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베이비시터 경험잡니다

아이이뻐 조회수 : 4,490
작성일 : 2016-07-10 19:30:38

옛날 이야기지만 우리 아이들 초등 저학년때

앞동 아이 둘 봐준적 있어요

생후 1개월부터 초등 3학년까지 봐 줬어요

새벽에 눈도 뜨기전부터 밤 10시정도까진데

거의 우리집에서 그냥 재웠어요

농수산물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라 낮이고 밤이고

아무때나 들어와 같이 밥도 먹고 목욕탕도 가고...

지금은 둘다 대학생이 되었는데 아직도 우리집에 잘 놀라와서

우리딸이랑 부비부비하며 놀다가 잠도 자고..^^

어제도 와서 자고 아침에 라면 끓여먹고 점심은 감자부침..

방금 카레 만들어 배뚜드리며 먹고 즈그집에 갔어요

저나 우리애들도 그 아이들 진심으로 예뻐했고 사랑해요

그렇지만 야단친적도 많고 심지어 때려준적도 있어요

이유도 없이 떼쓰거나 언니오빠 숙제할때 책상위로 올라가

공책위에 앉아 안비카거나 낙서를 하거나 쥬스를 부어버릴때..

막 야단치고 벌도 세웠어요

때려줄땐 거짓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남에물건에 손댔을때...

세번정도 때렸는데 지금도 기억이 나서 마음이 아파요

그일은 그애들 부모도 알고 있어요

 

남에 아이 봐주는분들...

키울땐 남에 아이란 생각 안들어요

얼마나 이뿐데요

비록 돈받고 봐주긴 했지만...

내아이도 미울때가 있는데 남에 아이는 오죽 하겠냐는 생각 하시는분들..

저 그런글 읽을때마다 참 억울해요..

 

 

IP : 110.11.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얼굴
    '16.7.10 7:34 PM (115.136.xxx.134)

    마지막에 쓰신 편견 저도 어느정도있거든요..
    제가보는세상이 전부가아니라는걸 다시느낍니다.
    글잘봤어요~~

  • 2. ...
    '16.7.10 7:55 PM (211.36.xxx.60)


    가슴 따뜻한글^^

  • 3.
    '16.7.10 8:03 PM (218.153.xxx.8) - 삭제된댓글

    저도 순진하다는 얘긴 가끔 듣지만 일단 사람 쓰면 다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에요.
    어린이집 맡길때도 어련히 잘 하실까 하고요.

    진짜 의심할 정황이 있으면 모를까
    불안할거면 맡기질 말아야지 맡겼으면 믿는게 맞다고 봐요.

  • 4. 푸흡
    '16.7.10 8:39 PM (111.171.xxx.59)

    정말 친자식처럼 사랑과 매로 키우셨네요
    저도 울애 베이비시터 해주시던분이 딱 이런 스탈이라 참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애에 대한 독점욕?같은게 있는 스탈이라 그분께 1년만 맡기고 그후엔 친정에 맡겼어요
    애한테 어느 정도까지만 해주시길 바랬기에.. 초보엄마라 그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300 척추협착증..대구에 병원 알려주세요 ㅡㅡ 20:56:10 10
1730299 냉동마늘이 부풀어올랐는데 먹나요??? . . 20:55:48 17
1730298 OHP필름을 풀로 종이에 붙일수 있나요? 문구류 20:52:38 25
1730297 김희정의원 1 성폭행범 추.. 20:52:15 167
1730296 신명에서 본 내용인데..오세훈이 줄 제대로 섰네요 ㅎㅎㅎ .,.,.... 20:50:07 319
1730295 저도 딸 결혼에 돈 별로 안 들었어요. 4 20:49:05 464
1730294 美, 트럼프 참석하려던 나토 IP4 회동 불참키로 3 o o 20:45:24 433
1730293 김민석 후보자 3 ㅇㅇ 20:44:21 468
1730292 미국주식 하는 분은 없으신가요? 9 camill.. 20:40:40 467
1730291 저는 조부모상 4번, 시외조모상 1번 치렀는데 2 ㅇㅇ 20:38:42 641
1730290 개딸의 정확한 의미가 5 20:36:24 348
1730289 尹측 "체포영장 부당…정당절차 따르면 소환 응할것&qu.. 11 ,,,, 20:30:53 993
1730288 살 빠지는 신호래요 6 ㅇㅇ 20:30:24 1,849
1730287 pt 마음에 들때까지 계속 바꿔보시나요? 4 .. 20:28:19 162
1730286 갤럭시폰이요 3 ??? 20:27:28 218
1730285 대통령실 브리핑 진짜 볼만하네요. 5 .. 20:23:28 1,478
1730284 세무사마다 말하는게 다 달라요ㅜ 6 ㅇㅇ 20:21:11 748
1730283 네이처셀 오후 3시 넘어서 급락 이유?? 초보 20:20:28 293
1730282 김민석 후보자 오늘 청문회 슬픈생각..슬픈생각;;; 9 .,.,.... 20:18:12 1,615
1730281 상장폐지 후기 8 ㅎㅎ 20:15:18 976
1730280 국무총리 쉽지 않다 6 ㅇㅇ 20:13:41 1,107
1730279 주진우 vs 나경원 중 누가 더 부들부들한거 같아요??? 3 ㅇㅇㅇ 20:11:13 622
1730278 내란특검,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 공식 해설 4 몸에좋은마늘.. 20:06:49 630
1730277 미지의 서울...... 드라마 전체가 시... 11 ........ 20:03:42 2,086
1730276 주진우의원 보면요 10 19:58:35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