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의 조건

차기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6-08-04 17:46:19
차기 대한민국 대통령의 조건은.... 자기 돈으로 호텔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

================================================================




권보영씨가 처음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때는 자신이 모 호텔 일식당에서 일하고 있을 때였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었던 그때, 호텔 일식당에서는 정·재계 인사들로 늘 붐볐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접대하거나 혹은 접대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이겠지요.

그러니 그런 접대 자리에는 늘 최고급 생선회와 값비싼 양주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노무현 국회의원이 찾아온 그날 역시 일식당 주방에서는 최고급 횟감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당에서 일하던 권보영씨는 노무현 의원에게도 주문을 받기 위해 다가가 물었다고 합니다. 

"뭘 준비해 드릴까요?"

그런데 이때, 노무현 의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너무나도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죽 한 그릇만 주세요."

하지만 이 답변에 놀란 사람은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이날 자리를 마련한 기업 측 인사였다고 합니다. "죽 한 그릇만 달라"는 노무현 의원의 말에 그는 화들짝 놀라 "아, 왜 그러십니까? 아가씨, 제일 맛나고 비싼 걸로 줘"라면서 대신 주문 메뉴를 바꿨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때 들려온 노무현 의원의 말을 권보영씨는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권보영씨의 증언입니다.

"아가씨. 나는 얻어 먹는 건 너무 싫고 내 돈 주고 먹을라니까 호텔에서 죽 한 그릇 먹을 돈밖에 없어."

권보영씨에 따르면 이러한 노무현 대통령의 일화는 이 날뿐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노무현 의원은 매번 호텔 일식집에 올 때마다 죽 한 그릇만 주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은 '자신의 죽 한 그릇 값은' 당연한 것처럼 자기 돈으로 따로 계산하고 나갔다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 5월 23일 낮 2시 57분, 많은 이들이 큰 충격으로 아파하던 이때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권보영씨의 글은 이후 많은 국민을 감동케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늘, 김영란 법 시행을 앞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지금 인터넷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이 일화가 다시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51307&s_no=751307&p...

IP : 14.1.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8.4 5:57 PM (117.123.xxx.19)

    이런 분을 누가 죽을 수 밖에 없게 한건지
    언젠가 밝혀지겠지요..

  • 2. 그립다
    '16.8.4 6:46 PM (121.154.xxx.40)

    너무 몰라 주어서 미안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214 설현은 이름도 예쁘네요 천상 연예인 이름같아요 15 ... 2016/08/10 5,132
585213 천도복숭아 껍질드세요? 16 복숭아 2016/08/10 6,685
585212 에어컨 켜고 자니 숙면이 안되요 12 2016/08/10 2,837
585211 서른다섯의 새내기 사랑 13 미나 2016/08/10 2,650
585210 펑했어요 9 세상에 2016/08/10 936
585209 백종원 가지밥 맛있나요? 11 .... 2016/08/10 4,792
585208 저장강박증이 어떤병이예요? 3 .. 2016/08/10 1,606
585207 이 불어 노래 아시는 분 설명 좀 7 petite.. 2016/08/10 924
585206 친일이 문제라면 굳이 강행하지 않겠다 5 세우실 2016/08/10 615
585205 박신혜 비호감으로 돌아서나요 80 닥터스 2016/08/10 29,228
585204 롯데 부여리조트입니다. 식당. 여행지 추천 좀 부탁드려요. 12 어제그 2016/08/10 3,243
585203 지하철 성추행 노인 추하네요. 5 더러워 2016/08/10 2,720
585202 관리비 헬은 다음달 9월이겠어요 6 ... 2016/08/10 1,399
585201 헤나염색 실패... 14 헤나 2016/08/10 3,841
585200 도와주세요 호텔 하루전 취소 환불 못 받나요? ㅠㅠ 9 12 2016/08/10 3,935
585199 호텔 그날 당일 남은방은 싸다던데… 6 82쿡스 2016/08/10 4,276
585198 댓글 감사드려요 (내용 지울게요) 28 2016/08/10 6,805
585197 박카스 싸게 살 방법 없을까요? 6 다량구매 2016/08/10 3,759
585196 대학1학년 딸아이 -기숙사 보낼까요? 4 기숙사 2016/08/10 1,873
585195 총선 참패 책임론은커녕…4개월 만에 '박근혜 친위정당' 外 7 세우실 2016/08/10 833
585194 홍콩이나 싱가폴처럼 필리핀 도우미 제도 도입하는거 어떻게 생각하.. 22 전찬성 2016/08/10 4,030
585193 악기 레슨요 3 악기공부 2016/08/10 867
585192 이 사건들 결론 기억나세요? 8 ........ 2016/08/10 1,601
585191 2006년 이상득과 한나라당이 한짓이라네요 5 미국의개 2016/08/10 1,041
585190 사별하신분과 재혼도 어려움이 많을까요? 17 여동생재혼 2016/08/10 6,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