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 '민간치안에 군 투입' 독소조항 슬쩍 끼워넣어

소름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6-04-18 18:20:39

[한겨레]‘초법적’ 테러방지법 시행령

테러대책본부장 요청만으로 가능
15년전 법발의때 논란끝 폐기 전례
투입절차 언급 않고 견제장치 없어
전문가들 “자의적 남용 여지 극대화”

15일 발표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테러방지법) 시행령’에 ‘군사시설 외 군 병력 투입’같이 15년 전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독소조항으로 지적해 제동이 걸린 내용들이 곳곳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민감한 사안을 법안이 아닌 정부가 정하는 시행령에 넣은 것은 입법부를 건너뛴 초법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국방부 소속 대테러특공대의 활동을 “군사시설 내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경우에 한한다”고 규정하면서도 “경찰력의 한계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여 대책본부의 장이 요청한 경우 군사시설 이외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적었다. 사실상 군의 민간시설 투입을 장관급인 대책본부장의 요청만으로 가능하게 한 이 조항은, 2001년 정부가 테러방지법에 넣어 발의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강력한 반발에 제동이 걸린 내용이다. 당시 인권위는 “헌법에서 정한 계엄에 의하지 않고 군 병력을 민간에 대한 치안유지 목적으로 동원할 수 있게 했다”며 국회의장을 찾아 반대의견서를 제출했고 법안은 폐기됐다.

군 투입에 대한 절차와 견제는 오히려 이번 시행령에서 후퇴했다. 당시 법안에는 대책회의(대책위원회)가 대통령에게 군 투입을 ‘건의’할 수 있는 정도였고, 국회가 철수를 요청한 때는 이에 응하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뒀지만, 이번 시행령에는 요청 과정과 철수 과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중략...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은 “과거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법안은 시행령으로 넘겼고, 시행령은 이를 슬쩍 끼워넣거나, 아예 언급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오히려 정부와 국정원의 자의적인 남용 여지를 극대화했다”며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전반적으로 시행령을 통해 법안 자체를 흔들어버렸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떠오르게 한다”고 평가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60417201607745&RIGHT_HO...

IP : 112.145.xxx.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정원은
    '16.4.18 6:25 PM (112.173.xxx.78)

    권력의 개가 되지 말고 진정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라

  • 2. 사람 죽이는 데 재미들린 것 같아요
    '16.4.18 6:27 PM (218.52.xxx.60)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메르스 골든 타임이 15시간도 아닌 15일인데 아몰랑했던 것도 그렇고 백남기님 한테 직사로 물대포 쏜것도 그렇고 이젠 군투입까지.. 사람 죽이는 걸로 난관을 돌파하려고 하네요~~

  • 3. 너무한다
    '16.4.18 7:12 PM (66.249.xxx.221)

    이건 어찌 바꾸거나 막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051 부고 같이 가야할까요 ? 11:52:51 24
1716050 요즘은 일반인도 뭘 하길래 얼굴들이 자연스럽지가 않은지 11:49:41 116
1716049 박보검 노래 잘하네요 00 11:46:52 69
1716048 이재명이 익산에서 말합니다 5 .. 11:45:14 287
1716047 현직 익산역인데 2 11:44:15 433
1716046 윤석열, 의원들에게 전화 돌려 “김문수 적극 도와라. 필요하면 .. 7 .. 11:40:48 646
1716045 로맨스스캠 1 ㅓㅓ 11:38:40 236
1716044 82쿡내 김문수 지지자들 손들어봐요. 5 ㅇㅇ 11:38:39 256
1716043 부모님께 한결 같으신가요? 2 수목 11:38:29 174
1716042 skt 해킹은 누가 했는지? 4 .... 11:36:31 395
1716041 벤치 의자 위에 강아지 7 예민한지 11:36:02 325
1716040 지귀연 판사의 윤정부 비상계엄 재판 1 .. 11:33:52 386
1716039 민주,지귀연 사진 법원에 제공하기로 6 11:33:12 679
1716038 제가 쓰는 것 따라 사는 친구 3 11:30:21 531
1716037 호텔이나 콘도가면 애들 뛰어놀라고 시키나요? 5 ㅇㅇ 11:29:37 267
1716036 루나코인 권도형 관심있는분 없나요 6 루나 11:28:36 500
1716035 얼핏 초라한데 귀한밥상 느낌나요~ 11 신기 11:28:05 891
1716034 미국 주식 투자하시려는 분들께 4 ... 11:26:41 474
1716033 배달앱에서 부모님 댁으로 배달되나요 10 .. 11:23:38 537
1716032 여배우건은 그럼 뭔가요 23 hggfd 11:21:39 1,743
1716031 [단독] 헌재, 민주당 추진 재판소원에 찬성... "대.. 7 ㅅㅅ 11:20:59 1,022
1716030 2028년 대학입시 수학 7 ..... 11:20:00 340
1716029 조희대 정상명 한덕수 김충식 4인의 녹취록 7 ㅇㅇ 11:19:36 727
1716028 아무래도 조국때 촛불든 대학생들 수상 3 ㄱㄴ 11:18:23 527
1716027 시어머니될건데 저는 이거 하기싫어요 12 미래 11:16:01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