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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첩 마타하리..김수임..친아들이 살아있었군요

엄청난반전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16-08-16 21:50:19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4806
모윤숙이 김수임을 베어드에게 소개하면서.. 
아무뒷배경이 없는 김수임을 희생양으로 만든.. 기획 간첩단 사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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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모윤숙·노천명은 3일 연속해서 재판을 방청하러 나왔다. 하지만 김수임의 사형선고로 이들과의 인연이 끝났다. 그리고 사형선고 9일 뒤 전쟁이 발발했고, 그로부터 3일 뒤 급히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진 것이다. 

김수임을 이용한 반공이데올로기 선전은 그후로 냉전체제의 붕괴로 점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하지만 진실은 가려질 뿐 지워지지 않는다. 바로 김수임과 존. E. 베어드 대령 사이에 출생한 아들 김원일이 2008년 자신의 생모 김수임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미국에서 자기 엄마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한 사람을 만나 그로부터 자기 아버지 베어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1980년 아버지를 찾아 갔지만 당시 90세인 베어드는 "나는 사생아 자식이 없다, 넌 내 자식이 아니다"라면서 부인했다고 한다. 베어드는 1950년 조사받을 때도 자기는 사생아가 없다고 진술했으며, 김수임 재판 개시 9일 전에 출국해 버렸다.

반전: 

이렇게 자기 엄마에 대한 관심은 그에 대한 자료를 탐색하게 만들었고, 결국 그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기록을 찾아내게 했다. 그가 찾아낸 미 육군성 기밀문서인 일명 '베어드 파일'에 의하면 베어드 대령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이 없어 김수임이 북에 넘겨줄 비밀도 없었으며, 이강국을 월북시키는 데 미군 지프를 이용했다는 등의 내용도 '입증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AP통신은 '미 육군 정보국 1956년 비밀자료에 의하면 이강국이 CIA 비밀조직인 JACK(한국공동활동위원단)에 고용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강국은 휴전 무렵 이승엽·임화 등과 함께 미군 스파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되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로당 스파이로 처형된 김수임에 대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봐야 할 것이다.

김수임의 아들 김원일은 "어머니는 역사라는 장기판의 졸이었다, 역사에 익사한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로이 처형당한 어머니를 위로했다.
IP : 1.243.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16 10:16 PM (180.233.xxx.249) - 삭제된댓글

    마지막 문단 진짜..
    '특히 낙랑클럽 단장이었던 모윤숙은 당시 '태곳적부터 통일된 하나의 국가였던 조선을 둘로 가르는 단독선거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공언해 오던 유엔 조선위원장 단장 메논의 판단을 바꾸게 한 장본인이다.
    ...
    결국 모윤숙과 메논의 치정 관계가 한 민족과 국가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후 '건국의 아버지는 메논이고, 건국의 어머니는 모윤숙이다'라는 비웃음이 널리 퍼졌다.'

    생각보다 웃긴 여자였던 건 알았지만 정말 가지가지 했네요.

    어디서 읽기로는 모윤숙이 이강국과 사귀었던 김수임을 질투해 간첩으로 몰아넣었다는 글도 있던데
    무슨 이런 미틴 *이 다 있는지,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또 얼마나 국어책에서 읽어댔는지..

  • 2. 놀라운 반전
    '16.8.16 10:31 PM (1.243.xxx.25)

    이강국이 미국 CIA 요원이었다는게.. 충격입니다.
    이모든게 얼마나 미국에의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이었는지..놀라워요

  • 3. 놀라운 반전
    '16.8.16 10:36 PM (1.243.xxx.25)

    67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어떨까요?
    마타하리 김수임 사건은 그냥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는점에서..더 무섭고 끔찍한 역사입니다.

  • 4. ..
    '16.8.17 12:12 AM (211.223.xxx.203)

    중학교때 교과서에서 보던 여자네요.

    저런 엄청난 일도 있었군요.

    저런 여자가 시를 쓰다니...

    검색해 보니 얼굴에 심술이 덕지덕지네요.

  • 5. ..
    '16.8.17 12:20 AM (211.223.xxx.203)

    읽다 보니 모씨

    내가 아는 어떤ㄴ과 느낌이 비슷..
    닥닥닥...

  • 6. 미국은
    '16.8.19 10:08 AM (115.140.xxx.66)

    그냥 악의 축입니다.

  • 7.
    '16.8.19 11:21 AM (121.171.xxx.92)

    거의 20년쯤 전에 나, 김수임 인가 대학로에서 연극공연이 있었어요. 윤석화가 주연하고..
    그래서 당시에 좀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가졌던ㄱ 같아요.
    마지막에 김수임사진, 아들 어릴때 사진등이 올라오구.....
    근데아들은 아버지가 당시 미국으로 데리고 갔던걸로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봐요.
    자기는 그런 아들 없다고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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