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 6살인가요?!

..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6-04-08 11:03:17

딸이 이제 6살이 되더니 말을 무지~~~~~~~하게 안듣습니다...

 

얼마전에 감기 구강염 농가진 와서 보름가까이 유치원 쉬었는데 그때는 유치원 가고 싶다고 울더니 이제는 유치원에 안가고싶데요..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아프답니다....

보기엔 딱!!! 꾀병인데 말이지요...

 

원래부터 불러도 대답 잘 안하긴 했지만 요즘은 더 심합니다....전엔 5번 부르면 대답 하더니 이젠 옆에서 10번을 불러도 듣는척 마는척...귀가 이상한가 해서 병원 가면 중이염도 없고 정상이라는데 도대체가 대답도 안하고 말도 안듣고...

 

말 배우기 시작하면서 매일 책을 5-10권까지 읽어줬더니 말은 기가막히게 잘합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요...

 

요즘말을 너~~~무 안들어서 진짜 손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그래도 되도록이면 안때리려고 하고 때리더라도 손바닥을 오므려서 등짝만 몇대 때리고 말아요...회초리는 겁주기용으로 쓰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통해요...

저희 친정엄마는 원래 화도 잘 안내시고 때리지도 않는 분인데 요즘은 제 딸때문에 화를 내면서 이야기 하세요...정말 붙잡아다가 종아리를 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까지 하십니다......

 

어른들이 화가나서 소리지르고 뭐라고 하면 와서 안기고 죄송해요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께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그러면 안믿는다고 또 그럴꺼잖아 라고 이야기 하면 안그래요 한번만 봐주세요..하고선 5분도 안되서 장난치고 사고 치시 시작합니다....

 

 

 

아...진짜 이걸 붙잡아다 회초리로 때릴수도 없고 말로 하는건 한계가 있고 아오~~~~~

부모자식은 전생에 빚쟁이라는데 제가 전생에 딸한테 빚을 많이 졌나봐요....

IP : 121.172.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떻게
    '16.4.8 11:05 AM (175.126.xxx.29)

    말을 안듣는다는건지?
    어떤상황에서 안듣는다는건지?
    왜 6번을 불러도 대답을 안하는건지?

    상황설명이 있어야 될듯..

    글만봐서는...아이도 문제지만,,양육자도 문제 아닐까 싶어서요

  • 2. 둘째딸
    '16.4.8 11:44 AM (117.111.xxx.195)

    제 둘째아이도 5살인데 참 말 안들어요ㅎㅎ
    어떤날은 진짜 등짝한대 후려치고싶다 하다가 다가와서
    씩 웃으면서 헤헤 엄마미안 이러면 마음이 녹아요
    대답도 잘 안하고 도망다녀도..그래 니가 한번만에 대답하면 군인이지 어린이겠니 하면서
    두번부르고 안되면 다가가서 양쪽어깨 감싸쥐고 눈 마주치면서 얘기하고요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집에선 그래요..넌 말 안들어도 사랑받고 살겠다고요ㅎㅎㅎ
    말안듣고 와서는 안기고 미안해요~그러면서 애교부려 사람 녹이는것도 아무나 가진 능력은 아니잖아요ㅎㅎ
    다신안그럴께요..하면 그래 그러지마라~하고 속아도 또 그냥 속아줘요
    적어놓으신걸로 봐서는 그냥 호기심 에너지 개구쟁이로 보이는데 엄마가 에너지 감당하기가 힘드신거 아닌가..싶기도 하구요

  • 3. ..
    '16.4.8 11:56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미운 세 살
    때려주고 싶은 다섯 살
    쥐뜯고 싶은 일곱 살이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473 한 국가의 재난 대응이 이거밖에 안되는 건가요 6 심플라이프 2016/04/17 1,114
549472 이런 입지의 부동산이 있을까요? 5 ,,, 2016/04/17 1,362
549471 청와대 아이들 구하라는 소리를 안하고 10 아마 2016/04/17 2,845
549470 나물반찬 얼려도 될까요? 3 ... 2016/04/17 1,292
549469 남자동기 부친상 연락받았는데요 11 난감... 2016/04/17 3,324
549468 해외교민이신 분, 오늘 세월호 집회 가시나요? 3 이민자 2016/04/17 599
549467 4월 비상모의 문제지 출력 가능할까요 1 고딩 2016/04/17 399
549466 어휴. 청와대가 구조를 지연시키네요. 7 .... 2016/04/17 1,897
549465 죽일놈들 청와대 보고하느라 애들을 못구해 117 .... 2016/04/17 14,991
549464 5월초에 일본을 거쳐 한국을 가요 9 미국 촌사람.. 2016/04/17 877
549463 인간관계에서 뒤통수 맞는다는게 어떤건가 2 2016/04/17 2,761
549462 제주도 항공권 첨 끊는데... 정말 결정장애 일어나요... 20 제주도 2016/04/17 4,345
549461 그알 볼수있는..사람들이 진심 부럽네요 1 에휴 2016/04/17 1,983
549460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 3 ... 2016/04/16 1,482
549459 제발 겁내지 말고 그것이 알고싶다를 봅시다. 20 ᆞᆞ 2016/04/16 4,880
549458 그알 보고있는데... 6 울화통 2016/04/16 2,370
549457 suv의 시야확보 vs. 쎄단의 승차감 17 고민 2016/04/16 7,155
549456 위례 지금 사면 꼭대기인지 1 .... 2016/04/16 2,693
549455 그알 소름이네요. 22 .... 2016/04/16 8,132
549454 (그알)양우공조회와 국정원....... 5 ... 2016/04/16 2,127
549453 60인치 USHD TV로 usb 영화재생할때 화질이. . . ... 2016/04/16 933
549452 올해말~내년 3월 입주예정인 새 아파트 (서울) 4 이사 2016/04/16 1,905
549451 잘때 최소한의 옷만 5 ㅇㅇ 2016/04/16 2,939
549450 장염 나은지 몇 주 지났는데도 속이 안 좋아요. 6 . . 2016/04/16 1,321
549449 5살 아이 갑자기 시력이 안 좋아질 수도 있나요? 2 걱정 2016/04/16 2,006