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짜증에 상처받았어요

000 조회수 : 4,126
작성일 : 2016-04-08 20:47:11

저녁에 오랜 절친과 전화하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왔어요.

골프 연습하러 가야 한다며 전화받고 있는데 밥 차리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 끊기가 뭐해서 계속 전화를 하니 남편이 오만상을 찡그리며 짜증을 내네요. (평소에 짜증안냄.)

할 수 없이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밥을 차려 주는데 화가 엄청 나드라구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저렿게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니...(맞벌이)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네요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이제 남편을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네요

지나온 세월이 헛되게 느껴지며 눈물이...

누가 좀 위로해 주세요

IP : 119.71.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4.8 8:56 PM (59.11.xxx.51)

    일단 남편분이 잘못했지만 남편퇴근했는데도 계속전화통화하고있는 아내분도 전혀잘한거 없군요 통화잠시멈추고 남편보낸후 통화해도 될일인데

  • 2. 위로는
    '16.4.8 8:57 PM (124.50.xxx.166) - 삭제된댓글

    안될것 같고요
    저도 20년 되는데 요즘 참 밉네요
    20년이 정말 짧게 지나갔는데 성격 못됐던거
    생각 하면 용서가 되는게 아니라 너무 미워요
    정말 젊어 잘해야 그 추억으로 나이 먹어도
    안스러워 하며 사는거지
    요즘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요
    사람은 변하는게 아니었어요
    척을 한거지 척
    죄송함다 위로가 안되어서

  • 3. 000
    '16.4.8 8:58 PM (119.71.xxx.96)

    네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 4. 000
    '16.4.8 9:00 PM (119.71.xxx.96)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줘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보고 기분이 좀 풀릴려고 하네요.

  • 5. ..
    '16.4.8 9:0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이따 들어오거든 다 말하세요.

    20여년을 밥 차려 주었는데 한번 늦게 차려 준다고 짜증을 내고 나에 대한 배려가 없을 수 있니?

    마누라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의 권리인양 생각하는구나

    자기 자신은 일은 중요하고 나의 일은 하찮게 취급하고 이때까지 밥 해 준 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진다

    이제 너를 위한 밥상은 차려주기 싫다.

    20년 오냐오냐하니 간이 부었네요.

  • 6. ...
    '16.4.8 9:06 PM (59.23.xxx.239)

    길게 전화통화 수다 저도 안좋아하는편이라 밥 차려주는유세라면 생활비도 좀 늦게 줘도 되는지

  • 7. 놀라와요
    '16.4.8 9:10 PM (211.44.xxx.147)

    맞벌이 주제에 부인을 부려먹고는 싶은가 보죠? 게다가 20년동안이나 그리 사셨다니 ㅜㅜ
    원글님 나중에 사리가 한부대 나오것슈
    내가 옆에 있다면 죽빵을 대신 날려주갰지만 콩밥은 내체질이 아니라서... ㅜㅜ

  • 8. 000
    '16.4.8 9:28 PM (119.71.xxx.96)

    제 하소연에 답글 올려 주신 분들 복받으실 겁니다

    공감 답글 보다가 웃음이 빵 터졌네요

    누군가의 위로가 힘이 되네요

  • 9. ㅇㅇ
    '16.4.8 10:48 P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뭐가 됐든 미안한데 나 나가야되는데 밥부터 주면 안 될까?라고 말해야죠. 짜증은 자기 기분처리를 못해서 남까지 기분나쁘게 하는 아주 나쁜 습관이죠. 저희 남편도 때때로 짜증내는 성격이라 그 기분 잘 알아요. 예전엔 내가 큰 잘못했나 주눅들었는데, 이젠 우스워요. 애도 아니고. 애도 짜증내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고 혼내고 사과받아요. 내가 니 짜증받아주는 사람 아니다 함부로 대하지 마라 하고요.

  • 10. 000
    '16.4.8 11:11 PM (119.71.xxx.96)

    가까운 남편이 짜증내니까 정말 기분이 나쁘고 우울해지기까지 했네요.

    남편이 웃으면서 잘못했네 하며 슬쩍 넘어가려 하는데 제가 화가 안 풀리고 밥 빨리 안

    차려 줘서 미안하단 말도 안 나와요.

  • 11. ㅇㅇ
    '16.4.9 12:18 AM (49.142.xxx.181)

    부인도 맞벌이로 돈버는 사람인데 집안일도 당번 정해가면서 나눠서해야죠.
    전업주부도 아니고 왜 매번 차려줘야 하나요..
    전화 길게 하는건 저도 별로긴 합니다.

  • 12.
    '16.4.9 12:26 PM (61.85.xxx.232)

    원글님~20년동안 밥먹었어도 지난일이구요
    인간들은 원래 지금, 현재만 생각해서 맘에 안들면 짜증나서
    짜증내는거니까 맘 푸세요
    억울하시면 원글님도 뒤끝 길게 가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336 살이 갑자기 확 찌니까 여기저기 아파요... 5 ,,,, 2016/04/16 2,708
549335 과외샘께 선물로 기프트콘 어떤게 좋을까요? 5 과외샘선물 2016/04/16 1,496
549334 고등 엄마 모임 다녀와 애만 잡고 이제 안나가려구요 6 고등반모임 2016/04/16 4,259
549333 날씨 탓인지 자꾸 뭐가 땡기네요 2 심심 2016/04/16 1,022
549332 40평대 아파트 에어컨 몇평형 쓰세요?? 6 실바람 2016/04/16 11,162
549331 술 전혀 안마시는 남자랑 삽니다. 26 경험자 2016/04/16 21,251
549330 맹금류가 새끼고양이 목을 그만... 5 혐19 2016/04/16 1,589
549329 김종인도 광화문 가서 헌화했네요. 17 ㅇㅇ 2016/04/16 2,935
549328 발목 다쳐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더니 답답해요 ,,, 2016/04/16 632
549327 더민주&국민의당, 테러방지법 전면수정 국정교과서 폐기 .. 24 그러하다~ 2016/04/16 2,780
549326 세월호 관련 오늘 조선일보 사설과 작년 사설 6 쓰레기언론 2016/04/16 1,857
549325 생각이 있다면 칼 끝은 박과 새누리를 향해야지요 37 그만 2016/04/16 2,057
549324 50대 플라워바람막이..조언 좀 7 .. 2016/04/16 1,407
549323 샤워기 필터 사용하시는분 있나요? 샤르 2016/04/16 574
549322 샤위기에서 검은 물질이...? 6 oops 2016/04/16 1,175
549321 전교 회장,부회장자녀두신분들 25 음.. 2016/04/16 5,260
549320 세월호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 보셨나요? 5 노란리본 2016/04/16 1,523
549319 나이 먹어서도 진실한 사랑을 만날 수 있나요? 44 ,, 2016/04/16 6,770
549318 화장실 더러웠던 이유 찾았네요. 20 어흑 2016/04/16 27,164
549317 바르다 김밥 맛없어요 26 .... 2016/04/16 5,773
549316 교수라는 직업의 환상과 현실 대하여 40 ㅇㅇㅇ 2016/04/16 40,384
549315 찌든 기름때 제거에 탁월한건 뭐가 있나요?? 18 잘 아시는 .. 2016/04/16 5,379
549314 김경란 남편 15 2016/04/16 17,489
549313 결혼할 사람 가족을 처음 만날 때 1 막막 2016/04/16 1,240
549312 '에어건'이라고... 두피관리실에서 쓰는 도구 파는 곳 아시는 .. 2 파는곳 2016/04/16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