고 원글님은 감정의 쓰레기통역할인거예요
    돈못모을까 걱정하는거랑 괜한 핀잔은 듣는사람이 바로 알수있을정도로 다를거예요
    원글님이 느끼시는 그대로일거예요

  • 18. ....
    '16.8.22 7:49 PM (175.244.xxx.36)

    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초등때 애데리고 어디갔다 늦게 다니면 늦게다닌다고 닥달.... 부모가 알아서 할일이지 그게 외할머니가 간섭할 일인지.....
    전 무시하고 그냥 잘 다녔어요.
    덕분에 아이도 여행 좋아해 대학가니 용돈모아 혼자 배낭여행도가고 그러네요.
    확실히 여행 많이하고 경험 많이 한 아이가 세상 보는 눈이 낣은 것 같아요. 부모랑 유대감도 좋고.
    아직도 같이 여행가기도하거든요. 이야기도 많이하고.

  • 19. .........
    '16.8.22 8:01 PM (220.71.xxx.152)

    원글님.. 속상하셨겠다
    무시하고 계속 다니세요
    나이들면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잖아요
    그리고 어려서 애들하고 재밌게 다녀본 집들이 나이들어서도 잘 다니더라구요

    어머님이 그냥 섭섭하고 자기 처지 처량하고 그래서 용심 부리신 거예요
    그거 눈치 다 보다간 원글님 아무것도 못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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