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다는 걸 까먹었어요.
- 1. ....'16.8.16 2:01 PM (112.220.xxx.102)- 회사사람들과 뭐 그런얘기까지 ;; 
- 2. ㅇ'16.8.16 2:02 PM (110.70.xxx.60) - 삭제된댓글- 막판에 똥밟은느낌 
 
 왜 우리가 욕까지 읽어야 하는지
- 3. ㅎㅎ'16.8.16 2:03 PM (222.110.xxx.76)- 회사에 간 빼놓고 쓸개 빼놓고 이야기 하는 친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분들끼리하고만 속닥속닥
- 4. ..'16.8.16 2:08 PM (121.166.xxx.239)- 그런데 그 남자분하고는 헤어지기 전까지는 사이 괜찮았는데, 갑자기 잠수를 탄 건가요? 
 뭔가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구요? 그냥 궁금해져서요^^;;
- 5. 원글'16.8.16 2:12 PM (222.110.xxx.76)- 네. 정말 갑자기 잠수를 탔어요. 
 정말 뜨겁게 연애했거든요. (오그라들지만) 서로 미래에 대해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문학과 영화 음악.. 참 다 좋았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성향이 원래 연애할 놈은 아니었다고 봐요.
 
 머리는 천재급이었지만 대인관계가 좀 좋지 않았거든요.
 단적인 예로... 사람들과 사진 찍는 걸 굉장히 싫어했어요.
- 6. 인연'16.8.16 2:42 PM (150.31.xxx.12)- . 
 물안개 - 류시화 -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이해해요 ^^
 저도 몇번의 열정적인 연애를 했지만 다 까먹었어요
 한넘만 가슴 한켠에 넣어두고 가끔 꺼내봄
- 7. 원글님'16.8.16 3:13 PM (168.126.xxx.112)- 나라 잃은 백성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흘렀다고 당시의 슬픔을 어찌 그리 다 잊어먹고, 그런 개새끼ㅋㅋ 자랑을 늘어 놓으셨는지요.
 귀엽고 유쾌하세요ㅎㅎ
- 8. ㅎㅎ 원글님 귀요미'16.8.16 3:15 PM (222.101.xxx.249)-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막 옆에서 들으면서 어머어머! 이러면서 맞장구치는 기분이었어요. 
- 9. 원글'16.8.16 3:46 PM (222.110.xxx.76)- 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 때 산 첫 시집이 류시화의 시집이었어요.
 그때는 이해못할 말들이 가득이었는데, 꼽아주신 시가 아주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세월은 이렇게 시도 가르쳐주나봐요.
 
 제가 지금 제 스스로를 사랑하기 때문에 (글 하나 써도 이렇게 귀엽다고 칭찬도 받고 ㅠㅠ 흑흑)
 그 슬픔을 잊을 수 있었나봐요.
 
 이** 아,
 잘 살아라. 잠수 같이 유치한 걸로 남한테 상처주지 말고...
 내 짐은.... 어려운 사람에게 줬길 바란다. 실용적인 것들이 많다.
 너가 다니는 회사 서비스. 나도 잘 이용하고 있다. 일 열심히 해서 품질로 보답해라. 난 그걸로 됐다.
- 10. ㅎㅎ 원글님 덕에'16.8.16 3:50 PM (211.226.xxx.127)- 막 웃었어요. 어쩜 정말 유쾌하신 분이어요. 좋은 기운이 주변에 막 뿌려질 것 같아요. 
 일 열심히 해서 품질로 보답해라, 난 그걸로 됐다~ ㅋㅋㅋㅋ 원글님 정말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