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한 남편 바라기...

에고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16-08-05 14:05:33
저도 몰랐어요...

전 지극히 정상인줄 알았거든요..
그동안 남편을향한 원망 불신이 가득... 그러면서도 제 잘못은 20%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부부 솔루션 프로 보며 정말 마음 깊이 깨달았어요..
제가 마음속으로 그리는 남편 이상형이 지금의 남편의 자릴를 없게 만든다는 사실을요..

한 부부가 나왔는데 와이프가 아빠 부재중에 자란 케이스였고 상담중에 어린시절 아빠의 빈 자리가 와이프에겐 완벽한 남편을 그리며 기대하게한 요인이였다는걸 알게 되는 내용이였어요..

사실 저는 저희아빠 사랑을 듬뿍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컸어요..
저희부모님 부부 싸움도 제가 자라며 딱 한번 본 기억밖에 없고 
늘 아빠의 사랑가운데 자라다가 아빠가 저 열살쯤에 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빠 성품이 너무 좋으셔서 돌아가신지 25년되는 지금까지 온가족이 존경하며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구요..
그런데 이게.. 이 좋은 추억때문에 제게 힘든 결혼생활이 될준 몰랐어요...

한번도 제대로 부모님의 갈등을 보지도 못했고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법도 못 본지라... 

그에 반하는 우리 가정을 볼때 당황스럽고 남편의 모습에 너무 실망스럽곤 했었거든요..

보통 솔루션 프로에선 부부가 애앞에 싸우지 마라, 늘 완벽한 부부처럼.. 요구 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너무 자주 싸워 애가 불안해 하는 심각한 상황 아니곤 어느정도 부부 갈등도 보이고 해결해가는 과정과 

그 안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보이는게 더 중요한게 아닌가 싶어요.

좋은것 긍정적인것만 취하고 갈등, 부정적인것은 덮으려 하는 교육 또한 안좋은것같아... 제 자신도 돌아보며 글을 씁니다^^



IP : 68.111.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8.5 2:59 PM (59.22.xxx.38)

    님 마음 공감합니다. 저는 대학생 아들을 둔 엄마이지만, 지금도 가끔 남편땜에 마음이 힘들때가 있어요..
    그것이 때로는 남편 잘못이지만, 어떨땐 내탓이기도 하다는거...
    지혜로운 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712 위안부 문제와 고종 독살설의 문제 15 mac250.. 2016/08/08 1,544
584711 냉부해 김풍씨 갑자기 왜이리 변했나요? 8 어머 ~ 2016/08/08 15,147
584710 카레 만들 때.. 요구르트 넣는거요.. 5 츄파춥스 2016/08/08 2,450
584709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는게 좋을까요? 5 ㄱㄴㄱㄴ 2016/08/08 2,346
584708 증명 사진이 너무 예뻐서 6 장미 2016/08/08 2,850
584707 8월10일 수요일 밤8시 이화여대에서 지지시위 있습니다 5 제발 2016/08/08 677
584706 세월호846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8 bluebe.. 2016/08/08 331
584705 혼자여행 7 프로방스 2016/08/08 2,043
584704 포인트 적립, 쓰레기 분리수거, 아이 등하원 2016/08/08 479
584703 자궁선근증 수술 병원 6 궁금 2016/08/08 3,518
584702 큰 난소혹 진단받았던 30대 미혼처자 수술했습니다 7 도움 2016/08/08 4,807
584701 근데 로또 일등 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9 궁금 2016/08/08 5,199
584700 남자친구 생긴 고딩딸 엄마로써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8 남자친구 2016/08/08 4,022
584699 컴퓨터도 고장나고 티비는 없고 심심하네요 6 ㄷㄴㄷㄴ 2016/08/08 708
584698 부산행에서 공유 엄마.. 질문이요 (스포있음) 28 티니 2016/08/08 5,708
584697 걷기운동도 살빠질까요? 6 어제 2시간.. 2016/08/08 3,785
584696 외국 사는데 개인 수영장을 가져보니, 공용 수영장 다시는 못가겠.. 7 …. 2016/08/08 5,408
584695 에어컨 이전 설치 할때 주의점 있나요? 2 2016/08/08 1,065
584694 에어컨 기사의 양심고백...“에어컨 이렇게 사용하세요 Io 2016/08/08 2,284
584693 단국대 대 부경대 20 수시 2016/08/08 5,883
584692 38 사기동대...아껴보고 있어요(스포없음) 7 Ssss 2016/08/08 1,233
584691 문신한 사람이 엄청 늘었네요 5 미국왔는데요.. 2016/08/08 2,701
584690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안 시원한 걸까요? 14 Dd 2016/08/08 4,015
584689 이동식 에어컨의 소음은 어느 정도인가요? 4 이동식 에어.. 2016/08/08 1,323
584688 "한국, 산업용 전기료 싸다" 美 철강업계 몽.. 1 무역분쟁 2016/08/08 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