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만나다.

만남 조회수 : 455
작성일 : 2016-07-25 17:31:01

이래 저래 만나 본 사람

서로 알기도 전에 자기 말 만 주루룩 나열하고

자신의 지리멸렬한 지나간 이야기만 반복하고

꼭 고사에 나오는 오리무중의 시간속에서 끝없이 방황하며

현실의 세계에서 자신을 가두어 두고 그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마리의 짐승처럼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해하기 쉽지 않는 관념에 사로잡인 이 남자를

내가 어떻게 이해 할 수 있단 말인가.

아 돌아버리겠다. 쉽지 않은 상대이다.

이야기를 너무 술 술  잘 풀어가는 그 남자  

세상에서 피해야 할 남자들의 부류중에 하나가

사주관상이나 동양사상이라고 경 좀 읽었다는 자들인데

나도 한 때 문자에 첨착해서 고전을 섭렵한 적이 있어 바로 감이온다

그도 한 시전을 펼칠 수 있는 내공이 보인다.

서로가 어려운 상대이다.

서로 공감하면 나갈때는 광장히 빠르게 진도가 나갈 수 있지만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발목을 부르뜨릴 기세여서 두려운 존재이다.

알고 보면 저도 부드러운 여자에요 하는 단어 속에서

분명 부드럽지 않는 사건이 있었으므로 부드러움이 강조되는 것이다.

나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거나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그 의견을 지우고

그 사람도 지워버린다.

그래도 안되면 숱한 남자들이 써 먹는 삐짐이란 단어를 들고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런사람들은 밖에서 부른다고 나올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한다.

지가 나오고 싶어야 나오는 부류이다.

때로는 강제적인 방법으로 동굴 앞에서 불을 피워 연기를 낸다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어 참지 못하고 나오게 만드는 것인데

이정도 까지 가면 이미 서로의 신뢰는 무너졌다고 본다.

정말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 혼자 살기도 어렵지만

다른 인격체가 서로 만나서 산다는 것은 실로 불가사의 한 일이다.

여기서 간과 하지 말아야 할것은 자기 스스로 문제점을 나열하고

분석하는 것은 실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뭔가를 전달하려고 하는

그의 행동은 분명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식이 아니라는것이다.

주말에 짧은 만남에서 그 사람을 미련없이 보낸다. 


IP : 118.45.xxx.22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861 아이들 다 키우신분들은 어려서 읽던 책 어떻게 하셨어요? 10 정리 2016/08/12 1,596
    585860 제가 창업하고 싶은 빵집 형태.. 어떨까요? 38 .. 2016/08/12 6,924
    585859 아이안낳기로했어요 부모님설득시킬조언구합니다 41 흙수저부부 2016/08/12 6,369
    585858 에어컨 24시간 틀어 놓은 집도 있네요. 22 2016/08/12 13,352
    585857 남편의 여자를 아는, 딸아이가 걱정됩니다. 22 .. 2016/08/12 7,660
    585856 미국서 Blueair 500 600 쓰시는 분들, 조용해요? 블루에어? 2016/08/12 648
    585855 교대근무 몇년 하시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 넘 힘드네요.. 8 ... 2016/08/12 2,263
    585854 더위 부부싸움 조언 부탁해요 27 ... 2016/08/12 4,243
    585853 양궁 대단해요 ㅜㅜ금메달이네유 ㅎ 11 joy 2016/08/12 4,450
    585852 출산 휴가 복귀후 걱정이에요... 4 불안 2016/08/12 1,233
    585851 애들과 여행중인데 문제집 일기장 왜 가져왔는지... 29 000 2016/08/12 5,761
    585850 저번에 이진욱 실드 열심히 치시던 분들이 4 ㅇㅇ 2016/08/12 1,477
    585849 한류 열풍이 대단한거 같아요. 30 하하 2016/08/12 8,270
    585848 3주 유럽자유여행 마치고 이제 귀국합니다^^ 48 50대 2016/08/12 6,556
    585847 고기집에서 아들이랑 엄마가 싸우는거 봤어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8/12 6,300
    585846 남해 맛집..후기입니다. 37 다녀왔어요 2016/08/12 7,487
    585845 직장 부장님들 점심 식사 대접 고민입니다. 5 ㅇㅇ 2016/08/12 921
    585844 세상을 바꾸는 방법 8 ........ 2016/08/12 1,291
    585843 발가락에 금 가면.. 9 ㅠㅠ 2016/08/12 5,931
    585842 애들을 집에 초대해서 놀려보면 케어 잘 되는 애들 막 키우는 애.. 5 2016/08/12 2,446
    585841 킹목달.. 어때요? ㅇㅇ 2016/08/12 578
    585840 또 자다 깨다 시작이네요 3 29도 2016/08/12 1,863
    585839 남편의 술 어쩔까요... 6 ... 2016/08/12 1,844
    585838 곧 제 생일인데 시어른들께서 밥 먹자고 외식 시켜주신다고... 19 .... 2016/08/12 5,366
    585837 초4 아들 아이는 어떤 성향일까요? 5 구름하나 2016/08/12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